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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오늘 '범죄인 인도법' 심의...수천 명 반대 시위

2019.06.12 오후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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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입법원이 오늘 논란을 빚고 있는 '범죄인 인도법안'에 대한 심의에 착수할 예정인 가운데 수천 명의 시민들이 입법원 주변에 몰려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시위 참가자들이 법안 심의가 진행될 입법원 청사 주변은 물론 행정장관 집무실 부근 주요 도로를 점거하고 법안 반대를 외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AP 통신도 젊은 층이 대다수인 시위 참가자들이 범죄인 인도법안의 심의를 저지를 위해 입법원과 정부 청사를 막고 있으며 경찰과 대치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홍콩 정부와 친중파 의원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입법원이 추진하고 있는 범죄인 인도 법안은, 중국과 타이완, 마카오 등에 범죄인을 넘길 수 있게 하는 내용으로 야당과 시민단체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반대 단체들은 이 법이 시행될 경우 홍콩의 반체제 인사들이 중국으로 송환될 가능성이 있다며 법안 추진 중단을 요구하고 있고, 지난 9일에는 100만여 명이 반대 시위에 참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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