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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 폭력 진압 추궁...기업 상장 잇단 연기

2019.06.19 오후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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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9일 100여만 명의 대규모 송환법 반대시위 이후 처음으로 홍콩 의회에 해당하는 입법회가 소집돼 경찰의 폭력 진압에 대해 집중 추궁했습니다.


홍콩에 대한 불안 심리가 확산하면서 기업들의 상장 연기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홍콩 입법회가 개회하자마자 야당 측이 송환법 반대 시위 희생자에 대한 추모 묵념을 제안합니다.

[제레미 탐 / 홍콩 입법회 야 성향 의원 : 의장, 송환법 반대 시위로 숨진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1분간 묵념할 것을 제안합니다.]

검은색 차림의 야당 성향 의원들은 시위대에 대한 경찰의 폭력진압을 강도 높게 규탄하면서 책임자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입법회에 출석한 존 리 보안국장은 사퇴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앞서 2014년 홍콩서 행정장관 직선제를 요구하며 79일 동안 이어진 대규모 시위 '우산 혁명'을 주도한 조슈아 웡도 캐리 람 행정장관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조슈아 웡 / 우산 혁명 주역·민주화 운동가 : 대규모 시위 이후 우리가 깨달은 것은 캐리 람 행정장관이 단지 유감을 표명할 뿐이란 겁니다. 홍콩 시민들의 퇴진요구는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는 겁니다.]

조슈아 웡은 한국의 촛불집회처럼 홍콩인들도 캐리 람 행정장관이 물러날 때까지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홍콩 중고등학생들이 송환법 반대 '시험 파업'을 벌인 것으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최근 잇단 대규모 가두 시위에 동참했던 많은 중고생들이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사전에 모의한 후, 시 전역 중고생 대상 일제고사 시험지를 훼손하고 낙서하며 파업을 벌였다는 겁니다.

이런 행위에 대한 처벌 규정이 없어 시험 파업 참여 학생들은 처벌받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고생들 시험 파업까지 벌어지며 불안 심리가 확산하고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기업들의 홍콩 증시 상장 연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과 홍콩 명보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홍콩 최대 재벌 리카싱 일가의 계열회사 '허치슨 차이나 메디테크'가 당초 20일로 예정된 상장을 연기했습니다.

또 부동산개발업체 'ESR 케이먼'과 중국 핑안보험 그룹 자회사 '원커넥트'도 연기하거나 뉴욕증시로 방향을 돌렸고, 홍콩 정부는 17억 달러 규모의 옛 공항 부지 매각을 연기했습니다.

YTN 이종수[js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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