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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CEO "은행들, 이란 제재 위반 알고도 거래"

2019.06.20 오전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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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통신장비 제조업체 화웨이의 창업자인 런정페이 최고경영자는 화웨이가 미국의 이란에 대한 제재를 위반한 혐의와 관련해 은행들도 제재 위반 정황을 모두 알고서 화웨이와 거래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런정페이 CEO는 현지시각 19일 미국 CNBC 방송 인터뷰에서 은행들이 그런 사업 활동을 완전하게 인지하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런 CEO는 딸인 멍완저우 부회장이 당시 은행 관계자들을 만나 이야기까지 나눴다며 은행들도 모든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런 CEO는 딸이 카페에서 은행 관계자들에게 무언가를 이야기했다며 우리는 딸과 커피를 마셨던 사람과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런 CEO는 이런 사실들이 공개되고 법정에서 다뤄진다면 현재 진행 중인 소송이 매우 투명해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런 CEO가 공개석상에서 이란에 대한 제재 위반 사건의 세부 내용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화웨이는 홍콩의 유령기업 스카이콤을 통해 이란 통신업체와 거래하는 방식으로 미국의 이란에 대한 제재를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동안 이 사건에서 은행들은 화웨이에 속아 내막을 알지 못한 채 화웨이와 스카이콤 간 결제에 참여했던 피해자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수사당국은 런 CEO의 딸인 멍완저우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 겸 부회장이 국제 금융시스템에 접근하기 위해 화웨이와 스카이콤의 관계를 은행들이 알지 못하도록 속였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수사당국은 지난 1월 멍 부회장과 화웨이를 기소할 때 이란에 대한 제재 위반뿐만 아니라 은행사기 혐의도 적용했습니다.

은행들이 이란에 대한 제재 정황을 알고도 화웨이를 지원한 게 사실이라면 상당한 파문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을 비롯한 현지 언론들은 화웨이와 이란의 거래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는 은행으로 HSBC, 스탠다드차타드 등을 거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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