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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청문회 참여"...국회 정상화 '평행선'

2019.06.23 오후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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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최민희 / 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해진 / 前 새누리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6월 국회, 가까스로 문을 열기는 했지만 여야 대치로 완전 정상화까지는 여전히 험난해 보입니다. 일단 내일 문희상 국회의장이 국회 본회의를 열어 추경 시정연설을 진행하겠다라고 밝힌 상황이고 또 자유한국당은 법안과 추경 심사는 빼고 인사청문회랑 일부 상임위원회 일정에만 참여하겠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여기에 북한 목선 삼척항 정박 사건도 국회 정상화에 걸림돌로 부상하고 있는데 주요 정국 현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또 조해진 전 새누리당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저희가 자막에 평행선이라는 표현이 있던데 그 선이 이번 주에는 만날까 말까 이렇게 아리송한 상황인데 우선 어떻게 보세요?

[최민희]
어떤 형식으로든지 자유한국당이 국회에 참여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게 선택적으로 참여하겠다는 것인데 일단 국회가 열리는 거죠. 그래서 일부는 제대로 돌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경우는 참 드문 경우라서 자유한국당이 국회 문법을 새로 쓰고 있는 셈이에요.

추경만 해도 2015년에 박근혜 전 대통령 때 메르스 추경했는데 그게 11조 6000억이었거든요. 그리고 그 내용이 똑같아요, 지금. 메르스로 인한 문제로 경기 부양하겠다, 이런 거였는데 그때 19일 만에 통과됐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추경은 안 하고 선택적으로 하겠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긍정적입니다. 어쨌든 국회에 들어오는 것이니까.

그런데 다른 한편으로는 이게 중고생들이 학교를 다니다가 내가 마음에 드는 수업만 하고 안 드는 수업은 안 들어가겠다 하는 격이라서 이건 좀 대승적 결단을 내리셔야 되지 않을까요, 자유한국당이.

[앵커]
마음에 드는 수업을 아마도 인사청문회, 그리고 주요 현안이 있는 상임위만 열겠다는 그 대목을 말씀하신 것 같은데.

[조해진]
자유한국당의 제일 큰 고민이고 부담인 것이 국회에 들어갔을 때 지금까지 추세를 보면 청와대와 정부 여당이 계획한 대로 또 의도한 대로 국회 운영이 진행이 되고 자유한국당은 야당으로서의 역할,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한다든가 또 국민들이 바라는 여러 가지 현안들을 처리한다든가 이런 데 있어서는 역할을 제대로 못 하고 정부 여당에 끌려다니고 정부 여당이 하고 싶어 하는 일에 들러리만 서고 또 거수기 역할만 하는 것으로 비치는 데 대한 부담이 굉장히 컸죠.

그래서 그렇게 될 경우에는 야당의 존재 가치도 없고 국회도 의미가 없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국민의 일부를 대변하는 야당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는 국회의 틀로 만들어놓고 들어와야 국회가 의미가 있다. 입법부가 그냥 통법부나 아니면 거수기가 아니고 정부 여당, 또 행정부를 견제하는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다.
그 관건이 정부가 여당이 일방적으로 처리했던
패스트트랙에 대해서 사과나 철회 또는 합의 처리의 약속을 받는 것. 그리고 지금 가장 긴급한 현안이라고 볼 수 있는 경제 문제에 대한 진실규명 또 해법 모색, 이걸 청문회 형태로 하자. 그것을 시금석으로 보고 거기에 집중하고 있는데 그게 아직 풀리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앞서 나 원내대표 성명 내용을 보니까 국회에서 할 일을 하겠다면서도 완전히 정상화된 건 또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거든요. 앞서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이런, 새로운 문법을 쓰고 있다.

[최민희]
새로운 문법. 나경원 대표의 문법, 하고 싶은 것만 한다. 그래도 하고 싶은 거라도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말씀하시는 것 중에 목선 문제라든지 이런 것은 저도 되게 진상이 궁금하고 전 국민적으로 불안하지 않아야 되거든요. 그래서 그런 거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인사청문회 같은 경우도 검찰총장 인사청문회는 대단히 중요한 것이거든요. 그래서 그 부분도 국세청장과 같이 인사청문회 하셔서 잘 따져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일단 국회에 들어오시는 거예요.

[앵커]
국회를 들어오는 거에서 일단 최민희 의원 같은 경우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고 계시는 건데 앞서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가 전해준 내용을 보니까 민주당은 정쟁의 도구로 삼겠다는 선언을 한 것이다 이렇게 비판적인 시각인데 어떤 입장이십니까?

[조해진]
경제청문회를 반대하는 논리도 경제청문회를 단순한 그런 정책청문회로 접근한다면 반대하지 않는데 그걸 정쟁화하면 못 한다 이런 논리더라고요. 그런데 정쟁이라는 것이 정부 여당 입장에서 볼 때는 정부 여당의 정책을 비판하거나 또 반대하거나 하는 걸 정쟁으로 보는 그런 측면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실제로 경제 문제는 지금 바닥 경제가 너무 어렵고 민생 현장이 어렵다는 거는 조금만 관심 있는 사람들이라면 다 알고 있는 상황인데 그거를 문제 제기를 안 하고 지적을 안 하고 그냥 학문적인 이야기, 경제학, 이론적인 이야기만 하고 하는 그런 청문회라면 국민들도 사실 별 관심이 없죠. 국민들도 경제가 나쁜 길을 바라지 않거든요.

정부가 굉장히 잘하기를 바라는데 워낙 어렵고. 어려우면 어려운 실상을 제대로 짚어야 되고 그 원인이 어디인지를 알아야 되고 거기에 대해서 해결 방안이 나와야 되고 그것에 있어서 국회가 역할을 해 주기를 바라고 그런 측면에서 야당이 청문회를 제기했는데 정부 여당 쪽에서 이건 정쟁이 아니냐라는 논리로 방어를 하고 있는 거는 문제가 있는 것 같고 나머지 현안들. 선거법 같은 경우에는 역대 게임의 룰을 당사자 일방이 일방적으로 자기들한테 유리한 룰을 강행한 적이 없었는데 이걸 해놨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패스트트랙으로 결국은 내년 선거를 이 법으로 치르겠다고 하고 있는 상황인데 야당으로서는 민주주의의 위기이기 때문에. 선거 민주주의의 위기이기 때문에 이건 당연히 바로잡아야 되고 거기에 명운을 거는 건 당연한 건데 그걸 정쟁으로 몰아가는 거는 문제가 있다.

그리고 목선 사건 같은 경우에도 없는 사실을 이야기하거나 부풀리거나 또 비판하기 위한 비판을 하면 정쟁이라고 할 수 있지만 방금 최 의원님 말씀처럼 국민들도 불안해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짚는 걸 정쟁으로 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일단은 20일에 국회를 개문발차한 여당도 그렇고요. 또 안 들어오고 있는 한국당도 마찬가지고 반쪽 국회 비난 여론은 부담스러운 거는 사실인데 지금 민주당 같은 경우는 선 정상화 후 경제 토론회 이런 입장이고 한국당은 경제 토론회 먼저 열고 또 패스트트랙 사과를 먼저 해라 이런 입장인데 만약에 오늘 좁혀진다면 어디서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보세요?

[최민희]
어렵지 않을까요? 왜 어렵냐면 패스트트랙을 철회하고 사과하라고 하더라고요. 그건 못 하는 겁니다. 그리고 패스트트랙을 민주당 혼자 한 게 아니잖아요. 이건 여야 4당이 한 거고 자유한국당만 논의 자체를 사실은 부정하고 안 들어온 것이기 때문에 할 말도 없습니다.

그다음에 이번에 국회를 개문발차한 것도 민주당이 아닙니다. 오신환 대표를 비롯한 여야 의원들이 국회를 열었고요. 민주당은 따라간 것이고 지금 국회를 무조건 열라는 건 여야 지지자들 모두의 목소리입니다. 제일 궁금한 게 6월 국회는 법적으로 열게 되어 있거든요. 안 열 수가 없어요. 법 위반이에요. 그리고 늘 무노동 무임금, 노조가 파업할 때마다 무노동 무임금을 주장했던 자유한국당이 왜 자신들에 대해서 무노동 무임금을 주장하지 않는지.

그다음에 또 하나는 그러면 선택적으로 수업 들으시면 인사청문회만 하고 그다음에 무슨 국정조사가 될지 모르지만 목선 같은 경우만 하면 그러면 일부 세비만 받게 되나요? 솔직히 국민들께서 가장 궁금한 건 도대체 국회의원들은 왜 일을 안 하면서 돈 받고 그 자체를 미안하게 생각하지 않을까, 이 부분인 것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모든 논리를 떠나서 국회 무조건 열어야 되고 거기서 경제 토론회가 필요하면 하는 건데 이런저런 조건을 자꾸만 걸면서 회전문 식으로. 처음에는 패스트트랙 철회였다가 일대일 영수회담이었다가 경제 청문회였다가 또 안 되면 다시 패스트트랙 철회로 돌아가서 조건을 걸면서 국회를 열자 말자 하는 것 자체가 국민들 보시기에는 국회 전체가 안 좋게 보일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혹시 덧붙이실 말씀 있으세요?

[조해진]
좀 전에 말씀 있었던 것처럼 문재인 정부 들어서서 국회가 일방적으로 진행이 되고 야당의 입지가 없어지고. 물론 적폐청산 드라이브를 걸면서 야당을 또는 보수를 궤멸 대상으로 삼는 듯한 그런 태도, 존재를 인정하지 않고 국정의 파트너로 생각하지 않고 해온 그런 것들이 국회 운영에 있어서 일방적 운영의 틀을 거의 굳혀가고 야당이 뭐라고 하든 우리는 우리대로 간다.

가장 극명한 예가 이건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선거법의 일방 처리까지도 강행한 것을 보고서 야당은 위기감을 느낀 거죠, 존립의 위기감. 이렇게 있으면 야당으로서의 역할도 제대로 못할 뿐만 아니라 선거법이라는 이런 최후의 선거민주주의의 보루까지도 정부 여당이 일방 처리할 수 있는 국회가 돼버린다. 그러면 의회 독재까지 이루어진다.

의회까지 정부가 독재하는 그런 상황이 이루어진다라는 데 대한 위기감은 충분히 한국당으로서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고. 그 부분에 대해서 정부 여당이 같이 할 수 있는 국회. 야당의 역할이 존중되는 국회를 만들 것인가에 대한 결정부터 먼저 해야 될 것 같아요.

뭐라고 하든 우리가 정한 대로 우리는 간다라고 하는 국회 운영을 할 것인가, 아니면 같이 상대방의 존재를 인정하고 상대방이 대변하는 국민의 일부분을 인정하는 그런 국회로 갈 것인가에 대한 시금석이 조금 전에 말씀하신 이런 몇 가지 현안들이기 때문에 이 현안들에 대한 정부 여당 쪽의 전향적인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최민희]
주장이신데요, 뭐. 그런데 자유한국당이 원하는 대로 국회가 간다 이건 아니고 지금까지도 여야 4당은 합의하고 자유한국당만 셀프 왕따 전략으로 저는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방적으로 민주당이 뭐라 한다고 해서 되는 거 아니죠. 나머지 3당이 또 동의해야 되거든요. 그래서 국회는 투쟁의 장소가 아니라 타협과 협상을 통해서 결론을 내는 장소라는 점을 자유한국당이 알아주시면 어떨까요.

[앵커]
지난주에는 앞서 두 의원 모두 언급하셨는데 북한 목선 논란 정박 사건이 또 하나의 걸림돌, 발목을 잡는 대목이 되고 있습니다. 일단은 은폐 의혹, 축소 의혹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고 여기에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이 입장을 밝히면서 하나하나 상세하게 소개를 하기도 했거든요. 순서상으로는 조해진 의원입니다마는 사안별로 따졌을 때 최민희 의원께 먼저 여쭤볼게요. 이번 정부의 대응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최민희]
제가 언론 보도밖에 저도 볼 게 없어요. 그런데 쭉 보면 지금 너무 많이 언론이 나가서 정말 사상 초월할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거든요. 그러면 저는 그 내용에 대해서 더 얘기할 근거가 없습니다.

[앵커]
예를 들면 어떤 의혹들이 조금.

[최민희]
그러니까 어떤 경우는 이건 되게 조심스러운 건데 무슨 공작이 있지 않냐 이런 얘기까지인데 그런 건 정말 조심스러운 거거든요. 그래서 지금 해야 할 일은 자유한국당에서는 청와대가 진상조사를 하라고 얘기한 적이 있는데 그렇게 한들 야당이 그걸 믿겠습니까?

그래서 이럴 때 행정부를 감시해야 되는 국회가 나서야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저는 빨리 국방위를 열고 빨리 할 수 있는 거. 그리고 국방위와 동시에 국정조사도 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내용상으로 은폐가 의혹을 제기했지만 사실이 아니라면 그건 사실이 아닌 것을 밝히면 되는 거기 때문에. 그래서 이 건은 빨리 국회가 나서서 행정부를 견제하는 고유의 권한을 진짜 행사해야 되는 상황이라서 그러기 위해서 국방위가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국정조사는 여야가 합의하는 과정에서 얼마가 걸릴지 모릅니다. 이게 바람직한 야당의 자세는 빨리 국방위를 열어서 따지는 거예요. 그래서 국방위를 열면 거기는 야당의 장이 됩니다. 그래서 따져주시고 그리고 거기서도 부족하면, 만약에 의혹이 더 나왔어요. 그러면 여당도 국정조사를 안 받을 수가 없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은 저는 경제와 안보, 외교 분야는 사건이 터지면 이걸 정쟁으로 몰기보다는 우선 다 같이 대안을 마련해야 되고. 만약에 자유한국당이 더 좋은 대안을 마련한다면 여당이 머쓱해지지 않겠습니까?

[앵커]
최 의원 같은 경우는 국정조사든 상임위원회든 형태는 불문하고 일단 진상을 조사하자. 그게 더 우선이다 이런 입장이시거든요. 앞서 각 당의 입장, 조금씩 톤이 다른 입장이 나가기도 했는데 한국당 같은 경우 지금 전면적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거든요.

[조해진]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조사가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조사를 하는 데 있어서 상임위를 열어서 여야가 주장하고 공방을 하는 것이 효과적인가, 아니면 증인과 자료, 증거물을 갖다놓고 진실규명에 접근하는 국정조사가 더 효과적인가 하는 부분에 있어서 한국당은 국정조사가 더 효과적이고 시급하다라는 생각인 것 같아요.

저는 국방위도 열 수가 있다고 생각이 들지만 국방위 열었을 때 결국 우리가 국회 운영의 과거 관행을 보면 예상할 수 있는 거는 여당은 여당대로 주장하고 야당은 야당대로 주장하고 그 주장이라는 것은 대개 보면 새로울 건 없습니다.

그동안에 언론을 통해서 다 나왔던 사실 또는 언론을 통해서 다 표명했던 주장들을 갖다가 국회 회의라는 석상에서 다시 한 번 반복할 가능성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거기서는 주장이 서로 충돌할 가능성은 있어도 새로운 사실이 밝혀질, 조사를 통해서 사실이 밝혀질, 국민이 궁금해하는 부분이 규명이 될 가능성은 적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는 국정조사로 바로 가는 것도 저는 의미가 있다고 보여지고.

국방위 상임위를 한다고 하더라도 국정조사를 최대한 전제로 해서 거기서 진실규명이 안 되면 국조로 들어간다는 것을 진척해서 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보여지는데 지난번에 9.19군사합의를 할 때 국민들이 우려했던 부분이 휴전선 부근 정찰 안 하고 또 GP 파괴하고 또 동서해 쪽에 NLL 사실상 무력화하는 거나 마찬가지인 그런 상황 보고서 이거 분명 뚫린다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뚫려버렸거든요.

누가 뭐라고 하든 간에 삼엄한 감시망을 펼치고 있다고 하는 속에서 목선이 우리 항구에 들어와 있고. 목선에 탄 북한 주민이 거기 육지에 올라와 있다라는 것 자체가 이거는 국민들로서는 뭐라고 설명해도 이건 설명이 안 되는 부분이고 있어서는 안 되는 부분이고 앞으로 이런 일이 있다면 안보라는 게 없어지는 것이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그 자체가 심각하고. 그런데 그 이후에도 그런 걸 그대로 인정하고 또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 원인을 제대로 이야기를 하고 대책을 이야기를 해야 될 과정에 국방부나 해경. 해경은 그래도 비교적 초기 대응을 보고를 제대로 했다고 하지만 군이나 국방부, 청와대 이런 쪽에서 그 뚫린 것 이상으로 불안한 그런 행태를 보인 것에 대해서 국민들이 걱정하기 때문에 조사를 통해서 빨리 규명하고 해법을 마련하는 것. 9.19 합의를 폐지하는 문제부터 해서 대책을 세우는 것이 필요한 상황인 것 같습니다.

[최민희]
그렇게 말씀하시면 곤란해지는 부분이 있어요. 9.19 합의 이전에 더 큰 일이 있었거든요. 이명박 정부 때 천안함은 이건 바다가 완전히 뚤린 거거든요, 북한에 의해서. 그때도 그랬다는 거죠. 그리고 2012년에 노크 귀순 건이 있었습니다. 그때도 이거는 그러면 육로가 뚫린 것이거든요.

그다음에 비행물체 건이 있었습니다. 이건 2014년인데요. 2014년에 소위 드론 형태의 괴비행물체가 떴을 때 그때 당시 박근혜 정부가 이것은 북한과는 관계없다는 식으로 얘기하다 결국 이게 북한 소행으로 드러났거든요.

그러니까 이거를 9.19선언과 연결시키는 것은 그럼 과거에 그런 일이 없었어야죠. 그래서 저는 평화 문제까지 여기 끌어들이면 너무 사안이 복잡해진다. 그래서 일단은 저는 국회가 빨리 대응해 주기를 바랍니다. 더 이상의 혼란을 막기 위하여.

[앵커]
이번 사안의 진상규명을 들어간다고 하면 형태를 떠나서 어떤 대목을 철저하게 규명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세요?

[최민희]
저는 제가 주장하는 건 국정조사는 여야가 합의를 하는 과정이 길어요.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더 진상규명과 멀어진다는 겁니다. 만약에 은폐를 주장하시면 국정조사 논의할 때 자료 은폐하려면 할 수 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 정부가 한다는 뜻이 아니라. 그런데 지금 빨리. 저는 지금도 보좌관들은 일을 하고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국방위 소속 여야 의원들의 보좌관들은 지금 빨리 관련된 자료를 세심하게 들여다보고 또 추가 조사를 하고 요구하고. 그래서 아까 상임위가 자료를 못 받는다고 하셨는데 아니거든요.

19대 때 잘하셨어요. 그리고 저도 19대 때 별의별 자료를 상임위를 통해서 다 받았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국정조사 할 때까지 손 놓고 있을 겁니까? 빨리 국방위 위원들과 보좌관들이 관련 자료 요청하고 일을 시작하고 있어야죠. 그리고 상임위도 증거, 증인 다 요구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좀 일하겠다는 자세면 어떨까요? 이 부분이 제일 답답해요.

[앵커]
조사의 경제성을 위해서라도 빨리 들어와서 이 부분에 대한 진상이 필요하다 이런 입장이시군요?

[최민희]
그렇죠, 빨리 하는 게 필요하죠.

[조해진]
저도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국방위 여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보여지고 그런데 국방위 열어서 쌍방이 그냥 일방적으로 주장만 하고 대개 다 상임위가 그런 경우로 흘러간 경우가 많고 특히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그런 식으로 운영된 예가 많기 때문에 그렇게 끝날 것 같으면 국방위는 국민들이 궁금해하거나 또 불안해하는 부분에 대한 해법이 제시가 안 될 거다.

그래서 국방위를 하더라도 거기서 문제가 해소가 안 될 경우에는 국정조사에 들어갈 것이라는 것을 여야가 전제로 하고 국방위를 하는 거는 의미가 있다고 보여지고. 국방위 한번 하는 걸로 그냥 할 일 다 했다고 끝내는 상임위면 그건 국민들도 별로 바라지 않을 거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자유한국당의 외연 확장 과정에서 생기는 조금 어떤 논란이라고 해야 할까요. 지금 최근 들어 황교안 대표가 부쩍 청년들과의 스킨십 이런 걸 늘려가고 있는데 다시 또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일단 황교안 대표 발언, 혹시 못 들으신 분들을 위해서 듣고 넘어가겠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학점도 엉터리, 3.0도 안 되고, 영어 뭡니까 토플 공부를 좀 해서 그때로 말하면 800점 정도 되고 하는데 다른 스펙이 하나도 없는데 15군데 냈는데 10군데에서 서류 심사에서 떨어졌어요. 나머지 서류심사에서 통과한 5군데에서는 다 최종 합격이 됐어요. 글자 적인 스펙도 없는 거보단 낫겠죠. 그거는 결정력이 없어요. 내가 얘기한 몇 가지가 아주 결정력이 있게. 결국은 사람을 면접해서 심 심사해보니 되더라는 거예요. 그 청년이 우리 아들입니다.]

[앵커]
바로 이 발언 때문에 지난주에 또 논란을 일으켰는데 일단 정치인들이 개인적으로 궁금한 건데 공식적인 자리에서 자신의 자식이라든지 가족 얘기를 하는 경우가 많은가요?

[최민희]
잘 안 하죠. 그래서 저도 저 장면 보면서 궁금한 게 몇 가지. 우선 첫째는 청년들의 마음을 얻고 싶다는 거잖아요. 그게 너무 급한가 보다. 그런데 청년들이 지금 쉽게 마음을 열 수 있는 상태가 아닙니다. 기성세대가 잘 못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너무 마음이 급한 게 아닌가, 첫 번째.

그다음에 두 번째는 제가 아는 한 학점이 3.0 안 되는 엉터리, 표현을 그렇게 하셨는데. 그리고 토익이 800점인데 서류심사가 통과될까요? 저 그런 경우 못 봤어요. 그런데 서류심사가 통과된 게 KT라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지금 별의별 얘기가 다 돌고 있는 거거든요. 최고의 스펙이 아버지 황교안 대표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이고요.

그런데 더 문제가 있어요. 페북 글에 해명을 하셨는데 저게 거짓이었다는 것 아닙니까? 학점이 3.2 넘고 그리고 토익 점수가 925라고 또 밝히다 보니 왜 공당의 대표께서 저렇게 사실이 아닌 근거를 가지고 대학생들 앞에서 저럴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고요.

지금 최근에 메시지 관리를 누가 하는지 결정적으로. 저는 되게 중대한 실수를 했다고 봐요. 외국인 노동자 차별 발언으로 인종차별주의자 논란에 휩싸였고요. 그다음에 성소수자 관련 발언으로 또 차별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오늘 지금 우리가 토론하는 숙명여대생 앞에서 저 발언을 서울대생이라면 저렇게 말을 안 했겠죠. 학력차별주의가 몸에 배어 있는 게 아니냐 하는 차별주의 논란을 불러일으키게 되었기 때문에. 저는 그렇다고 이게 고치려면 고칠 수 있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빨리 메시지팀이 전면 검토하셔야 되지 않을까요?

[앵커]
고치려면 고쳐야 된다는 건 지금 이 발언에 대한 다시 또 다른.

[최민희]
뿐만 아니라 외국인 노동자 차별 건도 무조건 변명하려고 할 것이 아니라 지적하는 문제를 귀 기울여 듣고 고쳐야 된다는 거죠.

[앵커]
성급한 스킨십이었다, 이렇게 평을 하셨는데.

[조해진]
저는 한국당 당원이 아니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옹호하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솔직히 저는 이게 왜 문제가 되지? 기사를 보고서, 그 발언을 보고서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내 아들이 어느 대학을 나왔고 일류대학을 나왔고 그 뒤에 이런 아주 뛰어난 경력을 쌓아서 들어왔다. 당신들도 좋은 대학에 가라. 그리고 좋은 경력을 쌓으면 좋은 직장을 갈 수 있다 이렇게 말했다면 그건 문제가 될 수 있겠죠. 그런데 반대로 이야기한 거거든요.

스펙, 경력 이런 거 형편없었지만 면접을 해보고 그 인성과 실력 이런 걸로 인정을 받아서 좋은 직장에 됐다라는 거를 소개를, 격려하면서 소개를 해 주는 과정에서 자기 아들 사례를 소개한 건데 그게 지금 정부가 권장하는 사례 아닙니까?

학력이나 경력 가지고 사람 뽑지 말고 학력, 경력이 좀 모자라더라도 사람을 직접 대면해서 만나보고 이야기 들어보고 그 사람의 인성이 어떤지 그리고 자질과 포부가 어떤지 실제 속에 감춰진 실력이 어떤지, 잠재력이 어떤지 그걸 보고 기회를 주라는 게 이 정부가 권장하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정부가 블라인드 채용까지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는데 딱 그에 맞는 케이스로 황 대표가 지금 제시를 한 것 같아요.

[앵커]
그런데 사실관계가 좀 틀렸던 게 확인이 됐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들은 좀 공당의...

[조해진]
학점은 3.0 안 된다고 했는데 3.0에서 3.2 사이는 사실 얼마 안 되죠. 그 정도 틀렸다고 거짓말이라고 할 수는 없고 토익이 925점인데 800점이라고 말한 것은 본인이 자녀의, 아들의 토익 점수에 대해서 정확하게 몰랐던 것 같고.

[앵커]
큰 틀에서...

[조해진]
그것도 역시 토익 점수라든가 겉으로 드러나는 지표를 가지고 사람 뽑는 게 아니고 요즘 세상은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그런 것이 좀 모자라더라도 용기를 내고 열심히 하면 기회가 있다, 문이 열린다라는 걸 강조하기 위해서 격려하기 위해서 한 발언이기 때문에 그 의도가 저는 나쁘다고 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점수가 낮은데 부풀려서 실제 토익은 800점인데 900점 이상이라고 이야기하면 그게 더 큰 문제죠.

[최민희]
지금 방어하기가 되게 힘든 걸 방어하시는 것 같은데요. 의도, 이해합니다. 그런데 그 의도를 가지고 청년들을 설득할 때 저는 기성세대가 해야 될 첫 번째는 정말 미안하다입니다.
저 정말 미안합니다.

왜냐하면 저희가 대학 다닐 때는 그래도 대학 졸업하고 공부 열심히 하면 취직은 다 될 때인데 지금 우리 사회 구조가 잘못되어서 이런 상황을 만든 거에 대한 사과가 우선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사실 황교안 대표가 아들을 끌어들인 것은 문제죠. 왜냐하면 아들이 일류대학 나왔잖아요. 일류대학 나왔고 사실은 스펙도 좋고 아버지도 황교안 대표고 그리고 3.0 학점 넘는 게 요새 옛날처럼 쉽지 않습니다.

우리 때는 절대평가가 있었는데 요즘은 대개가 다 상대평가인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그리고 토익 925점 맞으려면 정말 영어공부 열심히 해야 되거든요. 스펙도 좋고 아버지도, 뒷배경도 좋고 토익점수도 좋고 학점도 좋았던 겁니다, 아들이. 그러니까 그런 예를 드시면 안 되는 건데. 그래서 제가 말씀드리기를 급하신 거다.

예 들 거 많거든요, 사실은. 정말로 아버지가 황교안 대표 아니고 서민의 자제분들 중에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직장을 들어가는 아주 드문 경우를 찾으셨어야죠. 그래서 제가 권유드리는 바는 앞으로 저는 또다시 황교안 대표님이 이런 실수를 해서 청년들이나 외국인 노동자나 그런 분들에게 상처 안 주기를 바라기 때문에 메시지와 기조 점검을 하시기를 바랍니다.

[앵커]
지금 이 논란이 확산되면서 다시 또 채용 문제까지, KT 채용 비리 의혹까지 다시 문제가 되고 있는데 여기에 한국당이 진땀을 빼는 모습이기도 하거든요.

[조해진]
그게 좀 지나치다는 생각이 들어요. KT 노조는 황교안 대표가 법무부 장관일 때 아들이 KT 법무실로 옮겨갔다. 그것이 무슨 의혹이 있는 것처럼. 그렇다고 구체적으로 뭘 제시한 건 없어요. 그 시점이 서로 맞으니까 그렇다고 하는데 또 어떤 쪽에서는 취직한 것 자체가, 취업한 것 자체가 황 대표가 장관으로 가기 전이라는 시점하고 연결시켜서 문제가 있다.

[앵커]
법무부 장관 취임 직전이었다라는 거죠.

[조해진]
그러니까 전이라면 전이어서 문제라고 하고 재임 중이면 재임 중이어서 문제라고 하고. 그런 사람은 아마 퇴임했더라도 퇴임하자마자 그렇게 됐다면서 문제 제기를 할 거예요. 그건 문제 제기를 위한 제기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거는 저는 옳지 않다는 생각이 들고 조금 전에 황 대표 발언 중에도 자기 아들이, 물론 그 얘기까지는 했는지 모르겠지만 앵커님 말씀처럼 연세대학교 졸업하고 토익이 925점인데도 서류심사에서 15군데 냈는데 10군데 떨어졌단 말입니다. 이 경우는 아들이 얼마나 좌절을 겪었겠어요.

물론 자기 학력이나 토익 점수를 신뢰했든 안 했든 간에 신뢰했더라면 더 좌절이 컸겠죠. 내가 연세대 법대 나오고 토익 925점까지 받았는데 서류전형도 안 되냐. 서류에서 커트시켜버리면 좌절이 있었을 것 아닙니까? 아버지도 똑같은 아픔을 느꼈을 것이고. 그런데 나중에 면접해서 심사를 해서 되니까 그 기쁨이 컸겠죠. 그리고 그런 걸 거기 있는 학생들한테 이야기를 해서 용기를 북돋아주고 싶었던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고.

그런 측면에서 근래에 황 대표가 정치권에 처음 들어와서 경험이나 이런 것의 부족 때문에 실수하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경우에 너무 기승전 황교안 해서 황교안 자빠뜨리기에 너무 몰입하는 것 아닌가.

옛날에 반기문 UN사무총장이 국내에 들어오자마자 20일 만에 낙마했지 않습니까, 융단폭격을 받아서. 지금 돌이켜보면 거기에 문제가 됐던 사안.이게 문제가 될 수 있었던가 하는 사안도 그때는 엄청나게 융단폭격을 했거든요. 그래서 못 견디고 20일 만에 그만둬버렸습니다. 그게 지금 재현되는 것 아닌가, 지나치다, 무례하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하고 있는 게 민심 행보다 보니까 공감능력에 대한 평가 이런 부분에 있어서 자충수는 아닌가 이런 생각들이 있는 거거든요.

[조해진]
그런 부분은 말씀드린 대로 정치 처음 하면서 오류나 시행착오가 있습니다. 그걸 넘어서서 모든 걸 갖다가 이쪽은 이렇게. 왼쪽은 왼쪽으로 갔다고 비틀고 그래서 오른쪽으로 가면 오른쪽으로 갔다고 비틀고 그래서 가운데로 가면 가운데로 갔다고 또 비틀고. 이건 비판을 위한 비판이고 깎아내리기 위한 깎아내리기죠.


[최민희]
길게 하셨으니까. 제가 말씀을 들으면서 우리가 정말 시각을 바꿔야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15군데 넣어서 10군데 떨어지고 5개 붙는 사람들 굉장히 엘리트들입니다. 그래서 이게 뭔가 저는 그런 의심이 드네요, 우리들이. 국회의원도 하고 이런 사람들이 정말 엘리트주의적 사고방식을 못 벗고 있구나. 15개 넣어서 10개 떨어지고 5개 붙었는데 부모가 좌절하고 개인이 좌절했다는 말은 요즘 청년세대에게는 엄청난 상처를 줍니다, 의원님. 상황이 굉장히 엄중합니다.

[앵커]
시간관계상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해진 전 새누리당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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