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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서도 '흔들'...상주 지진 얼마나 강했나

2019.07.21 오후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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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류주현 앵커
■ 출연 : 우남철 기상청 지진 분석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오전 경북 상주에서 발생한 지진은 앞서 전해 드린 것처럼 규모 3.9의 지진으로 올해 들어 지진 가운데 세 번째 내륙 발생 기준으로는 가장 규모가 셌습니다. 서울에서도 진동이 감지될 정도였는데요. 이번에는 우남철 기상청 지진분석관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우남철]
안녕하세요.

[앵커]
경북 상주에서 발생한 지진 규모가 3.9라고 합니다. 어느 정도로 감지가 되는 건가요?

[우남철]
상주에서 발생된 규모 3.9의 지진은 절대적인 에너지 크기로는 3.9기 때문에 이 크기로 사람들이 얼마나 느끼는지를 알기보다는 진도라는 것이 발생돼서 그 진동으로 인해서 각 지역마다 흔들림의 정도가 달라지게 됩니다.

하지만 이번 지진은 최대 진도가 4로 기록되었습니다. 그다음에 3, 2까지 기록된 지역이 강원도까지 넓게 펼쳐져 있었기 때문에 생각보다 많은 국민들께서 진동을 느끼신 걸로 판단됩니다.

[앵커]
올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세 번째로 큰 규모였다고 하는데요. 내륙 기준으로도 최대라고요?

[우남철]
올해 규모 2.0 이상의 지진이 50회 발생을 했습니다. 이 지진들 중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의 3.9가 되겠고요. 똑같은 규모의 지진이 송림 지역에서 지난달에 발생한 적이 있습니다. 또한 동해 해역 쪽에서 4.3, 울진 해역에서 4.1의 지진이 발생했던 기록이 있지만 내륙에서 발생된 지진으로 봤을 때는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이 되겠습니다.

[앵커]
정말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는데요. 서울이나 경기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는 제보가 들어왔었습니다. 꽤 멀리 떨어진 지역까지 지진의 영향권에 들었다고 봐야 하는 건가요? 어떻습니까?

[우남철]
지진이 발생을 하게 되면 여러 가지 형태의 진동이 발생하게 되는데요. 특히 먼 곳까지 전달되는 저주파라고 불리는 아주 오랫동안 흔들리는 진동은 먼 지역까지 전달되게 됩니다. 특히 수도권에서 느끼신 분들은 고층 빌딩에 있거나 아주 조용한 곳에 계신 분들은 진동을 느끼실 수 있을 정도의 진동이 전달된 것으로 판단됩니다.

[앵커]
건물이 흔들렸다는 제보도 있었는데요. 가까운 지역인 경북 경주에 방사성폐기물 처분장이 있습니다. 우려가 컸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요?

[우남철]
앞서 말씀드린 대로 이번에 발생된 지진에서의 가장 큰 진도는 4로 기록되었습니다. 이 정도의 진도라면 방폐장이든 방사선과 관련된 건물의 안전성을 놓고 보게 되면 안전성에 영향을 줄 정도의 진동이 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되고 충분히 안정적으로 운영이 가능한 정도의 진동이라고 판단됩니다.

[앵커]
다행히 현재까지는 다른 피해 신고는 추가로 들어온 게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규모에 비해서 지진이 이어진 시간이 길지 않아서인가요? 어떤 이유에서인가요?

[우남철]
현재 우리 국내에서 발생된 지진들은 진동의 길이가 생각보다 길지 않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에 심하게 흔들린다고 할지라도 금방 지나가버리기 때문에 진동의 길이를 길게 느낄 수는 없는 자연현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그쪽 지역분들께서는 혹시 여진이 있지 않을까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 추가로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 어느 정도입니까?

[우남철]
지진이 3.9가 발생한 이후에 약 6분 뒤에 규모 1.5의 여진이 발생을 했습니다. 3.9 정도의 지진이라면 언제든지 여진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기상청에서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국민들께서도 기상청에서 발표되는 정보를 항상 유심히 챙겨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지난 2016년에 경주에서 규모 5.8 또 재작년 포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유독 경북 지역에서 지진이 잦은 것 같은데 이유가 무엇일까요?

[우남철]
우리나라가 위치하고 있는 한반도의 동남쪽에는 기존에 알려진 단층들이 많이 존재를 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단층이 많이 존재한다는 뜻은 과거에도 에너지가 많이 쌓일 때마다 지진이 수차례 발생했다는 것을 반증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단층대가 존재하는 동남쪽에서는 지진이 수시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고 그렇기 때문에 조금 더 우리가 많은 연구를 통해서 한반도의 지질 상황에 대한 자세한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 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우남철 기상청 지진분석관과 함께 경북 상주에서 일어난 지진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우남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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