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들의 '사계절 시골살이'가 시작된다.
2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페리얼팰리스 호텔에서는 MBN 새 예능 ‘자연스럽게’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유일용PD, 전인화, 은지원, 김종민, 조병규가 참석했다.
‘자연스럽게’는 나날이 빈 집이 늘고 있는 전남 구례의 한 시골마을에 전인화, 은지원, 김종민, 조병규가 입주하면서 펼쳐지는 1년 프로젝트다. 4인방은 오래된 빈집을 단돈 천 원에 분양받고, 서로를 이웃 삼아 함께 살아간다.
이미지 확대 보기
특히 전인화는 청춘스타 시절부터 활발한 활동을 해 왔지만, 진짜 삶은 베일에 싸여 있었기에 더 큰 기대를 모은다.
전인화는 첫 예능 출연에 대해 "드라마로만 제 모습을 보여왔지만, 속으로는 늘 편하고 진솔한 모습으로 시청자와 소통하고 싶다는 바람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남편 유동근은 제 '외출'에 대해 아주 행복해 하고 응원도 많이 해준다"며 "서로에게 선물 같은 프로그램"이라며 웃었다.
이어 "유일용 PD의 오랜 설득 끝에 참여했는데, 앞으로 마을에서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미지 확대 보기
은지원은 "김종민과 십년지기"라고 운을 뗏다. 또 "시골생활을 안 해봐서 처음엔 걱정했는데 친한 종민씨와 함께 해서 더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에 김종민은 "저는 혼자산지 15년 됐는데 옆에 누가 있으니 불편하긴 하지만, 생각보다 현장 분위기가 좋아서 너무 신난다"고 강조했다. 전인화에 대해 "오랜 팬인데 옆집에 살게 됐다고 해서 더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미지 확대 보기
앞서 JTBC 드라마 'SKY캐슬'에서 만난 김보라와 공개 열애를 하고 있는 조병규는 "전화도 잘 터지지 않는 시골살이인데, 김보라와는 촬영 후 제작진 몰래 산기슭으로 올라가 통화를 간간히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자취생활을 오래해서 배달음식에 익숙한데 여기는 그럴 수 없다"며 "김보라가 밥 잘 챙기라고 응원을 많이 해준다"고 말해 훈훈한 분위기를 전했다.
이미지 확대 보기
지휘봉을 잡은 유일용 PD는 MBN으로 이적 후 첫 예능이다. 앞서 KBS '1박2일', '불후의 명곡' 등을 연출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은지원, 김종민과는 '1박2일'에 이어 이번에도 함께 호흡한다.
유 PD는 "이 프로그램은 제가 늘 갖고 있던 소망이었다"며 "그동안 전국 각지의 예쁜 마을에 빈집이 늘어나는 것을 보며 안타까웠는데, 그간의 생각을 프로그램에 녹여낸 것"이라고 전했다.
멤버 조합과 다른 프로그램과의 차별화에 대해서는 "시골살이 프로그램은 많지만, 이건 1년 동안 사계절을 겪어보고, 빈 집에 사람 온기를 채우고자 하는 목적의 방송"이라고 말했다.
유 PD는 "특히 은지원과 김종민의 만남이 식상하다고 보실 수도 있지만, 분명히 이 방송에서만 보일 수 있는 부분이 있기에 두 사람을 캐스팅했다"고 설명했다.
YTN Star 공영주 기자 (gj920@ytnplus.co.kr)
[사진 = MBN, YG엔터테인먼트, 히스토리채널, HB엔터테인먼트]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