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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문 대통령, 北 발사체 관련 보고받아...상황 관리 중"

2019.08.10 오전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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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도 북한의 오늘 새벽 발사체 발사를 즉각 보고받았다며, 국가위기관리센터를 통해 상황을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최근 진행 중인 한미연합훈련에 북한이 불만을 표시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호 기자!

북한이 나흘 만에 다시 발사체를 쏜 건데, 문 대통령도 즉각 보고를 받았다고요.

[기자]
청와대 관계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오늘 새벽 북한의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문 대통령이 관련 내용을 보고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국가안보실도 국가위기관리센터를 통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한미 정보 당국이 발사체 제원 등을 함께 분석하고 있고, 우리 군도 철저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지난 6월 판문점 남북미 정상 회동 이후 이번이 다섯 번째입니다.

청와대는 오늘을 포함해 최근 북한의 잇따른 발사체 발사가 현재 진행 중인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 북한의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회의가 열릴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NSC는 지난달 개최한 두 차례 상임위에서,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가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노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강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6월 판문점 남북미 정상 회동으로 조성된 한반도 비핵화 협상 재개 동력이 상실되지 않도록, 외교적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북한의 발사체 발사 전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친서를 받은 사실을 받았다고 밝혔는데요.

청와대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받은 이번 친서에 대해 미국 측으로부터 사전에 공유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으로부터 친서를 받은 사실을 공개한 데 대해서, 북미 비핵화 협상 재개를 위한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습니다.

지난 6월 판문점 남북미 정상 회동에서 북미 정상이 비핵화 실무협상 재개에 합의한 뒤, 양국은 대화 재개를 위한 사전 준비만 진행하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에 반발해 연이어 발사체를 쏘아 올리면서, 어렵게 조성된 북미 대화 재개 분위기가 흐트러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는데요.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발사체 발사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발언을 잇따라 한 데 이어, 이번에 김 위원장의 친서 사실까지 공개하면서,

한미연합훈련과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인한 긴장 구도는 어느 정도 완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한미연합훈련이 끝나는 이달 말 이후 북미가 비핵화 실무 협상을 재개할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 같은 분위기를 고려해 청와대는 이번에도 절제된 대응 태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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