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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최상 요주의 인물"...KT 문건 법정 공개

2019.08.13 오후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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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T 채용 비리가 이뤄졌던 지난 2012년, 당시 KT 비서실에서 관리했던 이석채 전 회장의 지인 명단이 법정에서 공개됐습니다.

천 명이 넘는 유력 인사들이 포함됐는데, 이 중 김성태 의원은 중요도 최상의 요주의 인물로 평가됐습니다.

김대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성태 의원의 딸이 KT에 부정 채용됐던 지난 2012년.

당시 KT 비서실에서 김 의원을 최상의 요주의 인물로 평가한 내부 문건이 법정에서 공개됐습니다.

검찰이 KT 비서실에서 관리했던 이석채 전 회장의 지인 리스트를 증거로 낸 겁니다.

김성태 의원 이름 옆엔 "요주의, 전화 관련 시비를 많이 거셨던 국회의원" 이라는 문구와 함께 "KT 출신, 중요도 최상"이라는 설명이 적혀있었습니다.

명단에는 이 전 회장과 친분이 있는 유력 인사 1,100여 명의 이름과 특이사항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 가운데 일부만 공개됐습니다.


증인으로 나선 옥 모 전 비서팀장은 이 전 회장의 지인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문건을 만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명단에는 허범도 전 새누리당 의원의 이름도 올랐는데, 허 전 의원의 딸 역시 인·적성 검사와 2차 면접에서 불합격 수준의 평가를 받고도 최종 합격했습니다.

YTN 김대겸[kimdk102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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