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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 근본 원인은 심각한 불평등"

2019.08.30 오후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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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환법' 반대에서 시작돼 석 달 가까이 계속되고 있는 홍콩 시위의 근본 원인은 사회의 심각한 불평등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 신문은 갈수록 심각해지는 불평등과 치솟는 생활비, 그리고 중국 본토인과의 취업 경쟁 등으로 홍콩 젊은이들이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지 못하고 있으며 이것이 시위의 배경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지니계수가 0.4 이상이면 불평등의 정도가 매우 심각한 것을 나타내는데, 홍콩의 경우 지난 2016년 기준으로 0.539로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불평등의 주요 원인인 부동산 가격을 보면 아파트의 3.3 제곱미터당 가격이 1억 원이 넘지만 하위직 노동자의 임금 상승률은 매우 낮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신문은 화이트칼라 일자리를 놓고 중국 본토 출신들과 벌이는 치열한 경쟁도 홍콩의 젊은이들을 분노하게 하는 또 다른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신문은 싱가포르국립대 리콴유 공공정책학부 산하 아시아경쟁력연구소의 탄키갑 교수 등 3명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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