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강도 피해 주의…밤길 조심하세요

[앵커]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강도 범죄가 잇따라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난민 유입이 많아지면서 치안이 불안해졌다는 의견이 많은데요.

이권열 영사님, 바르셀로나에서 강도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고요?

[이권열 / 주바르셀로나 대한민국 총영사관]
그렇습니다.

올해 8월까지 바르셀로나에서 발생한 강도 피해 건수는 5,33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1% 정도 늘었습니다.

그간 바르셀로나에서는 여행객들이 소매치기 등 절도 범죄에 주로 노출이 되었으나, 최근 들어서는 강도 사건이 늘면서 절도 피해와 함께 상해까지 우려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강도 사건은 라발, 고딕, 그라시아 등 구시가지와 해변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바르셀로나 당국에서는 치안 안정을 위해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경찰 추가 배치, 순찰 강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으나 체감 치안은 여전히 불안한 상황입니다.

[앵커]
이정원 사무관님, 바르셀로나에 가신 여행객에게 어떤 점에 주의하시라고 당부드려야 할까요?

[사무관]
인적 드문 공원이나 집시 밀집지는 가까이 가지 마십시오.

외진 골목이나 한적한 도로도 피하십시오.

주변에 수상한 느낌이 있다면 사람이 많은 곳으로 이동하십시오.

늦은 밤이나 새벽에는 차로 이동하고 길을 걷는 건 자제하시기 바랍니다.

혼자보다는 여럿이 동행하십시오.

바르셀로나에는 여행객 호주머니를 노리는 소매치기가 많습니다.

휴대전화나 지갑, 여권 분실하지 않도록 주의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