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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해외 대작 몰려온다...'백조의 호수'에서 '로마 비극'

2019.09.14 오전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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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가을 무대에는 무용과 연극 등 분야의 해외 유명 대작들이 대거 몰려옵니다.


근육질 남성 무용수의 군무가 백미인 '백조의 호수'에서 5시간 넘는 대작 '로마 비극' 등 해외 화제작이 풍성합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영국 출신 안무가 매튜 본의 대표작 '백조의 호수'가 9년 만에 국내 관객을 찾아옵니다.

고전 발레를 재해석한 작품으로 근육질의 남성 무용수들이 강렬하고 역동적인 군무를 선보입니다.

신비로운 호수와 런던 뒷골목 등 환상과 현실을 오가며 영화를 보는 듯한 긴장감 속으로 빠져들게 합니다.

다음 달 개막하는 서울국제공연예술제에는 개막작 '카프카'를 시작으로 '잊혀진 땅' 등 국내외 유명 작품 19편이 잇따라 올라갑니다.

특히 '무용의 혁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왕 라미레즈 컴퍼니의 '보더 라인'은 힙합을 기반으로 공간적 한계를 뛰어넘는 독창적 작품이어서 무용계의 관심이 높습니다.

[김신아/예술경영지원센터 본부장 : 힙합을 배경으로 하다 보니까 대중적으로 친밀하게 다가가면서도 무대라는 공간을 자유롭게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느껴졌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연출가 이보 반 호프의 5시간 넘는 대작 '로마 비극'이 11월에 국내에서 처음 올려집니다.

셰익스피어가 로마 제국을 배경으로 쓴 '줄리어스 시저' 등 희곡 3편을 한편으로 묶은 작품으로 관객은 중간 휴식 없이 무대와 객석, 로비를 자유롭게 오가며 관람하는 파격적 형식입니다.

YTN 이교준[kyoj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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