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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평양 초청?...아직 갈 준비 안 돼"

2019.09.17 오전 11:27
트럼프, 방북 시기 관련 속도 조절에 나선 듯
실무협상 앞두고 전향적 비핵화 결단 촉구한 듯
미 국무부 "시간과 장소 논의할 준비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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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할 준비가 아직 돼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북미 실무 협상 재개에 앞서 북한의 전향적 결단을 우회적으로 압박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국제부 취재기자를 연결해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이교준 기자!

우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언제 어떻게 나온 것인가요?

[기자]
현지 시각으로 16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나온 발언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하는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아직 가야 할 길이 남았다"며 "아직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나중에 어느 시점에는 평양을 방문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평양 방문과 관련해 어느 시점엔가는, 더 나중의 어느 시점에는 그럴 것입니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에 따라 김정은 위원장 역시 미국에 오고 싶어 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하지만 그럴 준비가 돼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직 갈 길이 남아 있습니다.]

[앵커]
지난달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비공개 친서를 보내 평양 초청 의사를 전달했다는 언론 보도도 있었는데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소극적인 입장을 표명했다고 볼 수 있나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친서를 통해 자신을 평양으로 초대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언급하고 싶지 않다"며 답변을 피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직 북한을 방문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을 방문하기에 아직 이르다, 아직 방북 여건이 조성되지 않았다는 얘기인데요.

이 발언만 보면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의 평양 방문을 희망하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속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미국 대통령의 평양 방문은 그 상징성을 고려할 때 트럼프 대통령이 가시적 담보 없이 북한의 요청을 선뜻 수락하는 모양새를 보일 경우 대선 국면에 악영항을 미칠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 배경은 무엇일까요? 그 배경이 궁금한데요.

북미 정상회담 연내 개최 가능성이 낮아진 것인가요?

[기자]
북미 간 비핵화 실무협상 재개를 앞두고 나온 발언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실무협상 재개를 앞두고 방북 시기상조론을 통해 북한에 전향적인 비핵화 결단을 촉구한 것으로 보는 시각이 높습니다.

평양 방문이 이뤄지기 위해선 갈 길이 멀다고 언급한 점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어느 시점에는 평양을 방문하게 될 것이라며 어떤 일이 일어나느냐에 따라 김정은 위원장 역시 무척 미국에 오고 싶어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자신의 평행 방문 가능성과 김 위원장의 워싱턴DC 방문의 여지를 여전히 열어놓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북미 두 정상의 파격적인 행보를 고려할 때 북미 실무협상 재개 여부 등에 따라 3차 북미정상회담 연내 개최 일정이 전격 결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결국 북미 간 실무협상이 언제쯤 재개되느냐가 관건인 것 같은데요.

이르면 이달 중 열릴 가능성이 높나요?

[기자]
미 국무부는 어제 북한 외무성 국장의 담화에 대해 실무협상 재개를 환영한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러면서 시간과 장소와 관련해 북한과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을 뿐 언제 어디서 만날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발표할 어떠한 만남도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이는 북측이 비핵화 논의의 전제 조건으로 체제 안전 보장과 제재 해제를 요구한 데 대해 즉각적인 답변을 피하면서 일단 만나서 이야기해보자는 기존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보입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모테기 도시미쓰 신임 일본 외무상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 비핵화에 대한 공동의 목표를 재확인했습니다.

3차 북미정상회담 시기를 가늠할 실무협상이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치열한 샅바싸움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이교준[kyoj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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