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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 찔린 친구 비디오 찍은 美 10대들...피해자 사망

2019.09.20 오전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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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 찔린 친구 비디오 찍은 美 10대들...피해자 사망
사진 출처 = NASSAU COUNTY POLICE / 왼쪽이 가해자 타일러 플래치, 오른쪽이 피해자 카신 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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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 16살 소년이 흉기에 찔리고 있는데도 주변에 있던 학생들이 방관하고 비디오 촬영까지 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8일(이하 현지 시각) CBC 뉴욕, 뉴욕 타임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롱아일랜드 오션사이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카신 모리스(Khaseen Morris)라는 16살 소년은 같은 학교 학생 타일러 플래치(Tyler Flach, 18)와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에 찔렸다.

사건은 지난 16일 발생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날 방과 후 플래치는 미리 6~7명의 친구와 싸움을 준비하고 모리스가 있는 몰로 향했다.

플래치 일행은 모리스가 다른 학생의 여자친구와 있는 것처럼 보이자 무방비 상태의 모리스를 공격했다.

이 과정에서 모리스는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하지만 현장에서 싸움을 지켜보던 50~70여 명의 학생들은 아무도 싸움을 말리거나 모리스를 돕지 않았다는 게 현지 경찰의 설명이다. 이 영상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유포되기도 했다.


경찰은 "학생들은 모리스를 돕지 않았고 오히려 죽어가는 그를 영상으로 찍었다"라고 밝혔다.

플래치는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특히 그는 이전에도 무기를 소지하고 다른 사람을 공격한 혐의로 체포된 적이 있다고 알려졌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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