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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원정 축협 직원 "축구인가 싶을 정도의 강한 몸싸움"

2019.10.16 오후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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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중 무중계 경기로 열린 월드컵 예선 남북 대결에서 북한 선수들이 거칠게 경기 운영을 해 우리 대표팀을 힘들게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표팀의 평양 원정에 동행한 축구협회 미디어 담당관은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 공항에 도착한 직후 전화 통화를 통해 북한 선수들이 경기 중 굉장히 격하게 나왔으며 우리 선수들이 이게 축구인지 모르겠다는 말을 할 정도로 강한 몸싸움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어제 경기에선 전반 양 팀 선수들이 반칙 과정에서 몸싸움과 함께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여 심판이 경기장 안전요원을 호출했습니다.

무관중 경기와 관련해선 대표팀 선발대가 경기장에 도착한 직후 북한 측이 경기장 밖으로 못 나가게 했으며 본진이 도착한 시점에도 관중이 경기장 앞에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또 무관중 경기에 대해선 우리 축구협회는 물론 아시아축구연맹과 피파도 몰랐다고 설명했습니다.


평양 고려호텔에 묵은 선수단은 북한 관계자가 호텔 밖으로 못 나가게 해 주로 각자 방에서 휴식을 취했으며 호텔 직원들은 꼭 필요한 말 이외에는 우리 선수단의 질문에 답을 잘 하지 않았다고 평양 원정에 동행한 협회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또 음식은 호텔 식단으로 해결했으며 평양 도착 뒤 고기와 해산물이 들어있는 식재료 상자 3개를 압수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재형 [jhkim0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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