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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먹이고 토하자 '집단 폭행'...촬영까지 한 10대들

2019.10.24 오후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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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대들이 중학생을 집단 폭행하며 영상을 촬영하고 유포한 사건이 또 확인됐습니다.


피해 학생은 정신을 잃기도 했는데, 영상에는 가해 학생이 손가락으로 브이 표시를 하는 장면까지 찍혀 있었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무릎을 꿇은 학생을 뒤에서 발로 차고 다리를 걸어 넘어뜨립니다.

목을 졸라 정신을 잃게 하기도 하고 폭행 중간에 화면을 향해 웃으며 손가락으로 브이 표시까지 합니다.

집단 폭행을 당한 건 중학생 A 군.

가해 학생들이 먹인 술을 토했다는 게 폭행의 이유였습니다.

피해 학생 측은 집단 폭행이 1년 넘게 이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피해 학생 가족 지인 : 언제부터 그랬냐고 물어봤더니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시작돼서 지금까지…. (가해자가) 전학 가고 나서는 바깥에서….]

피해 학생 가족들은 학교 측 대응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A 군을 불량 학생으로 낙인찍고 별 신경을 쓰지 않았다는 겁니다.

[피해자 가족 지인 : 두려움과 고통 속에서 버틴 거에요. 하루에 한 번씩 이틀에 한 번씩 계속 (폭행한) 거예요. 무관심이에요. 무관심. 어떻게 그래요? 행위에 대해서 처벌만 하지 말고 왜 이렇게 되는지 (파악했어야죠.)]

그러는 사이 폭행은 계속 이어졌고 A 군은 갈비뼈와 손가락 일부가 골절돼 입원 치료까지 받았습니다.

학교는 지난달에 학교폭력자치위원회를 열었는데 가해자들에게 교내봉사와 출석정지 처분만 내렸습니다.

학교 측은 한 달에 한 번 학교폭력실태조사를 진행했지만 피해 학생이 지속해서 폭행을 당한 사실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에는 A 군이 고등학생 등에게까지 폭행을 당했지만 학교는 사건 발생조차 모르고 있었습니다.


[학교 관계자 : 밖에서 이뤄지는 일들은 모두 다 알기는 어려워요. 신고가 들어오지 않으면…. 감추려고 하면 드러나지 않는 사안들이 많이 있을 거예요.]

경찰은 10대 6명을 입건했으며, 조사를 마치는 대로 처벌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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