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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들 "버닝썬 수사와 달리 윤지오 수사만 이례적으로 빨라"

2019.11.06 오후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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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들 "버닝썬 수사와 달리 윤지오 수사만 이례적으로 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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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녹색당,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십대여성인권센터 등 여성단체들이 "윤지오에는 적색 인터폴, 윤 총경 양현석 승리는 무혐의냐"면서 서울 지방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갑룡 경찰청장을 규탄했다.


이들은 "지난 3월 민갑룡 경찰청장은 버닝썬 사건에 대해 '철저하게 모든 의혹에 대해서 하나도 빠짐없이 문제를 해소하겠다'라며 사건 해결에 경찰의 명운을 걸겠다고 약속했지만 결과는 처참하다"면서 "경찰은 윤 총경의 뇌물죄는 혐의없음으로, 양현석의 해외 원정 성매매 알선 혐의는 불기소로 송치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고 장자연 씨 사건의 증인인 윤지오 씨에 대해서만큼은 남다른 수사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가 지적한 대로 경찰은 지난 4일, 윤지오 씨에 대해 강제 송환의 의지를 밝히며 여권 무효 신청을 넣고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한 상태다.

여성단체들은 "가해자가 아니라 증언자 윤지오씨에게 칼날을 겨누고 있는 꼴"이라며 "피해자 곁에서 인권과 정의를 수호해야 하는 경찰이 존재 이유를 스스로 져버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성단체들은 "민갑룡 경찰청장은 버닝썬과 장자연 사건에 대한 경찰의 부실 편파 수사 책임을 지고 사직서를 제출하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YTN PLUS 최가영 기자(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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