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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삿돈 횡령 혐의' 효성 조석래·조현준 부자 기소 의견 송치

2019.12.12 오전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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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삿돈 수십억 원을 개인 소송비용에 쓴 혐의를 받는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과 아들 조현준 회장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지게 됐습니다.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조 명예회장 부자와 효성그룹 임원 등에게 업무상 횡령 혐의를 적용해 내일(13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길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조 명예회장 부자는 지난 2013년부터 탈세와 배임 등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는데, 회사 자문변호인단을 개인 변호에 동원하고 회삿돈으로 수십억 원대 비용을 낸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혐의 금액은 밝히지 않았는데, 변호사 계약이 사건마다 진행된 게 아니라 여러 건을 한꺼번에 계약해 액수를 특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9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지난 10월 조 회장을 소환 조사했고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조 명예회장에 대해선 지난달 자택을 찾아가 방문 조사했습니다.

부장원 [boojw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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