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보수당이 이번 총선에서 압승을 거둘 것이라는 출구 조사 결과가 나오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브렉시트를 놓고 오랜 협상을 벌여온 EU는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이 의석 과반을 차지한다면 번번이 영국 의회 문턱을 넘지 못한 브렉시트 합의안이 조만간 통과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정상회의가 열린 벨기에 브뤼셀에서 "우리는 다음 단계로 나아갈 준비가 돼 있다"면서 "영국 의회가 수정 법안을 받아들이고 결정을 내릴 수 있을지 지켜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미셸 의장의 발언에 동의한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승리한 측에 축하의 뜻을 전하고, 브렉시트 이후 진행할 무역 협상 초안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번 선거에서 의회 의석 과반을 차지한다면 해당 법안을 단독 처리해 내년 1월 말로 예정된 브렉시트를 완수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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