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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 상자 '송병기 수첩'?...檢 압수수색

2019.12.20 오후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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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종구 앵커
■ 출연 :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윤종군 동아방송예술대학교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른바 송병기 수첩이 선거 개입 논란의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오늘 김기현 전 울산시장은 기자회견을 열어서 관련 내용을 거듭 폭로를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 KDI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나이트포커스 윤종군 동아방송예술대 교수,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일단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청와대의 하명수사 의혹이 선거 개입으로 번졌고 여기에 거래 의혹까지 불거지고 있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윤종군]
현재 보도가 나오는 것이 사실이라면 대통령과 송철호 현 시장과의 특수한 관계에 있는 사람의 당선을 위해서 청와대 참모들이 움직인 것으로 이렇게 해석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국민들 보기에 매우 좋지 않은 모습인데 그런데 저도 임종석 전 청와대 실장이나 임동호 전 최고위원하고는 민주당에서 원외 지역위원장도 같이했어요. 어느 정도 가깝게 지냈었는데 평소에 임종석, 임동호 거론되는 한병도. 이런 분들의 친분 관계가 굉장히 오래된 사이거든요. 그래서 평소에 친분이 없는 청와대 인사가 나서서 어떤 자리 얘기를 하면서 이렇게 하면 그게 불출마 조건으로 해석될 수도 있겠지만. 3인 내지 지금 한국당에서 고발한 8인. 이런 관계를 봤을 때는 오래전부터 개인의 진로 문제라든가 정치적인 결정하는 과정에서 계속해서 소통하고 상의하는 그런 관계들이거든요. 그리고 임동호 전 최고위원도 일관되게 불출마 조건으로 이야기되는 건 아니었다라고 그 부분만큼은 진술이 바뀌거나 입장에는 변화가 없었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증거나 이런 것들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불출마 조건으로 회유하고 압박하고 이렇게까지 나가는 것은 그 사람들의 관계를 봤을 때는 너무 과한 해석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임 전 최고위원도 친한 친구라고 표현을 하지 않았습니까? 친구끼리 편하게 자신의 미래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이런 주장인데요. 위원님은 어떻게 보세요?

[이현종]
그런데 이게 일반적인 관계. 야당일 때는 굉장히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어요. 그런데 이분들이 자기들의 친분이 바뀌었다는 걸 저는 인식 못하고 있는 게 아닌가. 여당이 됐습니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비서실장이 됐어요. 한병도 의원은 정무수석이 됐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런 분들이 김경수 지사 같은 경우는 당시에도 국회의원이었지만 지금은 경남도지사가 됐지 않습니까? 이게 어떤 면에서 보면 신분의 변화가 엄청나게 급격하게 이뤄진 거죠. 즉 야당일 때하고 여당일 때는 그래서 다른 겁니다. 뭔가 책임과 의무가 따르고 또 어떤 면에서 보면 공직이기 때문에 이에 따른 공직에 따른 엄중함이 있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까도 이야기하셨지만 다 친분 있는 친구였기 때문에 당선되면 뭐 하라, 뭐 하라 이야기할 수 있죠. 그러나 이것이 공직일 때는 완전히 달라지죠. 어떤 면에서 보면 우리 선거법에 보면 이런 대가성을 이유로 해서 뭔가 공직을 거래한다든지 요구를 할 경우는 굉장히 엄중하게 처벌하고 있습니다. 사실은 박근혜 전 대통령 입장에서 보면 수석들, 비서실장들이 왜 구속됐겠습니까? 일반적으로 보면 저런 거 가지고 구속해? 그렇지만 그게 직무유기, 직권남용이 됐을 때는 굉장히 엄중한 범죄가 되는 거거든요. 이번 사건도 저는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결국 정권을 잡고 난 다음에 편하게 이야기했을 수는 있겠죠. 그렇지만 그것 자체가 어떤 면에서 보면 본인들이 여당이 되고 청와대의 인사가 되고 했을 때는 이건 완전히 문제가 달라지는 거죠.

[윤종군]
공사를 좀 아슬아슬하게 넘나드는 이런 측면이 있는데 선거를 앞두고 불출마 조건으로 자리를 보장하고 이런 것이 예를 들어서 임종석 실장하고 단둘이, 혹은 한병도 수석 단둘이. 이렇게 그런 자리에서 최초 이야기가 됐다면 충분히 그런 정황을 의심해 볼 수 있겠지만 지금까지 얘기한 것은 임종석, 한병도 뿐만 아니라 다른 국회의원들, 친구들까지 해서 십수 명이 있는 자리에서 그런 대화를 나눴다는 거 아닙니까? 그런 자리에서, 그런 여건에서 아주 진지하게 뭔가 대가를 가지고 이렇게 좀 이야기가 됐겠나 싶어요, 제 생각에는. 그런 정황도 감안을 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일단 또 실행에 옮겼는지, 사적 대화로 끝났는지 이 부분도 조금 규명이 되어야 할 것 같은데요. 이런 가운데 김기현 전 울산시장은 검찰이 확보한 이른바 송병기 업무수첩에 청와대의 개입 정황이 담겼다, 이렇게 폭로를 했습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김기현 / 전 울산시장 : 산재 모 병원의 예타(예비타당성조사) 진행과정 그리고 최종 탈락 과정은 매우 의도된 프로그램에 따라 진행이 되었다. 그래서 송병기 업무 수첩에 의하면 '산재 모 병원을 좌초시키는 것이 좋다'는 선거전략까지 내부적으로 세웠고 그 선거전략에 따라서 청와대도 그리고 행정부처도 움직였다. 그런 측면에서 매우 내용이 죄질이 나쁜 사안이라고 봅니다.]

[앵커]
결국 김 전 시장의 공약이나 성과를 무너뜨리기 위해서 다른 전략을 했다, 이런 얘기 아니겠습니까?

[이현종]
송병기 부시장의 지금 업무수첩이 스모킹건이 되고 있는데 보니까 송병기 부시장이 굉장히 꼼꼼하게 기록을 하는 스타일인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사안, 사안마다 다 기록을 해놔서 지금 검찰조사를 받으러 들어간 분들이 다 그 수첩을 보고 실제 수첩이 어떻게 그 내용들이 이루어졌는가, 이런 것들을 검찰이 확인해 나가는 과정인데요. 조금 전에 김기현 전 시장이 이야기했지만 김기현 전 시장이 취임한 이후에 사실 울산지역 같은 경우가 근로자들이 굉장히 많지 않습니까? 다른 지역과는 달리 산재병원이 없어요. 그러다 보니까 본인이 공약으로 산재 모병원을 설립하기 위해서 그동안 많은 노력을 했는데 이게 기획재정부에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합니다. 실제로 이건 KDI가 실제로 하고. 기획재정부가 결론을 내리는데 여기에 보면 경제성 여러 가지 까다로운 그 어떤 따지는 게 있는데요. 이게 제가 보니까 단지 산재 모병원이 0.3정도를 했다고 그래요. 이렇게 되면 예산이 한 1700억 정도 들어갑니다. 그런데 이게 경제성이 나오지 않는다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선거를 16일 앞두고 이 안 자체가 예비타당성에서 탈락을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송철호 시장 같은 경우는 산재병원이 아니고 공공병원을 설립하기로 한 거예요. 그런데 이거에 대해서는 실제로 그 선거 이후에, 문재인 대통령이 사실 이건 대선 공약으로 내세웠고 그 이후에 이것 자체가 예타면제가 됩니다. 그러면서 실제로 2000억 정도 들여서 울주군에 올해 1월부터 건립이 되고 있는 거거든요. 문제는 이게 송병기 시장 업무수첩에 보면 산재 모병원 안 돼, 탈락. 그다음에 공공병원 이런 식으로 해서 실제로 청와대 관계자들과 협의했던 내용들. 이런 것들이 실제로 있다 보니까 오늘 검찰이 압수수색을 했지 않습니까? 과연 그러면 이걸 미리 알았는지. 그러면 예타가 탈락된다는 것을 미리 어떤 면에서 보면 이야기를 한 것인지, 모의를 한 것인지. 이런 부분에 대한 검찰의 확인이 들어간 거죠. 만약 이게 사실로 확인된 경우에 실제로 국가의 공공사업을 특정 후보를 위해서 실제로 어떤 것을 했는가가 아닌가, 이런 부분에서는 상당히 엄중한 문제라고 저는 봅니다.

[앵커]
그래서 김기현 전 시장은 어머니 모자를 써서 산재 모병원. 그리고 현 송 시장은 산재전문공공병원. 비슷한 병원인데 한쪽은 좌초가 되거나 아니면 예비타당성에서 탈락을 했고 한쪽은 그거 없이 됐거든요.

[윤종군]
김기현 전 시장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억울하고 여러 가지 정황이 충분히 분노하고 의심할 만한 그런 정황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좀 하나 지적하고 싶은 것이 송병기 전 시장의 수첩의 어떤 진위나 성격, 이거에 대해서 조금 분명히 봐야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하거든요. 전에 박근혜 국정농단 사건 때 안종범 경제수석의 수첩이 굉장히 스모킹건이 되어서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단 말이죠. 그것은 우리가 다 알다시피 일반적인 업무수첩이 아니고 대통령과의 독대 기록이나 대통령이 전하는 내용을 따로 일반 업무수첩과 달리 별도로 작성을 한 거죠. 그러니까 대통령의 지시사항이나 이런 것이 그대로 적혀 있는 거의 독대 과정을 통해서. 이런 것이었던 것에 비해서 지금 송병기 부시장의 수첩은 선거캠프의 핵심적인 인사의 수첩이라는 거죠. 그러니까 제가 봤을 때는 굉장히 정교하게 잘 설계된 이런 것들이 착착 진행이 됐다, 이렇게 볼 수도 있지만. 그 선거캠프의 희망사항, 이런 것들에 대해서도 많이 적시가 된 것 같아요. 그중에서 얼마나 많이 현실화됐느냐, 이것은 검찰이 수사를 통해서 밝혀야 될 부분이다. 그래서 지금 현재 나오는 것이 수첩이 갖고 있는 성격이 다르고, 예전에 안종범 수석이 가졌던 수첩하고는 많이 다르고 그것의 진실 여부. 이런 것도 아직까지 보도가 사실로 확인되는 것이 서로 입장이 다르잖아요. 김기현 전 시장은 자기가 그런 수첩을 봤다라고 이야기하고 청와대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그렇지 않다라고 또 얘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 수첩의 진위 여부 또한, 있는 건 있겠지만 거기에 어떻게 적시가 되어 있는지 이런 것은 검찰 수사를 통해서 더 명료화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희망사항이나 선거 전략 차원에서의 아이디어를 적어놓은 것일 수도 있다, 이렇게 보시는 것 같은데요. 어쨌든 검찰이 오늘 기획재정부하고 한국개발연구원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결국은 이런 예비타당성조사 이런 것과 관련되는 압수수색이죠?

[이현종]
그렇죠. 왜냐하면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됐기 때문에 그 개연성 자체는 있는 것이고 그러면 기획재정부에서 그러면 예를 들어서 각 사업들을 가지고 평가를 할 때 그러면 왜 이 사업에 대해서 예타를 탈락을 시킨 것인지. 그것도 선거를 한 16일 앞두고 탈락시켰거든요. 그래서 그게 사실은 TV토론 때 당시에 송철호 후보와 김기현 시장 간의 TV토론 때 이 문제가 굉장히 핫이슈가 됐습니다. 그래서 그 당시에 송철호 시장이 아니, 당신이 내세운 그 공약이 다 지금 예비타당성됐는데 문제 아니냐. 나는 그래서 공공병원을 한다. 이렇게 본인은 주장을 했고 김기현 시장은 정권 차원에서 부당하게 이걸 취소한 것인데 그러면서 사실은 공정 논란들이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실제로 보면 선거를 앞두고 이게 예타가 안 됐기 때문에 한편으로 보면 검찰 입장에서 보면 이게 뭔가 시점 자체도 그렇고, 그다음에 이런 것들을 맞춘 게 아닌가. 그리고 과연 그러면 KDI에서 실제로 예타의 실질심사를 할 때 제대로 조사를 한 것인가. 그러면 어떤, 어떤 변수를 둔 것인지. 이런 것들을 검찰이 확인하고자 하는 것이거든요. 그렇다면 사실은 그 이전에 보면 사실 청와대의 행정관을 만나서 송철호 시장과 이미 2017년 10월달에 행정관을 만나서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 당시에 균형발전비서관 행정관을 만나서 대통령 공약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을 들어요. 그렇다면 예를 들어서 송철호 시장 같은 경우는 이미 이 사안 자체가 실제로 산재 모병원은 예타에서 미리 탈락할 것이라는 걸 미리 알고 그런 부분들에 대한 공약들을 청와대와 함께 준비한 것 아닌가라는 그런 의심들을 가질 수가 있는 거거든요. 그런 거는 증거가 되겠습니다마는 만약에 아까 수첩 이야기를 하셨는데 수첩이라는 게 물론 거기에 대한 희망사항도 있겠고 실제 운용된 것도 있다고 하지만 그러나 송병기 시장이 보니까 굉장히 아까도 제가 말씀드렸지만 꼼꼼하고 또 어떤 면담 기록 같은 것을 자세하게 써놨어요. 그리고 특히 임동호 최고위원 같은 경우도 봤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거기에 자신의 이름이 40번 정도 나오더라는 거죠. 그런 걸 비춰보면 이게 뭔가 선거 전략이 딱딱 맞아들어가는 측면이 있다. 그렇다면 이것이 단지 송철호 후보 캠프의 혼자 힘으로만 됐겠는가. 아니면 누가 도움이 됐겠는가, 이게 이번 사건의 핵심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사건을 두 갈래 측면에서 본다면 수첩이나 이런저런 기사들을 보면 BH 또는 VIP의 강력한 의지가 있다, 이런 것들이 나오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한쪽으로는 상대당, 김기현 전 시장을 낙마시키기 위한, 이기기 위한 그런 낙선 전략이 나왔고 당내에서는 또 경선을 치르지 않는 그런 전략들이 나오고 있는데 당내 경선을 치르지 않고 이른바 전략 공천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을 하세요?

[윤종군]
제가 민주당에서 당직자도 하고 그랬기 때문에 당시 정황을 보면 이런 것 같아요. 민주당의 경선은 당원 50%, 시민여론조사 50%, 이렇게 해서 결정하게 돼 있습니다. 그런데 임동호 전 최고위원은 민주당에서 굉장히 존경받는 분이에요. 울산이라고 하는 데가 굉장히 민주당 입장에서는 불모지고 거의 독립운동하다시피 하는 마음으로 하신다고 늘 그쪽 당원분들이 그렇게 말씀하실 정도로 어려운 지역인데 거기서 민주당 깃발을 들고 오랫동안 헌신해 오신 분이죠. 그러니까 당원 쪽에서는 많은 지지세가 있을 것이고 그러나 일반 시민 여론조사 쪽에서는 아무래도 인지도나 이런 면에서 송철호 시장한테 밀리는 그런 국면이 됐을 것 같습니다. 정확한 사실관계를 제가 확인한 건 아닌데 그런데 경선 과정에서 심사를 하면서 어떤 걸 하게 되냐면 일반 시민 여론조사를 통해서 거기서 경쟁력이 20%, 30% 정도 차이가 나면 단수공천을 줄 수 있게 당헌당규에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도 그때 김영진 전략기획위원장이 공천 결과를 발표했던 내용을 제가 분명히 기억하는데 그 시민 쪽에서 20% 이상 차이가 났기 때문에 단수공천을 준다 이렇게 됐어요. 그렇기 때문에 경선 과정, 공천 과정에서의 어떤 절차적인 문제는 없었을 것 같고요. 그 주변의 어떤 임종석 실장이나 한병도 이런 분들도 그런 부분을 대체적으로 우려를 했을 것 같습니다. 당내 경선을 50:50으로 치르게 되면 아무래도 당원 쪽에서 임동호 전 최고위원은 세가 있기 때문에 유리하지만 사전 공천 전에 당에서 하는 경쟁력 조사, 이것은 본선 경쟁력을 보는 거거든요. 거기서 시민 여론조사 쪽에서 큰 차이가 나면 경선에 안 붙일 수 있는 당규에 근거가 있기 때문에 그쪽에서 친구가 좀 밀리지 않겠느냐. 이런 우려에서 다른 얘기들을 주고받지 않았을까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이현종]
그런데 사실은 임동호 전 최고위원 같은 경우 보면 정말 울산에서 오로지 민주당으로만 계속적으로 출마를 한 분이에요. 어떤 면에서 당으로 봐서는 굉장히 당에 대한 충성심이 강한 분이죠. 그런데 반면에 송철호 시장 같은 경우는 이분은 선거 때마다 자신이 유리한 당을 찾아다녔습니다. 민주노동당으로도 나오고 무소속으로도 나오고 탈당도 하고 수차례 그렇게 한 거예요. 그런데 2014년 보궐선거 때 그때는 무소속으로 출마를 했는데 당시에 문재인 대표였죠. 직접 선거운동본부장을 해서 선거운동을 돕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송철호 시장이 정말 당선되는 게 내 소원이다라고 이야기를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럼 당시에 예비후보가 신 모 변호사라는 분이 있었고 임동호 전 최고위원이 있었고요. 송철호 후보가 있었으면 그러면 예를 들어서 당시에 물론 전체 지방자치단체 중에서 전략공천을 한 게 5명 정도 됩니다. 그러면 당에서 전략공천을 할 수 있겠죠. 그러나 이게 보면 특히 송철호 후보 같은 경우는 대통령이 각별히 챙기는 분이고. 그리고 사실 보면 임동호 전 최고를 보면 계속 반발했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와요. 그리고 이 메모에도 보면 송병기 시장도 보면 자리 요구한다든지 등등 이런 이야기가 쭉 있고 본인도 보면 실제로 예전부터 오사카 총영사 이야기를 하기도 했고 그 이후로도 사실은 몇 차례 걸쳐서 이번에 검찰수사 받기 전에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를 보면 청와대 들어갔는데 한병도 수석이 쭉 판세를 하면서 이거 힘들지 않겠느냐. 그러면 뭔가 자리를 해야 되지 않겠느냐. 그래서 고베 총영사, 오사카 총영사, 공사 사장 이야기가 나왔다는 거거든요. 그러면 당의 입장에서 볼 때는 그러면 이런 어떤 고생한 분하고 예를 들어서 여러 당을 돌아다닌 분하고 그러면 이런 분한테 전략공천 준다면 당연히 반발하겠죠. 그것에 대해서는 당에서 전략적인 측면이 있는 것이고. 또 하나는 임동호 최고위원을 어떤 면에서 보면 출마를 안 하기 위해서. 왜냐하면 이분이 출마하게 되면 권리당원을 상당히 많이 확보를 하고 있기 때문에 송철호 시장이 안 될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뭔가 대가를 줬지 않겠는가 하는 이야기가 나오는 거거든요. 그리고 그 시점도 상당히 선거가 임박해서 그런 자리를 줬고 실제로 보면 오늘 보도에 나오는 것을 보면 임동호 전 최고위원은 자리를 안 갔지만 동생이 보니까 공기업의 상임감사로 갔더라고요. 등등 이런 사실들을, 물론 앞으로 검찰조사를 해 봐야 되겠지만 과연 이런 것들이 어떤 후보를 사퇴하는 조건으로 하는 게 아닌가, 이게 상당히 선거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윤종군]
아까 앞에서 무소속 출마 말씀하셨는데요. 영남에서 민주당은 무소속으로 많이 출마합니다. 그런데 그것이 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하게 되는 건데 그게 정말 당의 정당 정책에 대해서 반대해서 그런 게 아니고 워낙 민주당 간판으로 당선이 안 되니까 당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 그런 경우가 흔히 있어요, 아주 자주 있어요, 영남 쪽에서는. 그래서 잘 아시는 김두관 전 장관 같은 경우에도 경남지사를 무소속으로 나가서 당선되신 거잖아요. 그리고 마음은 민주당에 있으나 민주당 간판으로는 영남지역에서 도저히 당선이 안 되니까 그런 걸 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에 대해서 반발해서 이렇게 뛰쳐나가서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송철호 시장 같은 경우에 그런 경우는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 그다음에 임종석 실장이나 한병도. 저도 일방적으로 옹호하고 싶은 생각은 없는데 공사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든 그런 정황들, 그런 의혹은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그런 임동호 전 최고위원하고 나누었던 대화들이 송철호 시장을 당선시키기 위해서 한 것이냐. 아니면 오랫동안 고생하고 힘들게 했던 또 절친한 동료인 임동호 전 최고의 어떤 향후 진로라든가 이런 문제가 걱정이 돼서 얘기를 한 거냐. 그런 것들이 규명이 저는 되어야 한다고 보거든요. 저는 아무래도 후자 쪽에 더 무게를 두고 싶습니다.

[앵커]
이렇게 이른바 한때 정권의 실세라고 해야 될까요. 청와대 핵심 인물들 이름이 나오면서 자유한국당이 관련자들을 검찰에 고발을 했습니다. 오늘 고발장을 접수했는데 어떤 이야기들이 나왔는지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곽상도 / 자유한국당 진상조사 특위 위원장 : 임종석 前 비서실장, 조국 前 민정수석 그리고 한병도 前 정무수석 등 8명을 고발합니다. 후보자 매수와 관련된 공직선거법과 후보자 사퇴하게 한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하려고 합니다.]

[앵커]
검찰이 이미 하명수사나 이런 것들을 수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추가돼서 관련자들 소환을 하게 되겠죠.

[이현종]
저는 참 이게 유감스러운 게 당시가 어떤 때입니까? 사실은 전 정권에 대해서 비서실장, 수석, 장관들 전부 다 구속할 때고 당시에 박근혜 전 대통령도 선거여론조사 지시했다고 해서 선거법 위반이라고 해서 2년형을 확정받았습니다. 그러면 당시에 그렇게 상대방에 대해서는 그렇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서 그렇게 구속을 하고 한 상황인데 그런데 그 어떤 반대편에 있었던 권력을 어떤 면에서 보면 새롭게 들어가는 분들 같은 경우에 왜 이런 문제를 이렇게 쉽게 생각했을까. 후보를 청와대에 불러서 당신 무슨 자리 갈 거냐, 어디 갈 거냐. 오사카 총영사. 그때도 보면 드루킹도 그때 보면 당시 그때 오사카 총영사 이야기 나왔던 것이에요. 그러면 전 정권에서 그렇게 애를 먹이면서 적폐청산이라고 그러고 적폐청산 공약을 내세우고 그런 사람들이 자신들의 문제에 대해서 왜 이렇게 관대했느냐는 그 문제를 묻고 싶어요.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춘풍추상이라는 구호를 전부 다 비서관실에 걸으라고 그랬지 않습니까? 우리한테는 좀 엄격하자고 이야기했는데 비서실장, 정무수석, 민정수석. 모든 분들이 자기 옛날에 고생한 사람이라고. 당신 어디 갈래? 총영사 갈래? 공사 사장 갈래? 이런 식으로 자꾸 이야기를 해버리면 이거는 너무나 이중잣대가 아니냐 하는 것이죠. 이제 와서 그거는 그때 당시에 친한 사이였기 때문에 이렇다. 그건 이야기가 안 되죠. 왜냐, 상대방이 저렇게 저런 문제로 해서 구속되고 지금도 구속되어 있는 분들 있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지금 이 문제는 그렇게 쉽게 넘어갈 문제가 아니라고 보기 때문에 지금 오늘 야당에서 고발을 한 것인데 저는 어떤 면에서 보면 참 이게 자신의 문제와 상대방의 문제를 너무나 다르게 했던 그 후과가 지금까지도 미치고 있는 게 아닌가, 참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앵커]
전 정권이 어떻게 붕괴했는지를 목도했고 이번 정권이 어떻게 탄생했는지를 본다면 조금 더 공과 사 구별을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지만 조금 자신들에게 엄격하지 못했다, 이런 지적을 하시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전 비서실장과 전 정무수석 같은 경우도 논란이 있으니까 한번 입장표명을 하는 건 어떨까, 이런 생각도 드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윤종군]
지금 단계에서 입장표명을 하긴 어려울 것 같고요. 앞에서 지적해 주신 어떤 공사를 구분하지 못한 문제, 또 전 정권의 적폐수사를 하면서 그런 엄격한 잣대를 본인들에게 들이대서 행동하지 못한 이런 것에 대해서는 충분히 잘못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은 위법한 사항이 있는지 이런 것들이 수사를 통해서 분명히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런 면에서 아쉬운 부분을 일반 국민들도 많이 생각하실 것 같고. 저도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문제를 지적하고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이 한때 울산 사건이라고 지칭을 하면서 하명수사든 고래고기 사건이든 통칭을 해서 울산 사건이라고 얘기하면서 특검을 추진을 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일단은 보류 결정을 내렸는데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의 입장 표명 들어보시겠습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특검 관련 부분인데 일단 현재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검찰의 공정하고 원칙적인 수사가 이뤄지기를 다시 한번 촉구하면서 만약에 검찰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특검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앵커]
보통 특검이라고 함은 야당에서 현재 정권이 임명한 검찰을 믿지 못하겠다고 하면서 하는 건데 사상 초유의 일인가요?

[이현종]
특검 제도가 1999년부터 시작됐거든요. 그런데 2007년도에 당시에 대통합민주신당이라고 해서. 당시에 노무현 대통령이 탈당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여당이라고 하기에는 그런데 그때 당시에 BBK 특검을 한 적은 있어요. 그런데 그건 여당에서 한 거라고 보기 어렵고 거의 이번이 만약에 한다고 했더라면 처음이었던 것 같은데 저는 이게 굉장히 자충수가 될 수 있었던 것이라고 처음부터 이야기를 했습니다. 왜 그러냐면 기억나시겠지만 드루킹 특검이 어떻게 출발했습니까? 당시에 추미애 대표가 네이버 등등에서 뭔가 조작하는 사람이 있다라고 본인이 주장을 해서 결국 드루킹 특검까지 간 거 아니겠습니까? 결론은 어떻게 됐습니까? 결국 김경수 지사 등등 드루킹이 보니까 자기들 문제로 밝혀졌어요. 저는 이번 문제도 보면 지금 민주당 내에서 처음 특검이 나왔던 게 보면 결국 포커스를 어디로 했느냐면 김기현 시장의 검찰 어떤 문제를 좀 더 특검을 하자고 이야기했지만 사실은 특검을 하게 되면 지금의 검찰이 수사를 하게 되면 그래도 여당 입장에서는 지금 검찰이 저렇게 어떤 면에서 보면 검찰개혁을 거부하기 위해서 한다라고 비난할 수 있어요. 특검을 하게 되면 아무 비난도 못합니다. 또 특검은 검찰하고 달라서 지금 검찰은 모든 언론의 브리핑을 다 막아놨어요. 그런데 특검은 할 수 있습니다. 특검법에 따라서 특검은 브리핑을 할 수 있도록 돼 있어요. 그러면 실시간 다 보도가 됩니다. 그러면 이 사건이 어떤 것 같은 경우는 제일 핵심이 뭐겠습니까? 결국 대가성이지 않습니까? 그게 그러면 총선을 앞두고 있는데 연일 그게 나올 경우에 과연 여당이 감당해낼 수 있을까요? 저는 처음부터 이건 불가능하다고 봤어요. 그런 면에서 볼 때는 특검 자체를 하는 것 자체가 저는 여당으로서는 굉장히 무리한 수였다. 물론 검찰이 지금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특검 이야기는 나올 겁니다. 그러나 지금의 윤석열 검찰총장 같은 경우는 여당에서도 저렇게 곤혹스러워할 만큼 조사를 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여당이 저렇게 검찰을 불신하는 것은 오히려 자충수가 될 수 있다, 이런 점을 저는 지적하고 싶습니다.

[앵커]
조금 민주당이 급했던 걸까요? 어떻게 특검을 추진하다가 결국은 보류를 했는데. 당내 분위기가 어떤 상황입니까?

[윤종군]
앞에서도 지적해 주셨지만 여당이 특검을 주장한다는 게 이례적이기 때문에 누가 봐도 무리한 주장이었다. 그런데 저도 그렇게 생각을 하고요. 그런데 왜 민주당에서 특검 얘기까지 나오고 있느냐. 이런 배경에 대해서는 조금 이해가 되는 부분이 충분히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지금 오늘 기재부하고 KDI 압수수색을 했는데 이런 현안이 보도가 된 지 불과 3~4일 만에 압수수색을 한 거예요. 그런데 다들 기억하다시피 국회선진화법을 위반한 패스트트랙 수사, 그리고 나경원 전 원내대표의 자녀 입시 부정 수사. 이런 것에 대해서는 지금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전혀 보도도 안 되고 검찰에서도 입장이 나오고 있지 않지 않습니까? 그런 것에 대한 전반적인 불신이 좀 깔려 있는 거죠. 그러면서 왜 지금 검찰이 이 시점에서 이렇게 신속하게 기재부, 중앙정부부처이지 않습니까? 기재부와 KDI 이런 데를 압수수색을 할까. 그 배경을 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제가 봤을 때는 조국 전 장관 수사에서 검찰이 사면초가의 위기에 몰려 있다, 이렇게 보여져요. 그러니까 최초의 9월 6일날 정경심 교수를 조사도 없이 기소장을 신청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기소장 변경에 대해서 지금 재판부에서 거부를 당한 이런 상황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검찰이 조국 전 장관 수사를 해 왔던 것에 대해서 어떤 정당성, 명분. 이것이 지금 뿌리째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그런 수사 동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너무 급작스럽게 청와대도 압수수색을 하고 기재부도 압수수색하고 KDI도 압수수색을 하고 이렇게 너무 전방위적으로 나오는 것. 그런데 상대적으로 한국당 쪽의 패스트트랙 수사나 나경원 전 원내대표 수사 이런 것은 전혀 진척이 안 되는 이런 것을 보면서 검찰의 현재 수사가 너무 공정성을 잃었다, 이런 인식이 전반에 깔려 있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특검 얘기가 나왔다고 저는 보여집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자유한국당이 극우 정당화가 되고 있다라는 지적에는 어떻게 동의를 하십니까?

[이현종]
글쎄요, 아직까지 저는 그런 지적은 섣부른 감이 있지 않은가 싶습니다. 극우정당이라고 한다면 정당 정책 등등 다양한 면을 봐야 되는데 지금의 상황은 일단 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선거법이라든지 공수처법을 저지하기 위해서 장외투쟁을 진행하는 상황이고 거기에 집회 참여하시는 분들이 우리가 이야기했던 여러가지 태극기 부대라든지 이런 게 있기 때문에 그걸 극우정당화라고 규정하기에는 저는 섣부른 감이 있는 것이고요. 지금은 어쩌면 보면 투쟁 국면이기 때문에 사실 이게 어떤 면에서 보면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절체절명으로 막아야 되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그건 제가 볼 때는 좀 섣부른 판단이라고 보여지고 그러나 앞으로 자유한국당이 정책과 노선을 어떻게 가져가느냐, 이런 종합적인 판단을 해야지만 그것에 대한 결론을 내릴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그런데 수도권 의원들은 걱정을 많이 한다고 하던데요.

[이현종]
그렇죠. 왜냐하면 당장 선거 준비라는 게 수도권 민심은 사실 그렇거든요. 어떤 면에서 보수정당이라고 하면 보수정당답게 품격 있는 그런 거여야 되는데 사실은 지금 황교안 대표가 주도하고 있는 저런 집회라든지 또 국회에 들어온다든지. 물론 일부 일탈행위 하는 분들이 있겠지만 그러나 전체적으로 보면 또 그게 자유한국당 책임으로 보여지는 거거든요. 그런 게 사실은 중도층이나 또 어떤 면에서 보면 현재 중산층이나 이런 데에 그렇게 썩 좋은 여론을 갖고 있지는 않다고 봅니다. 결국 뭐냐하면 지금 당장의 어떤 투쟁의 필요성은 있겠지만 그러나 자유한국당이 보여줬던 쇄신의 모습이라든지 또 인적쇄신과 또 자신들의 변화의 모습이라든지 이런 걸 보여줘야 하는데 그런 변화의 모습은 없이 실제로 강경투쟁만으로 일관하다 보니까 국민들 입장에서 지금 사실은 부동산 문제 이런 데서 정말 답답한 문제가 한두 가지 문제가 아니죠. 그러면 그런 부분들을 적절하게 지적을 해 주고 가야 하는데 지금 오로지 선거법 문제만 가지고 싸우고 있다 보니까 사실 수도권 같은 경우는 사실은 야당이 제대로 하고 있나? 이런 부분에 대한 어떤 지적들이 많이 나올 수밖에 없죠.

[앵커]
이제 선거법 말씀을 하셨는데 4+1 논의가 지금 엄청난 난관에 접했다, 이런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특히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만약에 도입하면 자유한국당은 위성정당을 만들겠다. 그래서 허점을 찾았다, 이런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실천에 옮길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고요.

[윤종군]
기성정당인데 이거를 추진하는 것은 정말 국민을 무시하고 헌법을 무시하고 국회를 무시하는 정말 후안무치한 행위라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 헌법에서 비례대표제를 채택하고 있는 이유는 전문성을 강화하고 소수의 입장을 대변하는 그런 국회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비례대표제를 도입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것을 비례한국당, 이런 위성정당을 만들어서 하겠다는 것은 그런 헌법정신, 또 국민을 위한 어떤 대의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는 정말 그야말로 의석수만 바라보는 이런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 저는 다르게 보는데 한번 해 봤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국민이 엄중한 심판을 내릴 것이다. 지역구에서 한국당이 출마를 하고 비례를 일체 내지 않고 비례한국당에서 비례 표를 달라, 이렇게 얘기할 텐데 거기에 동의해서 비례한국당에 표를 줄 국민들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 싶어요. 국민들의 성숙한 민주의식, 우리 국민들의 수준. 이런 것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보여지고요. 연동형 체제이기 때문에 예를 들어서 기호 3번을 비례한국당이 받으려면 지금 바른미래당이 28명 정도 되지 않습니까? 그 이상의 한국당 국회의원들이 탈당을 해서 비례한국당을 만들어야 또 그 번호를 받을 수가 있어요. 비례한국당이라고 당을 만들어서 의석을 확보하려고 하는데 10번, 11번 이렇게 받을 수 없는 것이지 않습니까? 한국당 입장에서는. 그러면 적어도 3번, 4번 이렇게 받아야 하는데 그러면 현실적으로 지금 한국당 의원들이 탈당해야 하는 이런 문제들이 있는 거죠. 그래서 저는 지금 현재 국회에서 얘기되고 있는 선거법의 정신. 어쨌든 국민들의 그런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서 연동형 비례제 얘기가 나오고 있는 거지 않습니까? 그것을 온전하게 실현해 보는 게 좋겠다고 생각하고 그것이 단지 한국당에 불리하게만 될 거다라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이런 위성정당을 만들겠다라는 이런 논의는 정말 우리 정치, 국회의 수준을 한 단계 뒤로 후퇴시키는 그런 논의이기 때문에빨리 접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현종]
그런데 사실 선거는 현실이잖아요. 정당으로서는 어떻게 하든지 간에 의석을 많이 갖는 방법을 제도 내에서 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거든요. 이게 지금 연동형 비례대표제라는 게 만약에 지금 4+1이 합의한 대로 만약에 되면 국회의원이 네 종류가 있습니다. 일단 지역구 의원 있죠. 그리고 일단 지금 현재 존재하는 비례대표가 있어요. 그다음 연동형 비례대표 의원이 또 한 명이 있습니다. 또 석패율 비례대표가 또 한 명 있어요. 그러니까 네 종류의 국회의원이 생기는 거예요. 이런 제도가 예전에 알바니아하고 베네수엘라에 제도가 있었어요. 알바니아, 베네수엘라가 여기가 바로 위성정당이 많이 생겼습니다. 왜냐하면 일단 기본적으로 연동형 비례대표라는 게 지역구에서 일정 정도 의석을 얻어버리면 정당 지지를 얻어버리면 비례대표가 분배가 안 되게 돼 있어요. 그러면 군소정당들이 비례대표를 다 갖게 되어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 정당들 같은 경우에는 비례대표를 얻기 위해서 위성정당을 만들었어요. 그러다 보니까 알바니아하고 베네수엘라가 그런 형식으로 해서 위성정당이 몇개가 생겨버렸습니다. 범여권, 범야권. 이렇게 구도가 되어 버린 거예요. 도저히 안 돼서 2008년도에 이 제도를 다 폐지시켜버렸어요. 그걸 지금 우리가 하고자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연동형이라는 제도 자체가 이게 독일에서 시작된 건데 독일이 나치 이후에, 2차대전 이후에 절대 1당 만들어서는 안 된다. 단독 정당이 과반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그 원칙 때문에, 즉 역사적 원리원칙 때문에 연동형을 만든 거거든요. 우리가 지금 이걸 하자고 하니까 사실 하고자 하는 게 뭐겠습니까? 결국 정의당이나 군소정당들이 비례대표 의석을 많이 갖고자 하는 거 아니겠어요. 그러면 자유한국당 입장에서 보면 일단 4+1이고 1인데 그러면 뭔가 본인들도 의석을 더 많이 얻으려고 뭔가 해야 할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지금 위성정당 이야기가 나오는 거거든요. 당연하죠. 위성정당이 올바른 게 아닙니다. 정당이라는 게 정책도 있고 정강이 있어야 하는데 위성정당이라는 게 말이 안 되는 제도죠. 그렇지만 현실적인 이 제도 하에서는 충분히 야당의 입장에서 보면 만들 수밖에 없는 토양이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저는 기본적으로 이렇게 만들 수밖에 없는 제도 자체를 고쳐야지 그걸 지금 자유한국당이 만들겠다고 하는데 그것 자체를 비난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민주당에서도 일단은 비판 의견이 나왔는데요. 강병원 의원이 말한 민주당 당내 분위기 한번 들어보시죠.

[강병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정말 우리나라가 무슨 지금 독재 시대의 폭력이 난무하는 그런 세상도 아닌데, 군부독재에 저항하는 시대도 아닌데 그런 모습 깜짝 놀랐는데요. 황교안 대표에게 증오 정치라고 할까요, 분노 마케팅이 좀 극에 달한 것 아닌가 싶고, 오죽하면 당내에서도 "저 양반이 단식투쟁 끝나고 난 뒤에 더 이상해졌어" 라는 이야기가 공공연하게 나온다는 거고 중진들도 부글부글 끓는다는 것 아닙니까?]

[앵커]
앞서도 설명을 좀 드렸지만 수도권 의원을 중심으로 지나친 우클릭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렇게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지금 황교안식 증오 정치,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거든요. 여야가 협상을 할 수 있는 지점이 많이 줄어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윤종군]
황교안 대표가 원외이시기는 한데 지난 나경원 원내대표 때도 그렇고 지금 심재철 원내대표 때도 그렇고. 여야 원내대표 간의 합의가 몇 차례 있었어요. 그런데 그것이 황교안 대표한테 가면 다 거부되고 이래서 또 강경한 분위기가 형성되고 이런 경우들이 많이 있었거든요. 그런 부분들이 어떤 황교안 대표가 원내 정치를 중시하지 않고 장외로만 나가는 이런 것에 기인하고 있다. 정치권에서 충분히 그런 비판이 나오는 것 같고. 아까 한국당의 정체성 이런 얘기도 잠깐 나왔었는데 정말 황교안 대표의 증오 정치, 분노. 이런 것이 너무 극렬하게 펼쳐지고 있다. 저도 그런 인식을 갖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한국당의 어떤 정강정책을 극우정당으로 바꾸지는 않았지만 요즘 한국당에서 나오는 어떤 언행들, 행태들 이런 것을 보면 거의 우리공화당하고 전광훈 목사류의 집회. 이런 것이 당의 주류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것처럼 실제로 그런 모습이 보여가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이 내년 총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다수의 한국당 의원들은 충분하게 문제의식을 갖고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황교안 대표에게 어쨌든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시기에 당대표를 하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드러내놓고 반발을 못하고 있을 뿐이지 황교안 대표식 이런 증오 정치에 대해서, 분노 정치에 대해서 한국당 내에서도 충분히 많은 문제의식이 있다. 이제는 좀 한국당의 중진들이 이런 것에 제동을 걸어줘야 될 때다. 그것이 한국당의 총선에도 좋고 그것을 더 뛰어넘어서 한국 정치가 더 후진 정치가 되지 않는 국민들이 원하는 품격 있는 정치가 되는 지름길이다라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보통 선거를 앞두고 이른바 진보 정당은 약간 오른쪽으로 가고 보수 정당은 약간 왼쪽으로 가서 부동층이나 중간층을 끌어안으려고 하지 않습니까? 그것과 반대되는 행보를 하고 있다는 지적인데 어떻게 보세요.

[이현종]
지금은 그렇게 보이지만 저는 시간이 조금 지나면 아마 자유한국당 이 국면이 조금 넘어가고 선거법이 결정이 되면 저는 좀 달라진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자유한국당도 다 알죠. 그렇게 해서는 본인들이 표를 얻을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알기 때문에 그렇게 간다는 거는 자멸하는 방법이고요. 결국 저는 선거를 앞두고는 사실상 정책이나 또 보수통합이라든지 그런 과제를 가지고 상당히 중간 쪽으로 이동할 수 있는 그런 여지는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당면한 여당과 워낙 첨예하게 공수처법과 선거법이 대응해 있기 때문에 야당으로서는 할 수 있는 수단이 별로 없지 않습니까? 결국 나와서 집회를 하고 이런 방법밖에 없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그렇게 보일 수 있겠지만 저는 이 또한 지나가리라, 이런 생각도 듭니다.

[윤종군]
지금 총선 국면인데 제가 봤을 때 축구에 비유해서 말씀드리면 민주당은 운동장을 굉장히 넓게 쓰고 있는 형국이고. 한국당은 가운데서 극우적인 어떤 이런 모습으로 의원들이 다 집결돼 있는 이런 모습이라고 생각을 해요. 이런 식의 어떤 선거 구도가 짜여지면 한국당으로서 저는 필패라고 생각합니다. 총선기획단 구성된 것만 해도 언론이나 한국당 내에서도 민주당의 어떤 총선기획단 구성이 굉장히 여성, 청년 이런 걸 배려를 하면서 또 당의 비주류까지 끌어안는 이런 총선기획단 구성 굉장히 부럽다. 이런 평가도 나왔고. 상대적으로 한국당의 당직개편한 걸 보면 초선 의원들로 완전히 친황 체제로 구축이 됐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당내에서도 많은 우려가 나오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충분히 우려를 해야 할 것 같고. 이런 모습들 중에서 또 하나 귀결되는 게 뭐냐하면 한국당이 너무 잦은 장외투쟁을 하는 거예요. 지금 정치적으로 있는 여러 가지 이슈가 여권에 유리한 이슈가 없습니다. 다 한국당 쪽에 유리한 이슈인데 이런 국면에서도 오히려 한국당이나 황 대표의 대권 지지율은 떨어지고 오히려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율은 올라가고 있는 이런 국면들이 왜 생기는지에 대해서 한국당이 분명하게 알아야 된다.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한국당이 장외투쟁을 할 필요가 있을 수 있죠, 정치적으로 보면. 그런데 그걸 너무 일상화하고 자주하면 효과가 반감되는 거잖아요. 그런데 황교안 대표가 예전에 청와대 앞에서 단식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거의 장외투쟁 국면을 몇 달째 이어가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이번에 청와대 하명수사니 울산 사건이니 여러 가지 명명이 있지만 어떻게 보면 한국당 입장에서 보면 총선을 앞두고 굉장히 호재로 작용할 수 있는 그런 사건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걸 가지고 투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그걸 예쁘게 봐주지 않는 거죠. 왜 그러냐. 계속해서 그렇게 해왔기 때문에 효과가 없는 거죠. 원내에서 열심히 국회에서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경제적인 문제, 부동산 문제 이런 민생 현안에 대해서 충분히 지적을 하다가 이런 어떤 장외 투쟁을 해서 이슈가 생겨서 밖으로 나왔다. 이러면 국민들이 당연히 박수를 쳐주시고 한국당의 지지율이 올라갈 것 같아요. 그런데 그런 국면이 아니기 때문에 한국당이 이런 상황에서도 지지율이 정체되고 오히려 하락하고. 이런 국면에 대해서 한국당에서 분명히 인식을 해야 한다. 지금 굉장히 위기 국면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이현종]
제가 한말씀만 드리면 지금 여당도 옛날 야당 때 많이 했습니다.

[앵커]
거리투쟁이나 말씀하시는 거죠?


[이현종]
그렇죠. 텐트 치고 많이 했고요. 이 투쟁에 있어서는 지금 여당 따라갈 정당이 없어요. 그런 면에서는 어차피 이 자체가 워낙 지금 엄중한 국면이기 때문에, 그리고 투쟁의 역량을 모아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고. 이렇게 계속 가겠습니까? 어차피 이 국면도 정리될 테니까요.

[앵커]
그렇습니다. 일단은 선거 국면이 있고 하지만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아직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호재들이 조금 있지만 국민들의 지지는 많이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현종 위원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국면 전환을 하면 또 다른 자신들의 전략을 찾지 않을까 이렇게 기대해 보겠습니다. 나이트포커스 윤종군 동아방송예술대 교수,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두 분과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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