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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이주여성 부부의 죽음이 더 안타까운 이유

2020.01.07 오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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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형편이 어려운 장애인 남편과 이주 여성인 아내가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아내가 갑자기 쓰러지자, 주변 도움 없이는 혼자 생활이 불가능한 남편마저 숨져버린 건데요.

사회 보살핌이 필요한 부부였지만 여러 복지 대책들도 이들 부부를 보호하지 못했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광역시 주월동에 있는 다세대 주택에 경찰 통제선이 쳐졌습니다.

지난 6일 아침, 이곳에 세 들어 살던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된 겁니다.

둘 다 방바닥에 누운 상태였습니다.

[경찰 관계자 : (부검 소견에서) 여자분, 아내분께서 뇌출혈이 진행되셨나 봐요. 남편분이 도와주러 (침대에서) 내려오셨는데 저체온사하신 것 같다고.]

남편은 지난 2004년, 이주여성인 아내와 결혼했는데, 5년 전 교통사고로 뇌병변장애를 얻어 거동조차 어려웠습니다.

아내는 우리 말이 서툴렀고, 동네 주민들과 교류도 거의 없었습니다.

[동네 주민 : 동네 분들과 교류가 없었죠. 전혀 없었다고 봐야죠. 서로 알고도 안 지내고….]

집에는 중증 환자가 위급해지는 상황에 대비해 움직임 감지 장치가 설치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담당 직원은 움직임이 멈춘 뒤 일주일이 지나고 나서야 두 부부 집을 찾았습니다.


[담당 공무원 : 본인이 연차 다녀와서 활동 감지 상황이 좀 많이 있어서 좀 늦게 확인이 된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기초생활수급자로 몸까지 불편했던 다문화 부부

여러 복지 제도가 있었지만,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이들 부부에게는 적용되지 않아 안타깝게도 죽음을 막지 못했습니다.

YTN 나현호[nhh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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