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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호, 3연승 8강 진출...'박항서 베트남' 오늘 운명의 날

2020.01.16 오후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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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광렬 앵커
■ 출연 : 김상익 / 스포츠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스포츠 소식 알아봅니다 김상익 기자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도쿄올림픽 최종 예선에서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이 우즈베크를 꺾고 불패 행진을 이어갔네요.

조 1위로 8강에 올랐죠?

[기자]
네,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는 우리 대표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우즈베크를 2대 1로 눌렀습니다.

어제 경기 주인공은 때마침 21번째 생일을 맞은 최전방 공격수 오세훈 선수였습니다.

대표팀 일찌감치 선제골을 터뜨렸는데요. 전반 5분에 정승원 선수가 정면에서 강슛을 날렸는데 이게 오세훈 선수 몸에 맞고 굴절되면서 우즈베크의 골네트를 갈랐습니다.

오세훈 선수의 핸드볼 반칙 의심이 있어서 VAR 판독을 거쳤지만 문제 없이 결국 골로 인정됐습니다.

오세훈 선수가 경기 끝나고 직접 밝힌 바에 따르면 자신의 광배근, 활배근에 맞았다고 합니다.

생각보다 일찍 골이 터지면서 순조롭게 경기가 풀리는가 했는데 이란과 8강 경쟁을 벌이는 우즈베크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전반 21분에 일격을 당했는데요 상대가 크로스에 이은 헤딩슛을 날렸는데 이 과정이 조금 어설펐는데 송범근 골키퍼가 손을 대지 못했습니다.

어이없게 동점골을 허용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앵커]
대표팀 어제 공격을 보니까 상대 진영까지는 가는데 마무리가 안 된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특히 전반에 추가 득점 기회를 놓친 게 아쉽더라고요.

[기자]
네, 전반에만 우리가 10개 가까운 슛을 날렸는데 대부분 골대를 빗나가는 슛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어제 해결사는 얼떨결에 선제골을 기록했던 오세훈 선수였습니다.

1대 1로 맞서던 후반 26분이었습니다 오세훈 선수, 돌아서면서 감각적인 왼발 슛으로 상대 골문 구석을 파고드는 멋진 결승골을 뽑아냈습니다.

1차전 때 부진을 말끔히 털어내는 골이었습니다.

결국 2대 1로 승리한 우리 대표팀, 중국과 이란을 꺾은 데 이어 우즈베크까지 누르고 이번 대회 참가국 가운데 유일하게 3전 전승을 기록하면서 조 1위로 8강에 올랐습니다.

아직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우리 선수들 나아지는 모습이어서 토너먼트는 더욱 기대가 됩니다.

[앵커]
첫 골 상황이 재미있던데 정승원 선수의 골이 아니라 오세훈 선수 득점으로 최종 인정된 거죠?

[기자]
네, AFC는 최종적으로 오세훈의 몸에 맞고 방향이 바뀌었다고 판단해서 오세훈의 골로 인정했습니다.

골이 들어가고 정승원 선수가 처음엔 골 세리머니까지 했는데 두 선수 모두 약간은 머쓱하게 됐죠.

정승원 선수는 득점이 아닌 도움을 기록했습니다.

정승원 선수도 마침 아버지 생일이어서 처음엔 하트 세리머니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워낙 친한 선수들이라 정승원 선수는 오세훈이 득점왕이 될 수 있다면 그걸로 만족한다고 했고요.

오세훈 선수도 선배한테 고맙다고 인사했다고 합니다

어제 이 '마지막 터치' 골 상황을 보니까 2년 전쯤 있었던 토트넘 해리 케인 선수의 골이 생각났는데요.

스토크시티와 경기였는데 후반전에 에릭센의 프리킥 때 결승골이 나왔어요.

그런데 이 골은 일단 에릭센의 프리킥 골로 공식 기록이 됐습니다.

케인의 몸을 맞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 거죠.

하지만 화면에서 보이듯이 해리 케인 선수가 자신의 골인양 세리머니까지 했거든요.

케인 선수 나중에 구단을 통해서 이 골에 자신의 신체 일부가 닿았다면서 자신의 딸을 걸고 맹세한다면서 공식 제소를 했습니다.

결과는 결국 해리 케인의 골로 정정됐습니다.

물론 우리 어제 상황과 결이 꼭 같다고는 할 수 없지만 마지막 터치로 득점자가 바뀌는 장면이어서 언뜻 기억나는 사례였습니다.

사실 일부 호사가들은 현재 이적이 확실시 되고 있는 에릭센 선수가 분명 섭섭했을 테고 팀을 떠나야겠다고 마음을 굳힌 시기가 이때가 아니겠냐면서 농담처럼 말하기도 합니다.

[앵커]
우즈베크는 어제 우리에게 지고도 2위로 8강에 합류했죠?

[기자]
네, 어제 같은 시각 이란이 중국을 1대 0으로 이기면서 이란과 우즈베크가 나란히 1승 1무 1패 승점 4점이 됐는데요.

골 득실에서 우즈베크가 이란에 앞서면서 가까스로 8강에 진출했습니다.

2연패를 당하면서 일찌감치 탈락이 확정된 일본은 결국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짐을 쌌습니다.

어제 3차전에서 카타르와 1대1로 비기면서 1무 2패을 기록한 일본, B조 최하위에 머물렀습니다.

올림픽 개최국으로 본선에 자동 진출은 하지만 일본 축구계가 큰 충격에 빠졌다고 합니다.

B조에서는 사우디와 시리아가 8강에 합류했습니다.

[앵커]
우리나라의 8강전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죠?

[기자]
네, 8강전은 19일 일요일 저녁 7시 15분으로 확정됐지만 상대 팀은 오늘 D조 마지막 경기 결과에 달려있습니다.

오늘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이 북한을 상대로 8강 티켓 사냥에 나서는데요.

여러 차례 말씀드렸지만 오늘 베트남이 북한을 꺾고 UAE와 요르단의 경기가 승부가 갈린다면 베트남은 2위로 8강에 오르게 됩니다.

이 경우 우리의 8강 상대는 베트남이 됩니다 하지만 UAE와 요르단의 경기가 무승부가 되면 상황은 복잡해집니다.

우선 0대 0 무승부일 경우 세 팀이 모두 1승 2무가 되는데 베트남이 북한을 2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골득실에서 앞서면서 8강에 오르게 됩니다.

하지만 UAE와 요르단이 골을 넣고 비기면 해당 팀끼리의 다득점 원칙이 우선 적용되기 대문에 베트남은 탈락하고 두 팀이 나란히 진출하게 됩니다.

박항서 감독도 이런 AFC룰에 대해서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는데요.

UAE와 요르단의 1대 1로 비기는 짬짜미도 가능하다고도 보여지기 때문인데요.

사실 우리가 어제 1위를 확정했기 때문에 이 두 팀도 8강에서 껄끄러운 한국을 피하기 위해서는 아마 1위를 노릴 것이라고 봅니다.

베트남으로서는 일단 북한을 많은 점수 차로 이기고 다른 경기 결과를 지켜보는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앵커]
베트남이 1위로 올라가서 우리나라와 8강에서 만나지 않는 경우도 가능한 건가요?

[기자]
네, UAE와 요르단이 0대0으로 비기고 베트남이 북한을 상대로 다득점을 하면 그런 상황도 가능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김상익 기자였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김상익 [si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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