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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家 '내부 갈등'...경영권 방어 순항할까?

2020.01.19 오전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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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항공업계 1위 대한항공 총수 일가의 내부 갈등이 경영권 향배까지 뒤흔들고 있습니다.


당장 오는 3월 한진칼 주주총회가 예정돼 있는데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누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지분 전쟁이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가족끼리 잘 협력해라'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남긴 유언은 가족의 화합이었습니다.

[조원태 / 한진그룹 회장(지난해 4월) : 임종만 지키고 왔는데 앞으로의 일은 가족들과 함께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가족들끼리 잘 협력해서 사이좋게 이끌어 나가라고 하셨습니다.]

장례 직후 아들 조원태 회장이 한진그룹 총수를 맡으면서 순항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말 조 회장이 모친 이명희 씨 자택에서 소란을 피운 사실이 알려지면서,

총수 일가의 경영권 분쟁이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당장 오는 3월,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조원태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한진그룹의 지주회사인 한진칼에 대한 총수일가의 지분은 특수관계인까지 합해 28.94%!

그런데 조 회장에게 반기를 든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빼면 22%대로 떨어집니다.

조 전 부사장이 그룹의 경영권을 위협해온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와 손잡고,

여기에다 '경영 참여'를 선언한 반도건설까지 끌어안으면 31.98%를 확보하게 됩니다.

전문가들은 세계적인 기업을 내세우면서도 내부적으로는 총수 일가 중심의 취약한 지배구조를 형성하고 있는 국내 상당수 대기업의 공통된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박주근 / CEO스코어 대표 : 총수 일가를 중심으로 한 후진적인 소유지배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한진그룹의 사태처럼 오너 일가들의 분쟁이나 문제로 인한 경영 리스크를 가지고 있고 그에 대한 피해는 그 기업에 속한 임직원들이나 크게는 국민에게까지 미치고 있다고 봅니다.]

지난해 경기 침체 등으로 실적 악화에 시달린 대한항공!


미국과 이란 갈등으로 여전히 불안정한 유가 흐름에다 경기 침체까지 이어지는 상황에서

총수 일가의 내부 갈등까지 더해져 한진그룹의 불안정한 비행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YTN 김현우[hmwy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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