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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총까지 쏘며 불법체류자 폭행...탐정 사칭하는 수상한 남성들 [Y녹취록]

Y녹취록 2024.04.23 오후 03:52
'탐정 사칭' 일당, 자국민보호연대 단체 소속
자국민보호연대, 내국인 보호 명분으로 만들어져
경찰 "강제추방 두려운 미등록 외국인 약점 이용"
경찰 "외국인 혐오·차별 부추겨…신고 당부"
경찰, 추가 범행 여부 조사…윗선 있는지도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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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윤재희 앵커, 조진혁 앵커
■ 출연 : 오선희 변호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누군가에게 쫓기는 듯한 한 남성이 있습니다. 골목길을 달려가고 있는데 자동차가 빠르게 쫓아갔고요. 그리고 다리에 힘 풀려서 넘어지는 순간 다른 사람들이 밀치고 넘어뜨립니다. 그리고 길거리에서는 옷까지 벗고 도주하는 남성을 다른 남성들이 쫓아가서 때리기도 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는데요. 이 영상만 봐도 분위기가 아주 심상치 않은데이렇게 보면 어떤 범죄자를 체포하는 게 아닌가 이런 느낌이 드는데 사실은 정반대, 범행 현장이라면서요?

◆오선희> 그렇습니다. 이게 최근에 밝혀진 사실에 의하면 불법체류 외국인들을 상대로 불법체류 외국인들이 본인들이 만약에 불법인 게 밝혀지면 강제 출국이 되니까 이것을 약점으로 해서 영상 보시는 것처럼 강제로 잡거나 감금하거나 폭행해서 이것을 빌미로 돈을 갈취해오던 집단이 공동강금, 공동공갈 등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게 밝혀졌습니다.

◇앵커> 화면에서 이 남성을 쫓아가는 여러 명의 무리들, 자국민보호연대라는 단체 회원이라는데 어떤 곳인가요?

◆오선희> 표현으로 따지면 자국민보호연대 하면서 외국인들을 내쫓자. 우리나라 국민들을 보호하자, 이런 건데 사실상 인종차별이나 이런 것들을 내세우고 실제 활동은 영상처럼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를 저질러왔다고 밝혀지고 있습니다.

◇앵커> 이 연대가 사실은 2018년에 대구 지역에 출마한 모 후보가 만든 단체라면서요?

◆오선희> 그렇다고 얘기가 나오고 있죠.

◇앵커> 보니까 인터넷 등에서 가스총, 그리고 삼단봉까지 구해서 불법체류자들을 쫓고 폭행까지 한다고 하는데 지금 보니까 신고를 하지 않으면 얼마를 주겠다, 이런 부분도 요구를 했다고 해요?

◆오선희> 이게 피해자인 외국인들이 자신이 신고를 할 수 없는 입장을 이용해서 돈을 뜯어내고 또 그 이후에도 신고하겠다. 내가 용기를 내서 외국으로 나가더라도 신고하겠다고 하면 내가 돈을 줄 테니까 신고하지 마라 하고 가족들까지 협박을 하면서 돈을 계속 갈취해오고 있었던 정황들이 계속 밝혀지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불법이라는 점을 약점을 이용한 질이 좋지 않은 범죄다, 이렇게 볼 수 있겠네요.

◆오선희> 이 사건의 문제점은 우리나라가 굉장히 국제사회 안에서 많은 외국인들이 들어와 있고 불법체류 외국인이라고 하지만 이것이 범죄라기보다는 입국 이후에 체류 자격이 없는 정도인데 그것을 대상으로 범죄를 저지르고, 이게 국제사회에 이슈가 되면 인종차별이나 인권침해 문제로 굉장히 문제가 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문제는 엄단할 필요성이 굉장히 있습니다.




대담 발췌: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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