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개혁에 집중...'청년 찾아오는' 안양시로

획기적 의료기 개발…지자체 도움으로 도약 발판

[앵커]
경기도 안양시의 새해 목표는 청년이 찾아오는 경제도시 조성입니다.

그만큼 젊은 층 일자리와 서민경제 살리기가 시급하다는 의미로 이를 위한 규제개혁에 집중할 방침입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10년, 정확한 양의 의약품을 외부 감염 없이 체내에 주입하는 획기적인 의료장비를 개발한 업체입니다.

하지만 의료보험 적용 대상이 안 된다는 이유로 9년 가까이 사장되다가 지난해 8월에야 가까스로 판매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지자체 도움으로 의료보험 대상에 포함됐기 때문입니다.

원천기술을 갖춘 업체는 연간 13조 원에 달하는 세계 의약품 주입기기 시장에서 독점적 위치를 확보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상빈 / 의료기기 업체 대표 : 안양시 규제개혁과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고 규제를 혁파하는 데 도움을 줘서 규제가 해제됐고 세계적인 제품으로 만드는 데 굉장히 큰 역할을 하게 됐습니다.]

2년에 걸친 노력 끝에 규제를 푼 담당 공무원은 당연한 일이고 이제 시작이라고 말합니다.

[조윤주 / 안양시청 주무관 : 세계시장에 진입하려고 하는 이 시점에서 가장 절실한 건 자금이라든지 마케팅이라든지 이런 부분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안양시의 새해 중점과제도 규제개혁이 핵심입니다.

이를 통해 청년 기업 100개를 육성하고 청년주거문제도 해결할 방침입니다.

박달스마트밸리 조성과 사물인터넷 거점센터 구축 ,GTX-C 노선 인덕원역 건설, 25곳에 달하는 재개발·재건축 사업도 추진합니다.

[최대호 / 안양시장 : 좋은 기업체를 유치하고 싶어도 아마 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한계점이 있습니다. 좋은 기업과 강소기업을 유치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뿐이 아니고 도시 브랜드를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고.]

안양시는 대표 문화상품인 안양예술공원의 공공예술프로젝트도 활성화하고, 생태놀이터와 공원을 조성해 건강한 도시를 만들 계획입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