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중국 정부가 베이징 자금성의 관광을 40년 만에 중단하고, 만리장성의 일부 구간에 대해 여행객 입장을 금지하는 조치를 내렸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베이징 중심에 있는 자금성과 베이징 외곽의 만리장성 쥐융관 구간, 명 13릉 등 유명 관광지, 그리고 국가박물관과 미술관, 도서관, 대극원 등이 이미 문을 닫았거나 당분간 휴관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신경보는 특히 지난 2003년 사스 확산 때도 개관했던 자금성이 문을 닫는 것은 거의 40년 만에 처음이라고 전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또 북한과 중국에 걸쳐 있는 백두산의 중국 측 구역에 대해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입산을 통제한다고 공지했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아울러 베이징과 상하이에 있는 유명 테마파크 '환러구'와 상하이 디즈니랜드 등 대형 놀이공원, 그리고 산시 성 시안에 있는 병마용과 박물관 등도 이미 휴관을 했거나 예고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처음 발생한 우한 시와 후베이 성뿐 아니라 허베이, 허난, 간쑤, 저장 성과 충칭 시가 박물관을 비롯한 문화시설들에 대해 잇따라 휴관 결정을 내리고 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