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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 가면 장학금'...'인재 배출 vs 학벌 조장' 논란

2020.02.12 오전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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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부 지방자치단체 장학재단에서 이른바 명문대학교에 들어간 학생들에게만 장학금을 주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학벌주의를 조장하는 차별이라고 판단했는데, 장학재단 측은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고육지책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김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강원도의 한 지자체 장학재단이 낸 선발 공고문입니다.

이른바 'SKY' 대학 재학생을 비롯해 의예과, 수의학과 등에 다니는 학생들을 먼저 뽑는다고 명시했습니다.

또 다른 장학재단은 아예 특정 대학을 다니는 학생들에게만 장학금 400만 원을 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대학이나 학과를 특정해 혜택을 주는 지자체 장학재단은 전국적으로 38곳.

교육시민단체는 학벌에 따라 장학금을 다르게 주는 건 차별이라면서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넣었습니다.

[홍민정 /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 : (대학교로) 덜 노력했는지 알 수 없는 문제고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이유로 차별해서 장학금 지급했다는 자체가 합리적인 이유가 없다…]

인권위도 별도의 선정 기준을 제시하지 않고 일부 학생들에게만 장학금을 주는 건 차별 소지가 있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또, 대학 서열화와 지방대 붕괴를 부추길 수 있다며 관행을 개선하라고 권고했습니다.

4곳은 권고를 받아들였지만, 대부분은 지역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한 고육지책이라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A 지자체 장학재단 관계자 : 예산은 한정돼 있으니까 어려운 환경에서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학교 간 아이들 위주로 지급 …]

[B 지자체 장학재단 관계자 : (다른) 장학금 규모도 적지 않거든요. 그걸로 커버되는 부분도 있어서…똑같이 장학금 혜택을 줬을 때 (우수 학생이) 그대로 이 지역에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들어요.]

교육부는 지자체 장학재단의 선발 기준까지는 관여하지 않는다고 밝혀 '명문대 장학금'을 두고 논란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지환[kimjh070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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