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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 주춤하지만 곳곳 집단감염..."아직 안심하긴 이르다"

2020.03.06 오전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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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재윤 앵커, 이승민 앵커
■ 출연 :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류재복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급증하던 코로나19 확증 증가폭이 잠시 주춤하고 있지만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앵커]
주 감염원인 신천지 교인 외에도 병원과 노인 요양원 등 시설에서 집단 감염 사례들이 속속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 내과 교수 그리고 류재복 해설위원과 함께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앵커]
먼저 어제까지 집계된 확진자 수를 한번 살펴볼까요?

[류재복]
어제 하루 24시간을 기준으로 했을 때 6088명입니다. 확진 환자는. 어제 하루만 322명이 늘었습니다. 확진자 수가 사실은 조금 완만하게 내림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 그래픽을 보시면 알겠지만 확진자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매일매일의 증가 숫자는 조금씩 줄고 있는 추세고요. 사망자는 42명. 어제 밤에 7명이 추가로 발표되는 바람에 42명이 됐고요.

확진 환자 가운데 대구가 4327명, 경북이 861명. 그래서 대구 경북 지역이 90%를 넘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인공호흡기가 필요한 위중 환자가 26명 그다음에 중증환자는 23명. 그래서 증세가 좋지 않은 분은 49명 이렇게 집계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어제까지의 확진자 현황을 살펴봤는데요. 지금 속보로 들어온 소식이 있어서 이 소식 먼저 연결해 드리고 계속 출연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방금 들어온 속보가 있는데요. 검찰이 오늘 마스크 사재기 업체들에 대해서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앵커]
마스크 공적 보급 확대에도 문제가 계속되자 검찰이 직접수사에 나선 겁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종원 기자!

[기자]
서울중앙지검입니다.

[앵커]
지금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압수수색이 현재 진행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오전 마스크 사재기 업체 여러 곳에 대해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수도권에 있는 업체들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마스크 사재기 등 유통 교란 혐의가 있는 업체들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10곳 이하 여러 업체가 수사 대상이라며, 마스크 범죄 전담수사팀에서 직접 압수수색에 나섰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마스크 범죄 전담수사팀은 검사와 수사관들이 유통 장부 등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말씀드린 대로 이번 수사는 마스크 범죄 전담 수사팀에서 맡고 있습니다. 전국 최대 규모의 지방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은 지난달 말 반부패수사2부장을 팀장으로 하는 마스크 범죄 전담수사팀을 꾸렸습니다.

검사를 무려 8명을 투입했는데요,검사 수만 놓고 보면 일선 군소 지청에 버금가는 규모입니다. 그만큼 마스크 범죄에 대한 엄단 의지를 나타낸 건데. 오늘 압수수색은 대대적인 수사의 신호탄 성격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진 주로 경찰 사건을 지휘하던 검찰이 직접 마스크 교란 범죄에 대응한다는 차원입니다. 압수수색이 현재 진행 중인데 자세한 소식이 들어오는 대로, 다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YTN 이종원입니다.

[앵커]
검찰이 마스크 사재기 업체에 대한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에 들어갔다는 소식 전해 드렸습니다. 어제까지 확진 환자가 모두 6088명으로 나타나 있는데요. 오늘 아침에 분당제생병원에서 8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돼 있는데 이건 포함되어 있지 않은 숫자죠?

[류재복]
그렇습니다. 이 숫자는 어제 오후 4시까지 집계된 숫자기 때문에 분당 제생병원에서 지금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환자도 있고 간호사도 있고 간호조무사도 있습니다. 모두 8층에서 근무하거나 입원했던 사람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는데 거주지는 경기도 용인, 성남, 이천 그리고 서울 송파 이렇게 거주지도 다 나뉘어져 있고요.

그러니까 경기 광주시에 사는 76살 암 환자가 지난 1일 입원을 했습니다. 응급실을 통해서 입원을 했는데 폐렴 증상을 보였는데 결국 확진 판정을 받았거든요. 그래서 이 환자를 CCTV를 통해서 병원의 동선을 확보해 보니까 이제 접촉했던 사람들이 나왔고 그 사람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해 보니 이 가운데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전형적인 병원 내 감염 사례가 될 수 있고요. 첫 번째 환자는 어떻게 감염이 됐는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 경북 경산이 특별관리지역으로 추가로 지정이 됐는데 이건 어떤 사정이 있는 겁니까?

[류재복]
경북 경산이 지금 대구를 뺀 나머지 도시 가운데 환자가 가장 많습니다. 그리고 경북 전체 환자의 40%쯤 되고 있지만 신규 환자, 그러니까 새로 확진된 환자의 70% 이상이 이 경산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특징은 대구와 동일 생활권에 있습니다. 대구하고 아주 가깝고요. 그다음에 경북 신천지 신도의 절반 정도가 여기에서 살고 있습니다, 환자의 절반 정도가 살고 있고. 거기에 대학이 많고 학생도 많기 때문에 신천지의 포교 대상 지역으로 이렇게 분류가 돼 있습니다.

그래서 경산도 특별관리구역으로 포함시켜서. 특별관리구역에 포함되면 모든 행정력이 코로나19의 감염 확산과 치료를 위해 집중됩니다. 집중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경북 경산이 세 번째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됐습니다.

[앵커]
잠시 뒤면 또 새로운 집계 결과가 나오겠습니다마는 어제까지 확진자 수의 추이를 보면 조심스럽기는 합니다마는 그래도 증가세가 조금 꺾였다 이런 얘기들도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이미 지난달 29일을 기점으로 정점을 지났다는 얘기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건 당국의 이야기를 한번 들어보시죠.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 확진자 수에 대해서 섣불리 말씀드리기는 좀 쉽지 않겠습니다만 대체로 유증상자부터 조사를 했던 대구 지역의 신천지 신도들에 대한 조사가 우선 먼저 마무리됐고, 지금은 증상이 없다고 말씀하셨던 분들에 대한 조사와 일반 대구시민들에 대한 증상이 있다고 말씀하신 분들에 대한 검사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점차적으로 줄어들 가능성은 예견해볼 수 있습니다.]

천은미 교수님, 지금 정부도 조심스럽게 예측했습니다마는 일단 신천지 교인들에 대한 검사는 이미 마무리가 됐고 이제 발표가 조금씩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거의 조금 완만하게 줄어드는 게 아니냐 이런 전망들이 나오고 있는데 교수님이 보실 때는 어떠세요?

[천은미]
전체적으로 당일에 발생하는 확진자 수는 이제 대구 신천지 신도들의 검사가 거의 끝나가기 때문에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외에는 사실은 우리가 개학을 연기했고 그다음에 직장인들도 재택근무를 하면서 그리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기 때문에 지역사회 전파가 조금 늦어진 건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제 개학을 하게 되면 또 상황이 달라질 수 있죠.

그런데 개인적으로 걱정되는 것은 지금 보시면 산발적으로 요양원이라든지 PC방, 가장 걱정이 되는 서울, 경기의 대형병원에서 지금 환자가 나오고 있고 그리고 폐렴 전수조사를 한다고 하지만 지금 실제적으로 잘 되고 있지가 않습니다. 방금 분당 제생병원 같은 경우가 분명히 나올 수가 있기 때문에 아직은 안심할 단계는 개인적으로는 전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아직은 안심할 단계가 아니라고 말씀하셨는데 보건당국도 역시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긴장을 풀지 못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의 이야기도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전체 발생규모 자체가 숫자가 조금 줄었다는 그런 느낌을 가지신다면 그런 방심과 또 약간 느슨해진 틈을 반드시 병원체는 뚫고 들어오는 것이 과거 경험한 유행의 결과였습니다. 따라서 한치도 늦춰서는 안 되고 또 방심해서도 안 되고….생활치료지원센터를 확충하는 데 노력을 하고 있고, 거기에 자발적으로 기여하고 헌신하시는 여러 기관이나 민간기업들, 이런 모든 노력들이 결국은 언젠가는 코로나19를 진정으로 유행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는 그런 다짐을 해봅니다.]

방심해서는 안 된다는 말을 강조했는데요. 지금 대구에서는 아무래도 진단검사가 끝나면서, 마무리가 되면서 확진자 수는 조금 줄고 있지만 다른 지역들이 계속해서 환자가 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그런데 특히 걱정해야 될 건 대구 신천지 정도의 크기는 아니지만 지역별로 소규모 클러스터의 양상을 띠는 곳이 있는데요. 조금 전에 소개해 드렸던 분당 제생병원 같은 경우가 있고요.

그다음에 또 하나 걱정되는 건 봉화에 있는 요양원이 있습니다. 봉화군 춘양면에 있는 푸른요양원이라는 곳인데요. 이곳은 확진자 수가 갑작스럽게 크게 늘어나서 걱정이 많습니다. 지난 4일에 2명이 확진됐는데요.

어제 오전에 3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2명이 확진이 나와서 그 안에 있는 환자와 의료진을 상대로 전원검사를 했는데 어제 오전에 36명이 확인이 됐습니다. 그런데 몇 시간 만에 13명이 또 추가됐습니다.

그러니까 검사를 하는 데 따라서 확진자들이 계속 늘어나는 것이죠. 전체 116명 가운데 현재까지 49명이 감염이 됐고 나머지 사람은 아직 검사 결과가 안 나온 상태입니다. 그래서 상당히 큰 문제가 있는데요. 이것은 전형적인 병원 내 감염으로 볼 수 있고요.

또 하나는 창녕에 노래방이 있습니다. 창녕 노래방은 사실은 확진자 수는 6명이지만 감염 경로라든가 또 노래방을 관리했던 60대 여성이 자신이 노래방을 운영했다는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최초에 이 확진자의 동선 파악에 어려움이 있었고 결국 나중에 노래방이라는 것을 뒤늦게 알았습니다. 실제로 감염됐던 날짜는 지난달 15일부터 25일 사이에 이 노래방을 차례로 찾았던 사람들이 감염이 된 겁니다.

그런데 지난 2일에야 이 60대 노인 여성이 노래방을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그때부터 동선 추적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노래방에서는 감염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고요.

이것은 전형적으로 진실을 숨겼기 때문에 추적에도 어렵고 감염을 파악하는 데도 어려운 그런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소규모 클러스터들이 여기저기에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절대로 방심해서는 안 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앞서 교수님도 잠깐 언급하셨습니다마는 이렇게 병원 내 감염이라든지 아니면 아직까지도 다중이용시설에서는 위험성이 높지 않나 싶어요?

[천은미]
우선은 아까 말씀하신 놀이방이나 PC방 같은 데는 많은 사람들이 모이게 되고 거기는 밀폐된 공간이에요. 바이러스가 있다가 전염이 매우 많이 될 수 있고 또 하나는 제가 걱정을 하는 것은 병원이나 요양원에는 간병인들이나 요양사들이 많으신데 그분들이 대부분 우리나라 분들보다는 중국 분들이 많으시고 그러다 보니까 생활을 하셔야 되기 때문에 검사를 잘 못하시게 돼요.

그리고 이런 분들이 검사를 원하시면 본인이 아마 부담을 하셔야 될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가에서 이런 분들에게 무료나 보험 혜택을 주셔서 검사를 하셔야 이런 분들이 요양원이나 병원에서의 간병을 통해서 지역사회에 전파하는 걸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점에 대해서 조금 저희가 더 강화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선 아직은 치료약이 안 나왔지만 아마 4월 정도면 임상시험이 끝나면 치료약을 우리가 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개학을 하게 돼서 만일에 지역사회 전파가 되면 지금은 경증에서 중증으로 가는 걸 막기만 하면 사실은 치사율을 낮출 수 있기 때문에 그 점에 준해서 한 달 정도까지만 우리가 지역사회 전파를 막는 데 주력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에 있는 간병인들 같은 경우에 검사 대상자가 아니라는 말씀이세요?

[천은미]
그렇죠. 그러니까 증상이 있으셔야 되고 그리고 연관이 있어야 보험혜택을 주거든요. 그런데 이런 분들은 사실 간병인이나 요양사분들은 시간 자체도 없고 비용 문제 때문에 거의 검사를 못하세요.

그렇지만 가장 대형병원이나 요양원에 위험을 노출할 그런 요소를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그런 점에 대해서 저희가 간과하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아무래도 환자들하고 접촉이 잦은 분들인데.

[천은미]
그분이 한 분이 아니고 여러 분을 간병하시거든요. 그러면 전염을 계속 시킬 수 있고.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의 환자분들은 굉장히 면역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증상이 나빠지기 전에 표현을 못하세요.

그래서 의료진이 발견을 못하는 거고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은, 사실 요양원은 의사가 거의 없죠. 요양병원도 한두 분의 의사분이 환자를 보시기 때문에 발견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앵커]
상당히 취약할 수밖에 없네요.

[천은미]
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발생이 단체로 나오는 거고. 이미 검사를 해 보니까 수십 명이 감염되는 게 그런 문제가 있는 거죠. 대형병원들은 아무래도 매일 환자들 검사를 하니까 조금 더 빨리 발견하실 수 있는 거고요.

[앵커]
그리고 4월쯤이면 임상시험이 끝나서 치료제가 나올 수 있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천은미]
지금 국내에서 3월 2일부터 통과가 됐죠. 렘데시비르 약이. 임상에 들어가서 효과가 있으면 국내에서도 바로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게 치료제가 나오기 전까지는 어떻게 치사율 관리를 해야 할 것 같은데 지금 추세를 보면 이미 메르스 때보다 사망자를 넘었거든요.

[천은미]
그래서 중요한 것은 어떤 환자를 기준으로 입원하고 생활치료시설에 할 거냐가 중요한데 사실은 사망률을 보면 거의 40세 미만은 없고 50세부터 있으세요. 그래서 50세 이상이거나 50세 이상인데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은 우선 병원 입원. 그리고 60세 이상인 경우에는 확진자로 되면 무조건 입원 그리고 기저질환이 있건 없건. 그건 제 개인적인 소견이지만 환자 분포를 보면 분명히 그러시거든요.

그리고 50세 미만이고 기저질환이 없는 분이면 생활치료시설에 먼저 입소했다가 순환제로 증상이 좋아지면 퇴원하고 이런 식으로 해야지만 병상도 저희가 순환이 되고요. 그런데 지금 벌써 서울의 대형병원, 은평 성모하고 분당 제생이 이미 폐쇄가 됐어요. 그러면 2~3주 환자를 못 보니까 은평 성모 같은 경우에는 환자들이 갈 데가 없어요.

그분들이 오시면 그 주변의 병원에서 굉장히 경계를 많이 하고 입원을 못 시키는 거죠. 그러면 그 수백명 환자들이 갈 곳이 없고 만일 서울 대형병원의 두세 곳이 이렇게 되면 서울은 병상 자체를 준비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이라도 빨리 생활치료시설과 병상을 국립병원이나 어떤 곳으로 빨리 준비를 해 주셔야 앞으로 문제가 생길 때 저희가 대처를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실제로 분당 제생병원 같은 경우는 국민안심병원이라고 해서 그동안에 많은 분들이 다른 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이 찾아갈 수 있는 그런 곳이었잖아요.

[천은미]
맞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 문제가 되고. 그분들을 당장 어디로 수백명을 병원을 전원할 곳이 없거든요. 그런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사실은 경북 대구도 문제가 되지만 저는 서울, 경기가 훨씬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높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조금 전에 말씀하신 것 가운데 그러니까 50세 이상의 기저질환이 있는 확진자 같은 경우 우선 입원을 해야 된다고 하셨는데 그게 지금 적용이 되는 환자 분류 기준으로 적용되고 있는 겁니까? 아니면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는 제언입니까?

[천은미]
그렇죠. 딱 분류가 되어 있지는 않죠.

[앵커]
아직 그렇게 돼 있지는 않아요?

[천은미]
연세가 65세 이상, 기저질환을 최우선으로 한다 그렇게 되어 있지만 기준이 이렇게 50세 이상 이렇게 돼 있지는 않으세요. 사실 50세 이상이라도 흡연자거나 당뇨나 그런 게 있는 분들은 굉장히 고위험군이세요.

그리고 60세 이상은 사실은 검사를 받기도 어려워요. 대기를 하다 검사받다가 돌아가시기 때문에 60세 이상은 증상이 있건 없건, 본인이 약간 연관이 있거나 증상이 있으면 국가에서 우선적으로 검사를 먼저 해 주시고 병상을 준비해 주시는 게 필요합니다.

[앵커]
아직까지 지금 환자 분류 기준이 완전하게 바뀌어서 적용되는 경우는 아니네요?

[천은미]
그렇지는 않죠. 나이가 딱 정해져 있지는 않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병상 문제는 가장 심각한 곳이 대구일 텐데요. 대구에서의 병상 문제는 조금 사정이 나아지고 있는지 모르겠습니까?

[류재복]
그렇게 나아지지는 않고 있습니다. 생활치료센터라는 게 기존에 있는 병원을 고쳐서 만들어야 되는 곳이기 때문에 속도가 생각만큼 나오지 않고요.

[앵커]
잠시만요. 지금 속보가 들어온 것 같은데요. 어제 하루 확진자 숫자를 종합을 한 내용들입니다. 정부에서 공식 발표한 내용인데요. 어제 하루 518명이 추가 확진을 받아서 모두 국내 확진자는 6284명으로 늘었습니다.

[앵커]
지역별로도 나왔습니까?

[류재복]
나왔습니다. 어제 하루만 518명이 늘어난 것이고요. 어제 오후 4시보다는 196명이 늘어난 것이죠. 그래서 6284명이고 격리해제된 분이 20명이 늘어서 108명이 됐습니다. 격리해제도 100명이 넘어간 거고요.

518명 가운데 대구가 367명, 경북이 123명. 그래서 대구, 경북지역이 500명 가까이 됩니다. 그러니까 거의 90에서 95%는 대구 경북에서 발생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것도 아직까지 신천지 교인들에 대한 검사 결과라고 봐야 되는 건가요?

[류재복]
그렇죠. 신천지 교인이 주를 차지하는 것이고. 경북 지역은 아까 말씀드린 대로 경산지역. 그런데 경산도 역시 신천지 교인이 많기 때문에 아직은 신천지 교인으로부터의 확진이 거의 대부분을 이루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고요. 다른 지역들은 실제로 크게 늘어난 지역이 경기도 정도고 나머지는 크게 늘어난 지역이 없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어제 새벽 0시부터 오늘 새벽 0시까지 하루를 기준으로 해서 확진자 수 발표를 한 건데요. 518명입니다. 지금 500명 아래에서 계속 확진자가 나왔었는데 500명을 다시 또 넘겼네요?

[류재복]
10~20명의 변동은 크게 그렇게 유념할 만한 수치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천 교수님, 오늘 0시까지 기준으로 해서 어제 하루 추가 확진자 518명으로 나왔는데 전반적인 추세가 조금 상승세는 꺾였다라는 것을 얘기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닌가요? 어떻습니까?

[천은미]
저는 사람의 확진자 수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어디에서 발생하고 어떤 상태에서 발생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우선 대구, 경북에서 발생한 건 어차피 신천지 교도 중심으로 증상이 없는 분들부터 경증환자까지 다 포함한 거거든요.

그런 경우는 사실 치료가 필요없고 지역사회 전파만 개인 위생을 통해서 막으시면 되지만 지금 발생하고 있는 대형병원이라든지 교정시설 이런 곳에서 발생하는 건 예측할 수 없고 발생을 하면 집단 감염이 되고 의료진이 격리가 됩니다. 그리고 의료진이 없으면 병원을 운영할 수도 없고 병상이 안 돼요.

그런 면을 저는 더 걱정을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경기, 서울에서 발생하는 이런 걸 조금 더 선제적으로 방역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추가로 나오는 확진자가 어떤 식으로 나오느냐 이걸 살펴봐야 되는데. 이제 집단 감염인지 아닌지 이 부분이 중요한 거군요?

[천은미]
그렇습니다. 지금 요양원 같은 경우에는 여기만이 아니라 서울, 경기뿐만 아니라 전국에 굉장히 많거든요. 그런 데서 한 번 발생을 하면 그분들을 치료할 만한 생활치료시설 병상이 없습니다. 그리고 의료진도 없기 때문에 그런 점이 더 문제가 된다는 겁니다.

[앵커]
미리 생활체육시설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준비해두는 게 좋다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미리 준비해서 나쁠 것 없을 것 같습니다. 지금 마스크 같은 경우에도 초반부터 뭔가 단추가 잘못 꿰어지다 보니까 지금 마스크 대란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데요. 정부가 어제 오후에 긴급대책을 발표했습니다. 그 내용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김용범 / 기획재정부 1차관 : 국민 한 분당 1주에 살 수 있는 마스크 구매량을 2매로 한정하고자 합니다. 마스크 구매 5부제를 시행합니다. 공적판매처를 통한 마스크 구매는 본인들의 출생연도 끝자리에 맞춰 정해진 요일에만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출생연도의 마지막 자리 숫자가 1과 6이면 월요일, 2와 7이면 화요일, 3과8이면 수요일, 4와 9이면 목요일, 5와 0이면 금요일에만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생업 등으로 주중에 구매하지 못하신 분들은 토요일, 일요일 주말에는 출생연도의 끝자리와 상관없이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중복구매 확인시스템을 가동합니다. 전 국민의 마스크 구매 이력이 체크 관리되어 1인이 1주에 2매 이상 구매하는 것은 불가능하게 됩니다.]

[앵커]
앞서 검찰이 마스크 매점매석, 사재개를 막기 위해서 압수수색까지 하는 그런 속보도 저희가 전해 드렸는데. 지금 마스크를 구하기 위해서 많은 분들이 전전긍긍하고 있지 않습니까? 정부의 이 조치가 오늘부터 바로 적용이 되는 겁니까?

[류재복]
오늘부터 8일까지는 약국에서 한 사람이 2장씩 살 수 있습니다. 생년월일은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겁니다, 5부제는 다음 주부터 시작되고요. 오는 일요일까지는 약국에서는 한 사람이 2장. 농협이나 우체국에서는 1장씩 살 수 있습니다. 그것은 주민등록증이 필요 없는 것이고요.

다음 주 월요일부터는 5부제가 들어가서 주민번호 뒷번호에 따라서 일주일에 2장씩 살 수 있습니다, 한 사람이. 그렇게 살 수 있고요. 이것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요양관리전산시스템을 차용을 하는 건데요.

그 시스템 안에 들어가 보면 그 사람이 어디서 언제 마스크를 샀는지가 뜨게 되는 거죠. 그래서 일주일에 2장 이상은 살 수 없도록 이렇게 하는 겁니다. 워낙 물량 자체가 하루에 3000만 장 이상이 필요한데 공급되는 것은 1000만 장 안팎이니까요. 어차피 물량을 제한하는 수밖에 없다. 저는 이걸 고육지책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되는 건데 말이죠. 그러니까 마스크는 약국에서 살 때는 신원을 일일이 확인하는데 지금 우체국이나 농협에서는 그건 상관없이 판매하는 거죠?

[류재복]
아닙니다. 그것도 농협이나 우체국은 1장씩만 살 수 있고요. 이 시스템은 다음 주 월요일부터 약국에서 가능합니다. 약국은 이미 시스템이 어느 정도 적용이 됐기 때문에. 그리고 우체국과 농협은 이 시스템을 적용하는 데 한 일주일 정도가 걸립니다. 그래서 일주일 뒤부터는 약국과 우체국, 농협에서 모두 5부제를 시행할 수 있는 겁니다.

[앵커]
그러면 일단은 그 시스템이 적용되기 전까지는 필요한 사람들은 농협이나 우체국에 가면 되겠네요?

[류재복]
그렇지만 1장밖에 살 수가 없죠.

[앵커]
지금 마스크를 구하기도 힘들지만 의료진들 같은 경우에는 마스크를 장시간 써야 되다 보니까 언론에 공개된 사진들도 보면 여기에 반창고를 붙이는 의료진도 있고, 상당히 마스크를 장시간 착용한 것에 대한 부작용들이 나오고 있더라고요.

[천은미]
저희 같은 경우에는 의료진들이 N95 마스크를 쓰죠. 그건 기름 외에는 모든 걸 차단할 수 있기 때문에 공기 산소가 매우 부족합니다. 그래서 저도 수요일날 호흡기 안심 진료를 하면서 썼는데 원래는 보통 2시간 정도가 한계예요.

그런데 N95 마스크가 부족해서 3시간, 4시간씩 근무를 하게 되는 거죠. 그래서 의료진들도 마스크가 없어서 지금 진료가 어려울 정도로 매우 심각한 단계에 있습니다.

[앵커]
지금 어쨌든 절대적으로 마스크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제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되면 마스크 하나로 2, 3일 이상을 써야 되는 상황이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그러면 어떻게 해야지 가장 효과적으로 마스크를 사용하게 되는 건지 일반인들이 궁금해하는 부분들이 많아요.

[천은미]
하루에 하나를 써야 되는 마스크를 3일을 써야 되기 때문에 참 슬픈 현실인데요. 적응을 해야겠죠. 우선 마스크가 하루에 1개를 가지고 7시간, 8시간을 쓰는 경우는 무조건 버리시는 게 맞습니다.

그렇지만 외출을 많이 안 하고 있고, 지금 학교도 휴교이기 때문에 이제 하루에 한두 시간 정도 잠깐 나간다, 그럴 경우에는 우리가 그걸 바로 버리기는 아깝기 때문에 비닐봉투에 넣었다가 재사용이 가능한데. 중요한 것은 마스크를 착용하기 전과 착용한 후에는 벗을 때도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으셔야 돼요.

거기에 분명히 바이러스가 묻어있을 확률도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하고. 만일에 입에 침이 많이 묻어서 마스크 안쪽에 묻어있다면 그걸 건조시켜주는 게 아무래도 바이러스 증식을 막을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그것만 잘 지켜주시고 한 2번 내지 3번 정도 사용해서 일주일에 2개 정도를 유지하다가 국가에서 정말로 마스크가 풍족해지면 기능적으로 원래 일회용이니까 1번씩 쓰는 게 좋습니다.

[앵커]
그런데 마스크를 착용할 때도 마찬가지고 무의식적으로 자꾸 얼굴에 손을 대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도 상당히 위험한 거라고 하더라고요.

[천은미]
그렇죠. 그래도 마스크를 착용하게 되면 조금 덜 만지게 돼요. 우리가 손이 덜 가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이 그런 점은 장점이고. 또 하나는 독감이 안 보입니다. 마스크 착용을 많이 하시니까 독감 전파를 막는 그런 효과는 분명히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만일에 이 사태가 해결이 돼서 환절기가 되면 노약자들께서는 마스크를 외출할 때는 써주시는 게 독감 예방에 도움이 되는 걸 제가 현실적으로 느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번 사태를 통해서 느끼셨다는 얘기죠?

[천은미]
맞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마는 일반적인 독감이나 감기 환자는 대폭 줄었다는 얘기네요?

[천은미]
훨씬 줄어든 것 같아요. 물론 환자들이 안 오는 것도 있지만 독감은 고열이 나고 힘들기 때문에 병원에 오시게 되는데. 최근에 거의 제가 본 적이 없습니다.

[앵커]
사용한 마스크를 다시 말려서 쓰라고 하는데 말릴 때는 햇빛에 놔야 살균이 되는 거겠죠? 어떻게 해야 되는 겁니까?

[천은미]
가능하면 햇빛에 노출이 되면 좋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도 그냥 상온에 두면 수분만 흡수가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천은미 이대 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그리고 류재복 해설위원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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