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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있저] '조주빈과 접촉' 디지털 장의사 "구매자인 것처럼 다가가서..."

2020.03.25 오후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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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안귀령 앵커
■ 출연 : 박형진 / 이지컴즈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성착취 영상 피해자들은 자신의 영상이 끊임없이 온라인에서 떠돌면서 2차, 3차 피해에 괴로워하는데요. 이런 피해자들을 대신해서 불법 영상물을 삭제해 주는 업체들을 이른바 디지털 장의사라고 부릅니다.

최근 관련 불법 영상물을 삭제를 하기 위해서 직접 조주빈과 접촉한 업체 관계자를 이 자리에 모셨습니다. 추악한 성착취 영상 거래 실태가 어떤지 좀 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디지털 장의사업체인 이지컴스의 박형진 대표가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조주빈과도 직접 접촉을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얘기들을 나누셨습니까?

[박형진]
우선 박사방 피해자 2명이 삭제 요청을 해서 제가 모니터링을 하게 되었는데요. 그래서 저희가 박사한테 구매자나 그리고 광고 의뢰자처럼 가장해서 접촉을 했습니다.

[앵커]
그러면 피해자들이 저의 이런이런 영상들이 떠돌고 있는데 이걸 어떻게든 찾아서 지워주세요라고 부탁을 한 거군요.

[박형진]
그리고 박사방에 협박을 당하고 있다고 정말 힘들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앵커]
어떤 식으로 접촉하셨습니까?

[박형진]
우선 저희가 구매자인 것처럼 그리고 광고 의뢰자인 것처럼 그리고 그렇게 해서 접촉을 했습니다.

[앵커]
그러면 얼마 내라고 하던가요?

[박형진]
우선 박사랑 얘기를 5분 이상 하기가 정말 힘들더라고요. 성격이 너무 급하고요. 성격이 너무 급하고 의심이 많고요. 예를 들어 저희가 구매자로 가장을 해서 50만 원짜리 결제를 한다고 하니까 계속 입금하라면서 욕설을 계속하더라고요.

빨리 빨리 입금해라. 그래서 입금 안 하면 차단하겠다고 계속 보챘어요. 그래서 정말 정신없더라고요. 정말 입금을 안 할 수가 없을 정도로 그렇게 했고요. 광고 의뢰자인 것처럼 했었어요.

저희가 박사한테 이런 사이트를 운영 중인데 이렇게 광고를 하고 싶다라고 했더니 갑자기 어떤 사진을 보여주면서 이 사진 아직 유포는 안 했는데 이 사진에다가 워터마크를 박아주겠다. 저희 사이트. 저희 광고하는 사이트 워터마크를 박아서 이걸 유포하겠다. 한 달에 50만 원 달라. 제가 얘기해서 알겠다 했더니 또 그렇게 얘기하더라고요.

50만 원짜리 회사면 생긴 지 얼마 안 된 회사네 하면서 또 욕을 막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50만 원 빨리 입금하라고 계속 보챘어요.

[앵커]
대뜸 욕을 하던가요?

[박형진]
욕을 상당히 많이 했습니다. 저도 되게 욕설을 많이 들으니까 상당히 힘들더라고요.

[앵커]
그러니까 길게 대화를 안 한다는 건 뭔가를 트집잡히거나 추적당할까 봐 짧게 짧게 얘기하는 건가요?

[박형진]
우선 제 생각에는 구매자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아마 귀찮기도 하고 또 그런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해서 그렇게 한 것 같고요. 그리고 구매자로 가장하니까 공지방을 보고 오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가상화폐 대행업체까지 소개해서 이렇게 빨리 입금해라. 그래서 계속 돈을 입금하라고 보챘고요.

지금 자료화면이 나가는데 저희가 이건 광고 의뢰자라고 얘기한 거거든요. 광고회사라고 얘기했는데 저런 식으로 얘기하더라고요. 그리고 정말 성격이 급하고 의심이 많아서 대화하는 데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앵커]
단 하나의 별이라는 게 본인을 지칭하는 말인가요?

[박형진]
박사가 자기가 써놓은 대화명이고 닉네임인데 단 하나의 별 박사라고 자기가 자칭 이렇게 썼더라고요. 정말 자기는 텔레그램 안에서는 정말 신과 같은 존재, 단 하나의 존재 같은 정말 신과 같은 존재로 자기는 그렇게 생각을 하더라고요.

[앵커]
구매자라는 건 불법 성 착취 영상물을 보려고 그 대화방에 입장하려는 사람들을 이야기하시는 거죠?

[박형진]
맞습니다. 저도 구매자처럼 해서 돈을 입금하겠다고 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텔레그램 메시지로만 이야기하신 건가요? 전화는 하시지 않으신 건가요?

[박형진]
통화는 하지 않았는데요. 제가 피해자인 척해 봤습니다. 마지막으로 저희가 피해자다. 피해자 누구누구라고 하니까 대뜸 전화가 오더라고요. 전화가 와서 당황했습니다. 갑자기 전화 올 줄 몰랐거든요.

자기 목소리가 노출될 수 있는 부분이 분명히 있는데도 불구하고 대담하게 전화를 했어요. 전화를 안 받으니까 사진이 오더라고요. 다 벗고 있는 사진이었는데 전화 받아라라고 반말을 했어요. 또 전화가 오더라고요.

또 전화를 안 받으니까 욕설을 막 하더라고요, 빨리 받으라고. 그리고 또 한 번 더 안 받으니까 사기 의심을 하더라고요. 의심이 워낙 많다 보니까 사기꾼이네 하면서 또 계속 욕설을 하면서 저를 차단하더라고요.

[앵커]
신분을 감추고 접근하려는 걸 의심을 하기 시작했군요.

[앵커]
그런 식으로 계속 피해자들을 협박했던 게 아닐까요?

[박형진]
상당히 협박을 잘하는 것 같더라고요.

[앵커]
혹시 이런 문제로 경찰하고도 뭔가 연결을 하면서 도움을 주셨습니까?

[박형진]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저희가 모니터링하는 것을 알고 협조 요청을 해서 저희가 이런 증거라든지 이런 것을 제출했고요. 또 협조를 했습니다.

[앵커]
그걸 찾기 위해서 노력을 하셨군요. 그리고 그 박사의 신상이 공개가 됐습니다. 사진과 이름, 나이가 다 공개가 됐는데 보시고 기분이 어떠셨습니까?

[박형진]
우선 제가 저런 사람한테 욕설을 들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요. 솔직히 말해서 정말 잡고 싶었고 잡는 걸 보고 싶었거든요. 이런 사람들이 정말 저희가 피해자 심정을 들어봤잖아요. 정말 죽고 싶다는 말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정말 힘들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정말 잡힌 걸 봐서는 정말정말 치가 떨리더라고요.

[앵커]
혹시 이 사건의 가해자들로 지목되는 사람들 중에 10대, 20대가 많더라. 이런 얘기를 흔히 듣는데 그런 걸 느끼셨나요?

[박형진]
저희가 약 1년 정도 모니터링을 했습니다. 모니터링과 채증을 했는데요. 대화방 속에서 하는 말투라든지 용어가 상당히 청소년들이 많이 쓰는 용어가 많다. 그리고 예를 들어 교복이라든지 이런 학교 얘기를 많이 하더라고요. 이런 걸 봐서는 청소년들도 상당히 많이 있다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1년 정도 모니터링을 했다고 하셨는데요. 박사방, n번방, 고단방 정말 이런 말들이 많습니까? 어떻습니까?

[박형진]
사실 3개는 극히 일부고요. 지금 이름을 밝힐 수 없지만 다양한 방들과 다양한 테마가 되게 많이 있습니다. 방마다 특색이 있는, 정말 특색이라고 하기 그렇지만 방마다의 이런 테마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예를 들어 이런 지인 능욕이라든지 아니면 피해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한다든지 상당히 그런 방이 많았습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도 가해 영상들을 삭제하는 일을 계속하고 계신 건가요?

[박형진]
지금도 계속하고 있고요. 저희가 매일매일 모니터링하는데 박사 검거 이후에는 상당히 많이 줄었습니다. 방도 많이 폭파가 되었고요. 많이 줄기는 했지만 여전히 이 시간에도 존재할 거고요.

또 이렇게 뉴스에서 텔레그램 얘기를 하면 이걸 가지고 또 비아냥거리고 조롱하고 또 지금도 이런 피해자들의 불법 촬영물을 유포하고 그렇게 하더라고요.

[앵커]
그런데 궁금한 것은 자기 방의 PC나 사무실의 어떤 PC를 사용한다면 IP 주소를 추적할 수 있지만 혹시 영화에서 보듯이 PC방을 여기저기 전전하면서 작업을 하고 그러는 것은 어떻게 추적이 가능합니까?

[박형진]
우선 집이 아니면 만약에 PC방이나 공공장소면 좀 특정하기가 상당히 어렵기는 하거든요. 또 다수가 있고 그런데요. 요즘에는 상당히 CCTV가 잘되어 있고요. 카드 결제 내역 등을 참고하면 잡을 수가 있어요. 그리고 알 수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많은 피해자들이 의뢰를 할 것 같습니다. 이런 피해를 당했을 때, 그리고 영상의 신속한 삭제 조치가 이루어지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 한마디 해 주시죠.


[박형진]
우선 피해자들은 사실 정신이 상당히 없거든요. 경황이 없다 보니까 이런 시간을 많이 지연시키더라고요. 아무리 힘들어도 망설이지 말고 즉각 이런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나 공공기관에 즉각 알려서 삭제를 바로 해야 하는 게 맞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지컴즈 박형준 대표 수고 많이 하셨고 계속 또 수고를 하셔야겠네요. 오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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