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 100만 명 넘겨...사망자 5만명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 사망자 52,596명
伊 13,915명 사망…롬바르디아주 하루 평균 348명 숨져
이탈리아, ’이동제한령’ 4월 13일까지 연장하기로
中서 발병 후 석 달여 만에 전 세계 확진자 ’100만 명’ 넘어

[앵커]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확진자가 백만 명을, 그리고 사망자는 5만 명을 넘었습니다.

특히 피해가 심각한 이탈리아에서는 만3천여 명이 숨졌고, 스페인에서도 만 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보도에 박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하늘에서 내려다본 런던 시내입니다.

보건 당국이 마련한 선별진료소만이 눈길을 잡지만 을씨년스런 모습입니다.

유럽 제1의 항공 관문인 런던 히드로 공항도 거의 텅텅 비어있다시피 합니다.

3천여 명의 사망자를 낸 영국은 진단 규모를 대폭 늘리는 등 검사 역량 강화를 제일 목표로 잡았습니다.

[맷 핸콕 / 영국 보건장관 : 이달 말까지 하루 만 명 정도 진단할 목표를 세웠습니다. 그것이 우리의 목표이고 이뤄낼 것입니다.]

실시간 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 사망자가 5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피해가 심각한 이탈리아에서는 만4천 명에 가까운 이들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졌습니다.

지난 2월 21일 롬바르디아주에서 지역 감염자가 발생한 이래 하루 평균 348명이 희생된 셈입니다.

이탈리아 총리는 지난달 9일 이후 실시 중인 이동제한령을 13일까지 연장하며 정부 방침에 따라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주세페 콘테 / 이탈리아 총리 : (이동제한령 등)규칙을 존중하지 않거나 완화할 것을 결정한다면 지금까지의 모든 희생이 헛되이 될 것입니다.]

스페인에서는 하루 사이 사망자가 950명이나 나오면서 전체 희생자는 만 명이 넘었습니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전 세계 확진자는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에서 발병이 처음 확인된 지 석 달여 만에 1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YTN 박철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