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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사고 헬기 기장 "기류 변화로 균형 잃어"

2020.05.03 오후 10:25
국토부 항공조사위원회 블랙박스 등 회수
경남소방 "기장, 기류 변화로 균형 잃었다 진술"
골바람 많이 부는 곳에서 사고…’동력 고착’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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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리산 천왕봉 인근 소방헬기 추락사고와 관련해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헬기 기장은 기류 변화로 동체가 균형을 잃으면서 사고가 났다고 진술했습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일 지리산 천왕봉에서 산청 방향 400m 지점에 추락한 소방헬기.

이 사고로 심정지 환자를 포함해 부부 2명이 숨지고 등산객 1명이 다쳤습니다.

곧바로 국토부 항공조사위원회에서 조사에 들어갔고 블랙박스 등을 회수했습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 : 항공기가 외부적으로 어떤 손상을 입었는지 내부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그리고 부서진 것이라든지 충격 된 것이 지상에서 어떤 여건이었는지 (조사했습니다.)]

헬기를 임차한 경남소방본부도 기장이 환자를 구조하다가 기류 변화로 균형을 잃으면서 불시착했다는 진술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헬기 전문가도 돌풍에 의한 사고를 의심했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해발 천700m가 넘는 곳으로 평소에도 골짜기에서 산등성이로 불어 올라가는 '골바람'이 많이 부는 곳입니다.

이 때문에 헬기 주변에 돌풍이 불면서 조종할 수 없는 상태, 이른바 '동력 고착' 현상이 생길 수 있다는 겁니다.

[최연철 / 한국항공운항학회장 (한서대 교수) : 측풍이 불거나 뒷바람이 불면 항공기 성능이 저하되면서 제자리 비행을 하지 못하고 가라앉는 현상을 '동력 고착'이라고 합니다. 밑에 환자와 구조요원이 있었기 때문에 자리를 이탈 못 해서….]

하지만 헬기에서 내려온 줄이 무언가에 걸린 것 같았다는 사고 목격 등산객 진술도 있는 상황.


구조 줄이 사고에 영향을 줬다는 것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최연철 / 한국항공운항학회장 (한서대 교수) : 해외사례를 보면 연결된 줄이 걸리면 헬기는 위로 올라가려고 해도 걸린 것이 당기고 있어서 동력 고착과 마찬가지로 올라갈 수 없는 현상을 발휘해 사고로 이어질 수도….]

경찰도 헬기 조종사 과실 등을 파악하기 위해 사고로 숨진 등산객 부부를 부검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힐 예정입니다.

YTN 오태인[otaei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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