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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확진자 연관 13명 중 12명 클럽서 확진"

나이트포커스 2020.05.08 오후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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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최영주 앵커, 김경수 앵커
■ 출연 : 설대우 / 중앙대학교 약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클럽이 코로나19 집단감염의 뇌관이 됐습니다. 어제 하루에만 추가 감염자 13명이 나왔습니다. 지역사회 전파 우려로 방역 당국의 긴장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설대우 중앙대학교 약대 교수와 관련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설대우]
안녕하세요?

[앵커]
클럽이 지금 뇌관이 됐는데 우려했던 일이 지금 현실이 된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설대우]
제가 걱정한 것은 완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에서 2주간 말단 부위에 있던 것이 긴 연휴기간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게 한 1주 정도 되는데 최저 잠복기가 2주 정도 되는데 두 번째 일주일의 평가는 일주일이 더 필요하니까 사실 한 5월 10일 정도 되어야 평가가 완료되는 것이었거든요.

그런데 방역 당국이 5월 6일날에 전격적으로 생활 속 거리 두기, 소위 말해서 방역체계로 가게 됩니다. 그래서 저 같은 사람은 계속해서 위험도 평가가 안 됐는데 왜 가느냐. 굉장히 주의를 해야 된다고 주장했던 사람이거든요.

그러니까 사실은 예고된 참사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상당히 전문가들이 우려했던 일이 우선 터졌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생활방역으로 전환하는 게 조금 빨랐다 이런 말씀이신데 관련해서 오늘 당국이 지금까지 발생한 환자 관련해서 브리핑을 했는데요. 좀 잠시 내용을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들어보시죠.

지금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만 모두 15명으로 확인이 됐는데 최초 감염자는 그러니까 용인의 66번째 20대 남성이라고 지금 추정이 되는 거죠?

[설대우]
그렇습니다. 그분이 아마 제일 먼저 확진된 분이고 그분이 아마 전파를 시킨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만 이분이 어떤 경로로 감염이 됐는지는 아직 모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클럽과 관련해서 이분이 최초의 바이러스 배출자라고 생각이 되고 이분이 상당히 많은 바이러스를 밀폐된 공간에서 또 상당히 밀집형태로 외출했기 때문에 지금 상당히 많은 분들이 감염된 것으로 추정이 되고 일단 의심환자들을 검사해본 결과 상당히 양성 비율이 높습니다, 확진 비율이.

그러니까 아직 검사를 기다리고 있는 분들이 꽤 되는데 이분들한테도 상당히 많은 확진이 나오지 않을까 이렇게 지금 당국은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바이러스 양이 많았다는 것은 전염력이 높은 시기에 클럽을 갔다는 얘기인데. 그런데 오늘 방역당국의 발표를 보면 용인에 편의상 66번 확진자 분이 클럽 안에서 당연히 안 썼겠습니다마는 마스크를 안 썼다고 하잖아요.

그러니까 여러 가지 조건들이 굉장히 안 좋은 조건들만 몰린 셈인 거죠?

[설대우]
그렇습니다. 제일 안 좋은 조건이라고 하는 게 우선은 밀폐된 공간이었고 또 다수가 밀집한 데다가 확진자 본인이 바이러스를 많이 배출하지 않거나 바이러스를 배출하지 않으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런 케이스도 있기는 해요.

그런데 지금 이 확진자 같은 경우에는 상당히 많은 바이러스를 배출하는 시기에 이 클럽을 방문한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맞아떨어진 데다가 또 다른 하나는 이분이 방문한 클럽이라고 하는 게 약간 특수한 그런 곳이기 때문에 명단 파악이 잘 안 된다든가 추적이 좀 용이하지 않은 이런 문제가 있는 데다가 더구나 우리가 생활 속 거리 두기로 갔기 때문에 비교적 활동이 자유로운 상황에 온 것이죠. 그러니까 이런 것들과 다 맞물려서 생각해 본다고 하면 지금 상황은 상당히 우려할 만한 상황이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얼마 전에 부산 클럽에도 대구의 한 확진자가 다녀가지 않았습니까? 그렇지만 집단감염으로까지는 번지지는 않았었는데 이번 클럽의 집단감염과는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요?

[설대우]
상황이 완전 다릅니다. 대구의 10대가 군입대하기 전에 부산의 유흥클럽을 간 것하고는 상황이 다른데요. 이거는 이 10대가 일단은 증상이 있어서 검사를 받은 게 아니고 군 입대를 하게 될 경우에는 전수조사를 하게 됩니다. 그때 전수조사를 했을 때 양성으로 판별이 되었고 역추적을 하게 된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어디로 갔는지 동선을 확인하고 누구를 접촉했는지를 확인해 보다 보니까 부산의 클럽을 가게 된 것이어서 상당히 경각심을 갖고 추적을 한 것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 군인 같은 경우에는 클럽을 방문했을 당시가 확진된 시점으로부터 상당히 앞단이거나 아니면 거의 경증이거나 아니면 무증상기여서 거의 바이러스를 배출하지 않는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태원 클럽 같은 경우에는 2일날 본인이 명확하게 설사도 하고 열도 있고 이런 상황이었거든요. 그러니까 이렇게 명확하게 증상을 드러내는 분인 경우에는 증상이 드러나는 시점으로부터 48시간 이전부터 증상이 드러나는 시점의 하루이틀 뒤까지 상당히 많은 바이러스를 배출하게 되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환자 자신이 이미 상당히 많은 바이러스를 배출하는 데다가 환경적인 요인까지 겹쳤으니까 상당히 위험한 상태이고 대구의 그 군인과는 완전히 상황이 다르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교수님 바이러스 양이 배출되는 양이 많았다고 방역당국도 밝히고 있는데 5월 1일에 클럽을 방문하고 2일부터 의심증상이 나타났다고 발표를 했는데 그 이전에 이렇게 바이러스의 양이 많이 나올 정도면 그 이전에 그분이 자각을 하거나 이럴 가능성은 없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설대우]
일단은 이분이 확실히 증상을 드러낸 게 2일입니다. 그때 열감도 있었고 설사도 하고 이러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 상황에서 일단 가게 된 것이거든요. 물론 이분이 자기가 증상을 확실히, 설사라고 하는 건 상당히 강력한 증상입니다.

그러니까 그것이 확실한 증상이라고 볼 때는 48시간 전부터 상당히 많은 바이러스를 이미 배출하고 있었다고 봐야 되는 거죠. 그런데 지금 이분이 방문했던 2일 정도에는 상당히 많은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었을 거고.

[앵커]
1일 밤에 방문을 했고 2일 새벽까지 있었던 거잖아요.

[설대우]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본인이 만일에 이것이 바이러스라고 하는 걸 확실히 인지하고 있었다고 하면 그리고 자기가 클럽을 방문하지 않았다고 하면 본인의 경각심 때문에 어떤 추가적인 선제적인 조치가 있었을 수 있었겠지만 그러지 않았기 때문에 일단 방문한 그 상황에서는 상당히 많은 바이러스를 배출하고 있었고 밀집된 공간이었기 때문에 그래서 걱정하는 것이 제2의 신천지가 되는 거 아니냐. 이렇게 걱정하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고 보겠습니다.

[앵커]
지금 클럽의 명부를 확보해서 당국이 조사를 하고 있는데 지금 용인 확진자가 다녀간 1일과 2일 사이에만 확진자가 나온 것이 아니라 4일과 5일 사이에 클럽을 방문했던 사람도 확진이 됐거든요. 지금 접촉자 범위가 상당히 늘어날 것 같습니다.

[설대우]
그렇습니다. 애초에는 검사를 해야 하는, 진단검사를 해야 되는 분이 한 1500명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가 지금 방금 말씀하신 그런 것들 때문에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보는 것이죠.

그러니까 문제는 뭐냐 하면 이런 일들이 기본적으로 왜 생겼느냐 하면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우리가 계속 지속해 왔으면 강력한 행정조치나 이런 밀집시설, 클럽 같은 것은 열 수가 없었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을 거예요.

그런데 완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로 왔다가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방역체계로 오는 그 지점, 거기에서 이런 문제가 생긴 것이거든요. 그런데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5월 3일 오후 5시에 방대본 수장이신 총리께서 전격적으로 5월 6일부터 생활 속 거리 두기로 간다.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상당한 위험성이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그 당시에 총리께서 무슨 말씀을 하셨냐 하면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서 5월 6일부터 생활 속 거리 두기로 간다. 이런 말씀을 하셨거든요. 그런데 심지어 저 같은 사람은 그러면 전문가가 누구냐. 그렇게 얘기한 전문가가 있으면 명단을 공개해라. 그리고 대화한 내용도 공개해라. 제가 이렇게 요청할 정도로 강력히 문제가 있음을 얘기했어요. 그런데 그렇게 했단 말이에요.

그러면 지금 이것은 대구 신천지 사태와는 완전히 다릅니다. 그것은 어느 전문가도 예측하지 못하고 일어난 참사라고 볼 수 있다고 하면 지금 이 이태원 클럽 같은 경우에는 많은 전문가들이 경고하고 우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격적으로 실시된 그런 어떤 결과의 산물이라고 볼 수 있거든요.

그러면 지금 요즘 제가 계속 보고 있는 것은 뭐냐 하면 어떤 일이 생겨도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거예요. 이런 문제가 계속되면 어떤 문제가 생기느냐 하면 굉장히 심사숙고하고 신중하게 결정하지 않는 일들이 생길 수 있는 거죠. 그렇게 되면 굉장히 많은 국민들이 고통을 받을 수 있거든요.

또 하나는 지금 이 문제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5월 20일날에는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등교개학을 하게 됩니다. 이것만 하더라도 제가 계속 초등학교 저학년은 개학을 하더라도 제일 뒷단에 둬야 된다. 이런 얘기를 많이 했는데 5월 20일날 고3이 5월 13일날 먼저 등교 개학을 하고 일주일 후에 초등학교 저학년이 등교개학을 하거든요.

이것도 만일 지금 상황이 서울에서 이런 문제가 생기게 되면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는 것이거든요. 그러면 어떤 결정을 누군가가 할 수는 있어요, 책임 있는 분들이.

그렇다고 하면 그런 분들이 그런 결정을 했을 때는 거기에 합당한 책임도 져야 한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거든요. 그래야만 나중에 똑같은 일이 생길 때 굉장히 신중한 결정을 할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저는 누군가가 이 결정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다음 주부터는 강제적인 등교개학이 시작되는데 그 내용 잠시 뒤에 또 짚어보도록 하고요. 일단 이태원 클럽 이번 사태가 예견됐다 이런 말씀을 해 주셨는데 일단 상황은 벌어졌고 그런데 앞서도 저희가 이야기를 했던 것처럼 워낙 조사 대상도 많고 성소수자 클럽이 포함되어 있어서 조사에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다.

이런 전망이 나오는데 그러면 지금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건 뭐라고 보십니까?

[설대우]
우선 역학조사가 제일 중요합니다, 먼저는. 왜 그러냐 하면 우리가 확진자 수가 국내에서는 굉장히 작아지면서 초기에 확진자 수가 나타난 상황으로 되돌아간 측면이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감시망 내에 있는 상황으로 되돌아갔는데 지금 이런 일이 터지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지금 제일 중요한 것은 역학조사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역학조사에서 제일 중요하다고 하면 우선은 그 확진자의 진술. 아주 신속한 진술과 정확한 진술이 필요할 것 같고요.

두 번째는 그 업소들이 확보하고 있다고 하는 명단. 그 명단이 정확하냐 안 하냐는 차후의 문제이지만 명단도 굉장히 중요할 것 같고요. 또 CCTV,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것처럼 신용카드 내역 등을 다 조사를 해서 역학조사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신속성과 정확성이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굉장히 서둘러야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또 하나 꼭 덧붙이고 싶은 것은 이것이 지금 수도권이라고 하는 점에서 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 수도권은 굉장히 인구밀집지역이고 한 번 확산되기 시작되면 대구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큰 문제를 야기할 수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구로 콜센터 같은 게 생겼을 때 엄청나게 주의를 기울인 이유가 거기에 있는 것이거든요. 거기에다가 지금은 완화된, 완전히 거의 완화된 생활 속 거리 두기로 갔기 때문에 이제는 행정명령을 직접적으로 발동하거나 강제력을 동원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굉장히 주의를 기울여야 되고 아시다시피 5월 31일, 5월 말에는 종교계가 오프라인의 종교집회를 이제는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기 때문에 이런 점들과 맞물려서 생각한다면 지금의 사태를 단순하게 볼 것은 아니고 굉장히 주의깊게 봐야 한다. 이런 말씀도 제가 덧붙여드립니다.

[앵커]
일단 접촉자를 빨리 파악하고 역학조사를 철저히 해야 된다는 말씀이신데요. 방역당국은 일단 오늘 저녁 8시부터 한 달 동안 전국의 유흥시설 운영을 자제해달라는 행정명령을 발동했습니다. 관련 발언 들어보시죠.

이렇게 유흥주점에 대한 행정명령을 발동했는데 그런데 이게 강제력이 있는 게 아니고 운영자제 정도거든요. 괜찮습니까?

[설대우]
기본적으로 문제가 있는 거죠. 왜냐하면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서는 적극적인 행정명령을 발동하고 강제력을 동원할 수 있기 때문에 권고가 아니라 아예 못 열도록 하는 그런 조치가 가능했습니다.

그런데 완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나 그다음에 지금 생활 속 거리두기로 왔을 때는 그런 예전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와는 다른 지침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강제력을 행사하기가 어려운 측면이 있는 것이죠. 그런데 지금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행정명령을 발동하거나 하는 당국은 행정명령을 발동하는 게 쉬워요.

쉽게 말하면 이거잖아요. 하지 마 이거지 않습니까? 그런데 제가 말씀드리는 게 이렇게 하는 것은 쉬울 수 있지만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많은 희생이 따른다는 거예요. 국민들, 그러니까 지금 이 업소를 운영하는 분들도 희생이 따르지만 이 업소뿐만 아니라 기본 일반 국민의 생활까지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런 점에서 어떤 결정을 할 때는 굉장히 신중해야 되고 돌다리도 두드려서 건너야 한다고 그러는데 그런 점을 지키지 않은 측면에서 상당히 좀 문제가 있었다는 생각이 들고.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재차 분명히 누군가가 책임을 져야 한다. 책임을 져야 향후에는 보다 신중한 결정을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저는 책임자들이 확실히 경각심을 가지고 책임 있는 그런 어떤 사과나 또는 대국민 선언이나 이런 걸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는 것이거든요. 그래야만이 향후에 계속적으로 우리가 완화된 쪽으로 갈 때 그때마다 보다 더 신중한 결정, 보다 더 많은 것을 생각하는 결정. 이런 것들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저는 확실히 책임소재를 명확히 해야 된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앞서 교수님께서 수도권 감염이 우려되기 때문에 좀 걱정스러운 상황이다. 이런 말씀해 주셨는데 이번에 용인 66번 환자분과 관련된 환자분들의 직업, 지역을 보면 또 굉장히 말씀하신 것처럼 수도권과 연관이 되어 있는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일단 직장동료가 확진됐고 또 성남의 의료원 간호사분도 관련해서 확진자가 됐는데. 그러니까 이런 사례들이 계속 또 추가로 나올 수도 있는 그런 가능성이 있는 상황인 거죠?

[설대우]
그렇죠. 지금 일단은 이분이 누군가를 감염시켰는데 감염된 분이 다른 분을 감염시킨 사례가 이미 나타났습니다. 그것은 상당히 전파력이 강한 바이러스가 지금 배출됐다는 얘기죠. 거기에다가 성남의료원의 간호사분 또 군인분. 그다음에 외국분. 그러니까 다양한 형태의 그런 국적 또 직업군. 이런 분들이 감염이 되지 않았습니까?

거기다가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이게 수도권에서 일어난 일이고. 구로 콜센터와는 또 약간 결이 다릅니다. 왜 그러냐 하면 구로 콜센터도 수도권에서 일어났기 때문에 매우 주의를 기울여야 됐던 것이지만 거기에서는 여러 층으로 나누어져 있었고 작업하는 공간도 그래도 그 층에서 일어날 가능성이 많은 것이었지만 지금 이 클럽 사태는 완전히 밀폐된 공간이고 또 상당히 많은 바이러스를 배출하고 그렇기 때문에 구로 콜센터와도 상당히 결이 다르거든요.

그런 점에서 본다고 한다면 위험성은 지금의 이 클럽 문제가 구로 콜센터보다도 훨씬 위험해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문제가 제대로 정리가 안 된다고 하면 수도권에서는 상당히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진화를 해야 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앞서 생활방역으로의 전환이 조금 이른 측면이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 소재를 반드시 가려야 된다는 부분을 여러 번 강조해 주셨는데 지금 당국은 사회적 거리 두기로 다시 전환하는 건 검토하지 않는다라는 입장 아닙니까?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설대우]
그건 당국이 말하는 것에 일리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일단은 향후에 어떻게 전개될지를 모르는. 지금 당장으로서는 단발성 사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단발성 사건을 방역당국이 어떻게 처리하느냐의 결과에 따라서 추후에 논의할 이야기이지 지금 당장으로서는 지금의 기조를 바꿀 만한 그런 매우 시급하고 중대한 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우리 당국이 충분히 이것을 잘 마무리할 수 있는 역량도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지금의 생활 속 거리두기에서 예전으로 돌아가기보다는 지금의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향후에 어떤 추이가 나타나는지를 좀 더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마지막으로 그 앞서 말씀하신 등교개학 같은 경우에도 이번 사태에 따라서 추이를 봐서 결정하는 거고 지금 얘기하기에는 섣부른가요, 어떻게 보십니까?

[설대우]
등교개학은 지금 정해져 있는 그대로 갈 것 같은데요. 지금 이 클럽 문제가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서 아마도 등교 개학 문제도,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 등교개학이 앞단에 있는데 이런 것들은 아마 심층적으로 다시 논의를 해서 재조정의 필요성도 다소는 있어 보입니다.

[앵커]
개학 연기 부분을 다시 재조정할 필요성이 있다.

[설대우]
개학 연기 부분이 아니라 고등학교 3학년은 그대로 등교 개학을 하더라도 뒤에 초등학교가 고3 다음에 바로 일주일 후에 초등학교가 있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초등학교는 아마 지금의 추이를 좀 보면서 조정의 필요성은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되면서 조금 느슨해진 측면이 없지 않아 있는 것 같은데 현재 시점에서 어떤 부분들을 가장 유의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설대우]
제일 유의해야 하는 것은 여전히 집단감염입니다. 특히 감염원과 감염경로를 모르는 집단감염이 굉장히 위험합니다. 예컨대 요양병원 같은 데서 집단감염이 일어난다고 하더라도 심지어는 거기에서는 감염원과 감염경로를 몰라도 확진되는 분들이 요양병원 내에 수용되어 있는 분들일 수 있기 때문에 전체 국가적으로 볼 때는 비교적 안전할 수는 있어요, 오히려.

그런데 지금 이 클럽 같은 경우는 완전히 결이 다른 것이거든요. 전문가들이 제일 걱정했던 게 뭐냐하면 지금 이태원 클럽 같은 사태를 제일 걱정한 겁니다. 그런데 그렇게 제일 걱정한 게 지금 터졌다는 거죠. 그러니까 이걸 종합적으로 말씀드린다고 하면 뭐냐 하면 집단감염을 제일 주의해야 된다.


특히 감염원과 감염경로를 모르는 걸 걱정해야 되는데 지금 이태원 클럽과 같이 누가 누구인지를 추적할 수 없는 이런 집단감염이야말로 제일 위험한 거다. 그런 점에서 방역당국이 가장 주의를 기울여야 되는 게 바로 지금 이태원 클럽과 같은 이런 집단감염이다. 그렇게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앞으로도 방역의 고삐를 좀 더 죄어야 하는 상황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설대우 교수님은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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