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태원 클럽 발 집단 감염이 2,3차 감염으로 갈수록 번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클럽에 다녀온 학원 강사에게 수업을 들은 고3 학생과 어머니에 이어, 친구인 또 다른 고3까지 잇단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태원 발 누적 환자는 131명입니다.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홍대 주점에서도 확진자가 5명으로 늘었는데, 이태원과 연관성은 아직 나온 게 없어 우려가 큽니다.
현장 두 곳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태원부터 가보죠.
김우준 기자 추가 확진자가 더 나왔다고요?
[기자]
조금 전 고3 학생 A 군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해드렸는데, 한 시간 사이 한 명이 더 늘었습니다.
학생의 학교 친구인 또 다른 수험생도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이로써 오늘만 고등학교 3학년 학생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A 군은 이태원클럽을 방문한 인천의 학원 강사에게 수업을 받은 학생인데, 이 학생 어머니까지도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학생은 지난 6일 인천시 미추홀구 소재 세움학원에서 강의를 들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함께 사는 아버지와 동생은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오늘(14일) 오전 9시 기준,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강사 A 씨 관련 인천의 확진자만 총 14명, 어제와 비교해 3명이 더 늘었습니다.
지난 6일 용인 66번 환자가 발생한 뒤 매일 이렇게 관련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조금 전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이태원발 확진자만 131명입니다.
시간이 갈수록 2차 3차 감염자가 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 본부 회의에서 정부는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으로 인한 긴장된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며, 관련자들은 신속히 검사 받을 것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검사 대상을 클럽 방문자 외에 인근 업소 방문자 등으로 확대하고, 서울 용산구와 인천 미추홀구, 동구에도 선별진료소를 추가 설치했습니다.
[앵커]
집단 감염이 시작된 클럽 말고도 또 다른 클럽에서도 집단 감염이 늘고 있다고요?
[기자]
애초 지난주까지만 해도 제가 나와 있는 이곳 클럽을 포함 인근 5곳 클럽에서 주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이곳에서 거리가 다소 떨어진 또 다른 클럽에서도 확진자가 연일 속출하고 있는데요.
이태원역을 중심으로 한강진역 방향으로 약 300m가량 떨어진 대형 유명 클럽 '메이드'에서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길 건너편에 있는 또 다른 클럽 겸 주점 '더 파운틴', 그리고 '핑크 엘리펀트'와 라운지 '피스틸'에서도 각각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곳 클럽을 중심으로 주변 1km 반경, 사실상 이태원 전역이 감염 위험에 노출됐다는 분석입니다.
제가 나와 있는 서울 이태원 동에만 크고 작은 클럽 겸 주점만 35개가 위치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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