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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투비디오' 손정우 아버지, 아들 고발...송환 막으려는 듯

2020.05.14 오후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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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아동 성 착취물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 운영자인 손정우 씨의 아버지가 아들의 범죄 혐의를 수사해달라며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손 씨 아버지는 최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손 씨를 고발했습니다.

손 씨 아버지는 아들이 본인 동의 없이 자신의 개인 정보로 가상화폐 계좌를 개설하고 범죄수익금을 거래·은닉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손 씨를 범죄인 인도 절차에 따라 미국에 송환하기 위해 형기를 마치고 출소할 예정이었던 손 씨에 대해 인도 구속영장을 청구해 신병을 확보했습니다.


미국에서 아동 음란물 배포 등 9개 혐의로 기소됐지만, 이중처벌 금지에 따라 범죄인 인도와 관련해서는 자금세탁 혐의만 심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같은 혐의로 국내에서 처벌받으면 미국 송환이 불발될 수 있는 만큼, 손 씨 아버지도 이를 고려해 고발장을 제출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손 씨 아버지는 아들의 미국 송환이 가혹하다며 한국에서 처벌을 받겠다는 취지의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손 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심사 청구 사건의 심문기일은 오는 19일에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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