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강진원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윤미향 당선인 관련 파문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21대 국회 개원을 코앞에 두고 정국의 최대 현안으로 번지는 모습입니다.
여야의 당선인 모시고 차례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연결돼 있습니다. 나와 계십니까?
[박성준]
안녕하십니까? 박성준입니다.
[앵커]
먼저 늦었지만 당선 축하드립니다.
[박성준]
감사합니다.
[앵커]
총선 이후에 한 달여 정도 지났는데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박성준]
총선 이후에 한 달 지났는데요. 지역의 현안들 챙기면서 지역민들 만나서 의견 듣고요. 특히 공약과 관련된 내용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하나하나 점검을 하면서 특히 제가 그동안 방송 생활을 하면서 만났던 분들이 있는데 학자들 중심으로 해서 정책자문위원회를 하나 구성을 했습니다.
그래서 정책 공약에 대한 것들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일을 하고 있고요. 또 한편으로는 제가 원내대변인을 맡아서 원내의 정책과 관련해서 공부도 하고, 특히 제가 대변인이기 때문에 최전선에 나서서 언론에게 자세한 내용들을 브리핑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을 해 주신 것처럼 슈퍼여당의 원내대변인을 맡으셨습니다. 부담감도 많이 느끼실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박성준]
원내대변인을 맡다 보니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원내정책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그 정책들이 어떻게 되는지 과정들을 설명하다 보니까 사안사안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문제였고요.
또 하나는 쟁점되는 부분들이 많다 보니까 그것을 어떻게 소화해서 전달할 것인가에 대한 어려움들이 있었는데 그래도 요즘 하나하나 공부하면서 잘 해결해 가고 있습니다.
[앵커]
대변인님, 본격적으로 질문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 이후에 윤미향 당선인 관련 논란, 의혹이 계속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당내에서는 이 사안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박성준]
당내에서는 일단 지켜보자는 분위기인데요. 어떤 사안이 터졌을 때 대응방안이 몇 가지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첫 번째는 이것을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냐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있겠고요. 또 사안이 나타날 때마다 동시적인, 병행적인 대응 논리도 있겠고 또 사안이 나타났을 경우에 좀 더 지켜보면서 그 선후의 맥락을, 상황을 파악하는 거라고 할 수 있겠는데 윤미향 당선인 문제는 지금 세 번째라고 할 수 있는 전체적인 흐름을 좀 보면서 지켜보자라고 하는 분위기가 우세한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당원들 입장에서도 어느 정도 여론의 변화가 있습니까?
[박성준]
지금 윤미향 당선인 문제는 워낙 첨예한 문제이기 때문에 어떤 분들은 적극적으로 이 문제를 해명한다든가 또 의견을 피력하기보다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당원들도 아마 그런 생각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 게시판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하지만 좀 더 이 문제에 대해서 신중한 입장에서 바라봐야 된다는 생각이 더욱더 우세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윤미향 당선인의 소명이 물론 필요한 상황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당내에서 너무 윤미향 당선인의 입만 바라보고 있는 것 아닌가, 이런 지적의 목소리도 있는 게 사실이거든요. 당 차원의 진상조사 필요하지 않을까요?
[박성준]
저는 이 사안을 크게 두 가지로 접근해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윤미향 당선인과 정의기억연대의 불거진 문제를 지금 가장 큰 문제는 회계 관련 문제인데요.
회계 관련 문제는 지금 한국공인회계사협회에서 주관을 해서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는데 이 부분을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또 시민단체에서 검찰에 고발하지 않았습니까? 검찰 고발에 수사 단계가 있기 때문에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고요.
하나가 매우 중요한 문제인데 우리가 역사적으로 볼 때 정의기억연대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를 볼 필요가 있습니다. 1990년대 한국 정신대문제 대책협의회에서 발족이 됐는데 1990년대만 해도 노태우 정부였고 이 문제를 사회 여론하고 또 국민들에게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문제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 30년 동안 정의기억연대라든가 윤미향 당선인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고 일본군 성노예 문제를 국내 문제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연대를 해서 알리는 그런 발판을 만들었습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90년대부터 이 일을 했다라는 것은 얼마나 고통과 고충이 있었겠습니까?
그리고 일본군 성노예 문제는 우리 역사의 큰 아픔입니다. 그 아픔을 하나하나 치유하는 역할들을 해 왔기 때문에 그 성과와 역사의 바로세우기라고 하는 부분을 평가를 해야 된다. 그리고 그 가치를 인정해야 된다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앵커]
대변인님, YTN 취재 결과 확인된 내용인데 이낙연 위원장이 윤미향 당선인의 자금출처 의혹 등에 대해서 강한 조사와 조치가 필요하다, 이렇게 당 지도부에 정식으로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YTN 취재 결과로는 확인이 됐거든요. 관련된 내용 전해 들으신 게 있습니까?
[박성준]
여기에서 제가 언급하는 것은 조심스럽고요. 왜냐하면 윤미향 당선인에 대해서 모든 분들이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얘기는 무슨 얘기냐면 이번에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에 177석을 줬다라는 것은 올바른 정치를 하고 일하는 정치라고 하는 엄중한 명령을 내렸다라는 것이기 때문에 윤미향 당선인에 대한 문제를 어떻게 접근하고 해결하느냐가 이번 민주당의 가장 중요한, 어떻게 보면 정치적 사안이 되기 때문에 이낙연 의원님도 아마 그런 입장에서 의견을 나타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미래통합당은 윤미향 당선인의 각종 비리 의혹과 관련해서 국정조사를 추진하기로 방침을 정했는데 하지만 또 의석수를 생각해보면 민주당의 동의가 필요한 상황이거든요. 지금 민주당 입장을 정리를 해 주시죠.
[박성준]
제가 입장을 정리하기보다는 국정조사의 기본적인 의미를 좀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국정조사, 국정이라고 할 때 국가의 중대한 사안에 대해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조사를 한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여야의 첨예한 대립된 사안에 대해서는 국정조사가 필요하다.
의견일치가 있을 때 조사를 하게 되는데 과연 이번에 윤미향 당선인 문제와 정의기억연대의 문제를 국정조사 사안으로 볼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첫 번째 들고요. 지금 두 번째는 이때, 이 시기에 국정조사를 할 필요가 있겠느냐 하는 의문도 듭니다.
20대 국회를 마무리하고 21대 국회를 넘어가는 시점에서 우리나라의 그것이 큰 어려움이라고 할 수 있는 코로나19의 경제적인 문제가 이렇게 큰데 이 문제를 해결하라고 아마 모든 국민들이 생각하고 있는데 국정조사라는 카드를 꺼내들어서 오히려 정쟁을 불러일으키는 문제가 아니겠느냐라는 생각이 들 때 저는 국민의 여론도 그렇게 달갑지 않게 생각할 거라고 생각됩니다.
시기와 안건의 문제에 있어서는 적절하지 않다. 저는 개인적인 판단입니다.
[앵커]
윤미향 당선인은 일단 야권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사퇴는 고려하지 않는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당내에서도 고민이 적지 않을 것 같긴 한데 민주당 차원에서는 당선인의 거취에 대한 결단, 아직은 이른 시점이다, 이렇게 봐도 되겠습니까?
[박성준]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당에서 아마 계획도 없고요. 또 하나는 언론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기 때문에 언론의 추이 과정을 지켜보고 있고 또 하나는 윤미향 당선인과 정의기억연대에서 입장을 분명히 내놓고 있지 않습니까?
또 언론 인터뷰도 적극적으로 내놓고 있기 때문에 좀 더 지켜보고 그동안 추이 과정이 어떻게 될지 판단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앵커]
이번에는 본회의 얘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내일 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예정돼 있는데 코로나19 관련 법안과 N번방 방지 후속법안 처리에는 합의가 됐습니다. 그 외에 조율된 법안이 있습니까?
[박성준]
일단은 과거사법이 긍정적으로 검토가 됐고 또 통과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돼요. 그동안 36조와 관련해서 배보상 문제가 여야에 상당히 이견이 있었는데 먼저 선결적으로 과거사법에 명예회복이라든가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통과시키자고 하는 것은 대승적 차원에서 접근이 됐고요.
또 하나는 여야가 가장 먼저 접근이 됐던 것 중 하나는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데 다 같이 앞장서다. 고용보험법이라든가 취업지원제도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는 통과에 큰 의미를 뒀고요. 또 하나는 헌법불합치 부분 법안이 지금 남아 있습니다.
5개 법안을 본회의에 통과해야 된다는 부분이 있고 또 공인인증서와 관련된 전자서명 관련된 부분이 있지 않습니까? 좀 까다로운 부분인데 이런 것들 하나하나 해결을 해서 경제 활성화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임하자라고 하는 것이 여야의 공감과 동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본회의 이후에는 21대 국회 원 구성 협상도 시작될 것 같은데 가장 큰 쟁점, 아무래도 법사위원장 자리라고 봐도 될까요?
[박성준]
여야의 가장 큰 과제는 일하는 국회를 만드는 건데요. 그동안 법사위원회가 큰 쟁점이 됐던 이유 중의 하나가 뭐냐 하면 국회의 상임의장의 역할이라고 할까요? 그동안 법의 통과라고 하는 부분에 있어서 하나하나 법체계와 자구의 심사가 걸리다 보니까 실질적으로 발목잡는 기능이 있었다고 하는 비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을 보완을 해야 된다라는 것에 대해서는 좀 생각을 같이 하고 있고요. 앞으로 21대 국회에 갔을 때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되느냐에 대한 논의과정에서 법사위원회 기능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과 함께 관련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박성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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