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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잠시 뒤 국회서 기자회견...의원직은 유지할 듯

2020.05.29 오후 01:54
18일 라디오 인터뷰 이후 11일 만에 공개 석상
20분 분량 회견문…이후 질의응답 이어질 듯
내일부터 21대 임기 시작…사퇴 발표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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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후원금 논란 등 각종 의혹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이 잠시 뒤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엽니다.


여러 의혹을 해명하기 위한 것으로 내일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의원직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한연희 기자!

기자회견, 10분도 남지 않았는데요.

국회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윤미향 당선인이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이후 소통관은 미리 자리를 잡기 위한 취재진이 몰리면서 북적이고 있습니다.

2층에 있는 기자회견장뿐만 아니라, 건물 입구와 이동 통로 곳곳에도 카메라가 설치됐는데요.

국내언론뿐만 아니라 일본 언론 역시 일찌감치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라디오 인터뷰 이후 11일 만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인 데다가 지난 7일,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 이후 공식적인 입장 발표는 처음인 만큼 관심이 높은 상황입니다.

윤 당선인의 해명을 담은 회견문만 20분 정도 분량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회견문을 읽은 이후에는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제기된 의혹이 많은 만큼 상당히 길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윤 당선인은 칩거 기간, 개인 계좌를 비롯해 의혹과 관련한 자료들을 하나하나 살피며, 소명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의혹 초기, 아파트 구입 자금이나 딸의 유학비 출처 등에 대한 즉각적인 해명이 오히려 거짓말 논란을 낳았던 만큼,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해명하겠다는 계획으로 보입니다.

[앵커]
어떤 해명을 할지와 더불어서 의원직을 계속 유지할지도 관심입니다.

거취 표명도 있을까요?

[기자]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사퇴 의사를 밝히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윤 당선인은 내일부터 21대 국회의원 임기가 시작되는데요.

이를 앞두고 당선인 신분으로 의혹을 해명하기 위해 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계획한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 관계자 역시, 거취 문제를 이야기하려면 당과 상의하는 게 상식적인데 그런 과정이 없었던 만큼 해명과 소명 위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당선인이 운영했던 정의기억연대와 정대협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13억4천만 원의 국고보조금을 받았지만, 국세청에는 5억 3천여만 원만 신고해, 8억 원을 누락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런 부실 회계 의혹에 더해 윤 당선인이 개인 계좌 4개를 통해 김복동 할머니의 장례비 등을 모금한 것도 의혹의 대상이 됐습니다.


그리고 경기 안성시에 있는 쉼터를 비싼 값에 사들였다가 헐값에 되팔았다, 아파트 구매 자금의 출처가 명확하지 않다는 의혹 등이 이어진 상황인데요.

민주당은 윤 당선인의 기자회견을 지켜본 뒤 관련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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