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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정국 혼란 심화...찬반 시위대 첫 충돌

2020.06.01 오후 02:51
보우소나루 대통령 반대·지지 시위대 간 마찰
리우데자네이루 등 곳곳에서 찬반 시위 잇따라
보우소나루 대통령, 마스크 안 쓴 채 시위대에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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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대책이 시급한 브라질에서 정국 혼란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습니다.


상파울루 등 곳곳에서 보우소나루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대와 지지하는 시위대 사이에 충돌이 일어나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브라질 최대 도시 상파울루 중심가에서 경찰이 최루탄을 쏘며 시위 진압에 나섭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와 지지 시위가 뒤엉켜 충돌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시위대끼리 욕설을 주고받고 몸싸움을 벌이는 등 곳곳에서 마찰을 빚었습니다.

두 시위대를 갈라놓기 위해 경찰이 나서면서 부상자가 속출했고, 여러 명이 연행됐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둘러싼 정책 혼선으로 찬반 시위가 잇따랐지만 시위대 간 충돌은 처음입니다.

[다닐로 파사로 / 보우소나루 반대 시위대 : 우리는 민주주의 수호를 외치기 위해 이곳에 모였습니다. 고문과 독재를 칭송하는 저런 시위는 용납할 수 없습니다.]

[패트리샤 배털 / 보우소나루 지지자 : 우리는 대통령을 지지합니다. 오히려 대법원이 큰 혼란을 일으키고 있어요. 모라이스 대법관을 탄핵해야 합니다.]

리우데자네이루에서도 대통령 지지와 반대 시위가 거의 동시에 벌어졌습니다.

한쪽에선 경찰의 유혈 진압에 항의하고, 다른 쪽에서 군부의 정치 개입을 촉구하는 진풍경이 펼쳐졌습니다.

정국 혼란 속에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헬기를 타고 시위 현장을 둘러본 뒤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시위대에 합류했습니다.

말을 타고 지지 세력의 환호에 화답하며 시위대를 독려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정치적 고립과 탄핵 위기에 몰리자 의도적으로 세력 간 갈등을 조장하면서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전략을 쓰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 의회의 보우소나루 대통령 탄핵 추진에 반대가 찬성보다 약간 우세하지만 부동층을 중심으로 탄핵 찬성 여론이 꾸준히 늘고 있어 주목됩니다.

YTN 이교준[kyoj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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