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강진원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김병민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래통합당 김종인 호가 정식 출범했습니다. 자유 우파와 보수 대신 진취를 선택한 김종인 위원장의 발언에 당내 반발도 예견되고 있습니다.
김병민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위원님 나와 계십니까? 어제 김종인 비대위가 공식 출범했습니다. 어제 첫 회의에서 나온 말이 진취적 정당을 만들겠다라는 것이었고요.
그에 앞서 김종인 위원장은 보수라는 말을 쓰지 말자라는 표현도 했습니다. 진취적 정당, 보수라는 말을 사용 말자. 이건 어떤 의미로 보면 되겠습니까?
[김병민]
지금 미래통합당에게 가장 중요한 건 우리 대한민국 국민 그리고 국가 공동체를 위한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변화를 위해서 대한민국의 미래에 먼저 선도적으로 다가서기 위한 노력들이 필요한데요.
진취라는 단어는 진보라고 하는 단어보다 조금 더 적극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의 것에 머무르지 않고 보다 적극적으로 미래를 위한 변화에 앞장서서 나가겠다라고 하는 우리 당의 향후 방향에 대해서 진취적인 정당이 되겠다는 말로 요약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비대위의 정책 슬로건이 약자와 함께입니다. 앞으로의 정책 방향 크게 어떤 목표를 갖고 있는지 간략하게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김병민]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제일 첫 번째 일성은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당이 전체회의할 때 뒤에 일명 백드롭이라는 곳을 보면 변화 그 이상의 변화라고 하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는데요.
대한민국 국민들을 위한 변화에 앞장서기 위한 여러 가지 이슈들을 우선적으로 발굴하고 여기에 국민들께 다가서겠다라고 하는 측면들을 조금 봐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 조금 전에 앵커께서 말씀 주신 것처럼 사회적 약자와의 동행도 우리 정당이 앞으로 지향해야 될 굉장히 중요한 가치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성공이라든지 성장 담론 속에서 불평등의 해소 따뜻한 측면을 보여주기 위한 약자를 위한 충분한 정책적 배려들이 조금 부족했던 거 아니냐는 지적들이 상당했다 생각됩니다.
이런 측면에서 앞으로 대한민국이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회적 약자와도 손을 잡고 동행할 수 있는 따뜻한 정당의 면모를 갖추는 일이 지금 미래통합당에도 굉장히 중요한 과제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위원님 그리고 통합당 비대위가 독일 기독민주당의 영 유니온, 청년정치조직을 혁신 모델로 한다,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 조금 더 설명을 해 주신다면요?
[김병민]
대한민국의 많은 정당들이 젊어져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건 비단 저희 미래통합당만의 이야기가 아니고 지난해 조국 사태를 겪으면서 대한민국 정치인 중 86세대 정치인들에 대해서 이제는 세대교체가 필요한 거 아니냐는 국민적 여망들이 많이 드러났습니다.
우리가 국가지도자를 볼 때면 서구 유럽의 여러 30대, 40대 젊은 지도자들을 보면서 왜 대한민국에는 이런 젊은 지도자들이 나타나지 않느냐는 국민적 목소리도 상당합니다.
하지만 정말 밑에서부터 성장해가는 청년 정치 모델을 제대로 육성하고 양성하지 않는다면 이와 같은 논의와 논쟁은 10년, 20년이 지나도 비슷한 상황으로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금 전에 말씀 주신 독일 기민당의 영 유니온 같은 조직들은 젊은 청소년 시절부터 청년 조직들이 뿌리내리고 활동할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고 이들의 목소리가 정당의 운영에도 정확하게 반영되는 중요한 활동들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비대위원으로 이번에 같이 활동하게 된 정원석 비대위원 같은 경우가 지난해 독일 아덴하워재단의 초청으로 기민당의 영 유니온 같은 조직들을 실제 가서 현장에서 확인하고 돌아온 바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 정당이 바닥에 있는 뿌리부터 변화하기 위한 청년 정당으로의 발돋움을 아마 이런 젊은 비대위원들이 주축이 돼서 활동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위원님, 그런데 보수를 버리자, 약자와 함께하자. 이런 표현들로 인해서 김종인 위원장이 이른바 좌회전을 한다, 이런 분석도 나오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병민]
보수를 버리겠다라고 하는 해석은 조금 과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진보, 보수에 대한 이념적 논쟁보다 훨씬 더 중요한 건 우리 국가 공동체의 미래라고 하는 측면에서 해석해 주시는 게 훨씬 더 저희 당이 가고자 하는 가치 방향에 대해서 정확한 해석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보수주의가 갖고 있는 여러 합리적이고 또 굉장히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꼭 필요한 이념적 논쟁들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하지만 보수라고 하는 이념논쟁의 틀에 갇혀서만 대한민국이라고 하는 국가 경영에 나서게 된다면 정작 국민의 행복 그리고 국가의 발전과 보수주의 이념이 충돌하는 상황이 나타났을 때 무엇을 우선 선택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에 빠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제일 중요한 건 진보, 보수의 이념논쟁보다 이를 뛰어넘는 대한민국 국가 공동체의 미래라는 생각에 뿌리를 굳건하게 내렸으면 하는 생각이 들고요.
따라서 그동안 왔던 보수 정당의 이념을 완전히 좌클릭해서 좌회전으로 간다라고 하는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위원님 그런데 당내에서 반발의 목소리가 나올 수도 있을 것 같기는 한데 어떻게 설득이 가능하겠습니까?
[김병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하는 과정에서도 여러 진통들이 있었던 것을 많은 국민들께서 보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지난 4월 15일 총선에서 지역구 의석 84석이라는 참담한 패배를 기록했죠. 특히 수도권에서는 한강 이북 지역에서 용산지역 단 한 곳을 빼고 전패라고 하는 정말 상상하기 어려운 선거결과를 받아들이고 모두가 망연자실했던 게 바로 불과 얼마 전의 일입니다.
국민들로부터 철저하게 외면됐던 지난 기간 여러 번의 선거의 패배를 기억한다면 우리 당이 변해야 된다는 대전제에는 아마 당원과 구성원 또 저희 당을 지지하는 많은 유권자분들께서도 같이 동의하고 공감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일부 의원들이 걱정하고 우려하는 것처럼 당내 구성원들의 의견이 같이 풍부하게 반영될 때만이 이 개혁에 힘이 실리는 거 아니냐는 지적은 매우 온당한 지적이라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당내에 있는 많은 구성원들과 주기적으로 소통하고 그들과 함께 참여하면서 국민이 원하는 방향의 개혁에 앞장설 수 있다면 국민들께서 다시 한 번 우리 정당에 기대와 희망을 가지고 미래를 그려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리고 통합당 지도부 회의 방식에 대해서도 여쭙겠습니다. 변화가 생긴 것 같은데 대외메시지 통일을 위해서 김종인 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외의 목소리는 모두 비공개한다는 건데 그 배경을 설명해 주시죠.
[김병민]
여기에도 조금 더 해석이 필요하다 생각됩니다. 우리가 과거 최고위원회의,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보면 위원장과 각각의 위원들이 함께 모두발언을 돌아가면서 하는 방식을 주로 선택해 왔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각자의 모두발언 속에서 서로가 같이 합의되거나 공감되지 않은 내용들이 중구난방으로 쏟아져나오면서 메시지가 관리되지 못하는 비효율적인 측면도 분명히 발생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할 정도의 비상한 상황이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기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당이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정당으로 탈바꿈, 변모하기 위해서 효율적인 메시지 관리 차원에서의 당대표의 역할을 하고 있는 비상대책위원장과 원내대표의 모두발언 외에 나머지는 일단 비공개로 하겠다는 메시지를 주었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나머지 위원들의 발언의 기회나 아니면 언론과의 소통의 창구가 닫힌 건 절대 아닙니다. 우리가 지난번 1차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통해서 각각의 비대위원이 갖고 있는 전문성과 상징성을 바탕으로 TF를 구성하고 역할들을 서로 나눠갖게 됐는데요.
각자 맡은 임무와 역할을 바탕으로 국민과 주기적으로 소통하고 보다 다양한 메시지를 생산해내는 건 효율적인 측면에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바깥에서도 얼마든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대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위원님, 통합당 변화를 위해서는 몇 가지 입장정리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당장 탄핵에 대한 입장 그리고 세월호,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서 어떤 입장을 설정할 것인지 궁금한데요. 어떻게 나올 것으로 보십니까?
[김병민]
국민의 보편적인 상식 기준으로 바라보면 모든 일이 다 해결될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은 대한민국 역사의 아픔이라고 생각합니다.
헌정 사상 첫 대통령 탄핵이 이루어졌는데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 의결과 헌법재판소의 최종 판결을 통해서 대통령의 탄핵이 이루어졌습니다.
이러한 역사에 대해서 분명하게 바라보는 건 저희 미래통합당, 보수정당이 취해야 되는 분명하고 기본적인 입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 지난 선거에서도 일부 나타났었고 지난 정당 활동 속에서도 일부 정치인의 발언 때문에 세월호 참사처럼 대한민국에서 정말 일어나서는 안 되는 사회적 참사, 이 비극을 겪은 유가족들에게 아픔을 주는 발언을 쏟아내는 정치인들이 일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우리 당의 전체적인 입장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서도 두 번 다시 사회적 약자에게 아픔을 주는 방식의 발언이나 행동들이 보다 부각돼서 나타나지 않도록 많은 정당 활동에 노력들을 기울여야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이러한 문제는 비단 저희 당뿐 아니라 현재 집권여당에도 일어나고 있는 윤미향 의원의 사태로도 이어지는 것 아닌가 아픈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윤미향 의원의 문제가 이어지게 되면서 오히려 이용수 할머님처럼 아픈 위안부, 정말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상처를 갖고 있는 사회적 약자를 향한 도를 넘은 이야기들이 정치권 밖에서도 쏟아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여야를 막론하고 보편적인 국민의 인식을 바탕으로 사회적 약자를 보듬으면서 그들과 함께 손을 잡고 정치적 동행을 이끄는 일은 여야가 함께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김병민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과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김병민]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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