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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인종차별 관련 동상·거리·기념물 퇴출 추진

2020.06.09 오후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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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정서가 확대되면서 곳곳에서 인종차별적 조형물 등이 제거되거나 제거를 청원하는 목소리가 확대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9일 BBC 방송에 따르면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은 노예제와 관련된 인물 동상이나 거리, 빌딩과 이름, 기념물 등에 대한 검토를 지시했습니다.

칸 시장은 "영국이 대부분의 부를 과거 노예무역으로 쌓아 올렸다는 불편한 진실이 있다"면서 이같이 지시했습니다.

그러나 학생들이 처칠과 간디를 포함한 유명 인물들을 '있는 그대로',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처칠 전 총리의 동상의 경우 이번 검토 대상에 포함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에서 발생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이후 영국에서는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확대되면서 과거 노예제도 등과 관련한 기념물 등을 제거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에든버러와 카디프, 옥스퍼드 등에서는 청원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주말 잉글랜드 브리스틀에서 열린 시위에서는 참가자들이 17세기 노예무역상 에드워드 콜스턴의 동상을 끌어내려 강에 던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런던 의회광장에 잇는 처칠 전 총리의 동상에도 스프레이로 "처칠은 인종차별주의자"라는 낙서가 새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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