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개성공단 내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며 남북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남북 관계가 이렇게까지 악화된 계기, 탈북 단체가 보낸 대북 전단이죠.
도대체 대북 전단에 어떤 내용이 담겼길래 북한이 이렇게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일까요?
탈북 단체가 살포한 대북 전단입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의 얼굴이 노출이 심한 사진에 합성돼 있고,
선정적인 문구가 가득 차 있습니다.
또 다른 대북 전단 역시 김정은 위원장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극우 사이트인 일베에서나 볼 수 있는 노 전 대통령 비하 합성 사진이 북한 인권 운동과 무슨 상관이냐는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북한이 분노할 만하다", "이런 내용으로 대북 전단을 보내는지 몰랐다" 등의 의견도 보였는데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경기도는 북한 접경 지역 5곳을 위험 구역으로 설정하고 대북 전단 살포자의 출입을 금지하는 행정 명령을 내린 상태입니다.
이런 조치에도 이 탈북 단체는 6.25 전쟁 70주년을 맞는 오는 25일 대북 전단 100만 장을 또 날려 보내겠다고 밝혀 긴장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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