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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편 끊기자 노부모 만나러 요트로 대서양 건넌 남성

SNS세상 2020.06.23 오전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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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편 끊기자 노부모 만나러 요트로 대서양 건넌 남성
후안 마누엘 발레스테로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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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으로 하늘길이 막히자 포르투갈에서 고국 아르헨티나까지 요트로 대서양을 건넌 남성이 있다.


시드니 포스트 등 해외 매체는 아르헨티나 선원 후안 마누엘 발레스테로(47)가 노부모를 만나기 위해 무려 90일 동안 요트로 대서양을 건넜다고 보도했다.

마누엘은 지난 3월, 스페인 국경이 폐쇄됐을 때 포르투갈령 마데이라에 있었다. 그는 5월 15일 아버지 카를로스의 90세 생일을 맞아 고향 마르델플라타로 가는 비행기를 예약해 놓았었다. 하지만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항공편은 모두 취소되자 그는 요트를 타고 바다를 건널 계획을 세웠다. 발레스테로는 음식과 200유로를 들고 자신의 작은 요트 '스쿠아'에 의지해 항해를 시작했다.

발레스테로는 폭풍을 마주치며 죽을 위기를 넘겼다. 특히 브라질 바다에서 파도에 요트가 뒤집혔을 때 '여기서 죽는구나'라고 생각했다. 다행히 목숨을 건진 그는 브라질 빅토리아에 정박해 고장난 배를 수리하고 다시 길을 떠났다.

고향 마르델플라타에 도착한 건 포르투갈에서 출발한 지 85일이 지나서였다. 비록 아버지의 생일보다 한 달 늦게 도착했지만, 부모님에게는 그 무엇보다도 뜻깊은 선물이 됐다.

발레스테로는 "코로나19 대유행과 폐쇄 조치가 꽤 오랫동안 시행되리라고 확신했고, 나는 가족과 함께 있고 싶었기 때문에 여행에 도전했다"고 말했다.


검역을 위해 발레스테로는 15일 동안 자신의 배에 격리돼야 한다. 그는 "나는 충분한 모험을 했기 때문에 당분간 부모님 집 근처에서 머무르겠다. 정원을 가꾸고, 세 마리 닭을 사서 그것을 키우며 가족과 함께 있고 싶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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