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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숙현 선수 가족, 극단적 선택 하루 전 인권위 진정

2020.07.03 오전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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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팀 지도자로부터 가혹 행위에 시달리다가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최숙현 선수의 가족이 최 선수가 숨지기 하루 전 국가인권위원회에 피해 사실을 진정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권위는 지난달 25일 최 선수 가족 관련 진정을 접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 선수 가족은 지난 2월에도 인권위에 관련 진정을 냈는데, 당시 최 선수가 가해자를 형사 고소하기로 하면서 취하됐습니다.


최 선수는 지난 3월 경찰에 가해자를 고소했고, 4월에는 대한체육회 스포츠인권센터 등에 징계신청서를 넣는 등 여러 경로를 통해 피해 구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5개월 가까이 가해자 처벌과 피해 구제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최 선수는 지난달 26일 새벽 부산의 숙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부장원[boojw1@ytn.co.kr]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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