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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코코넛 채취 원숭이 학대"...불매운동 확산

2020.07.06 오후 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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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동물보호단체 PETA 아시아 지부는 태국 8개 농장을 방문해 코코넛을 따는 원숭이들이 학대받고 착취당하는 장면을 목격했다면서 보고서와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PETA 측은 원숭이들이 새끼 때 자연에서 잡혀 온 뒤 쇠사슬에 묶여 생활하면서 강제로 코코넛 나무에 올라가 열매를 따는 데 이용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PETA 측은 이번 조사에 따라 유럽과 미국 등의 만5천여 개 점포가 원숭이 강제 노동과 관련된 태국산 코코넛 제품을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폭로로 불매 운동이 확산할 조짐을 보이자 태국 정부는 원숭이들을 학대하거나 착취하지 않았다면서 외교단을 초청해 직접 실상을 확인하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원숭이 훈련학교 운영자들도 야생 원숭이를 잡아 오는 게 아니라 원숭이가 새끼를 낳으면 키우다가 나중에 코코넛을 따게 교육한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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