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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참사에 레바논 내각 후폭풍...공보장관 "국민에 사과" 사임

2020.08.09 오후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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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날 압델-사마드 레바논 공보부 장관이 수도 베이루트 폭발 참사와 관련해 사임했습니다.


압델-사마드 장관은 지난 4일 발생한 베이루트 항구 폭발 대참사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한 첫 고위직 인사입니다.

그는 현지시각 9일 텔레비전 방송에서 "레바논 국민에게 사과한다"며 "우리는 국민의 염원에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민의 변화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사임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압델-사마드 장관은 올해 1월 하산 디아브 총리가 이끄는 내각이 출범할 때 취임했습니다.

현 레바논 내각은 지난해 10월 국민의 기대를 안고 출범했지만 경제 회복 등에서 성과를 내지 못했고 폭발 참사까지 겹치면서 큰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8일 베이루트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자 디아브 총리는 오는 10일 정부에 조기총선 개최를 제안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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