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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복구 현장 곳곳에 폐사한 소...폭염 특보 속 '구슬땀' 복구

2020.08.11 오후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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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7일부터 최고 500mm가 넘는 폭우가 내린 전북 지역에 사흘째 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


더위와 악취, 또 오락가락하는 날씨 때문에 현장에선 하루하루 힘겨운 싸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멀리 섬진강 제방 복구공사 현장이 보이는 축사.

이곳에서 키우던 소 130마리 가운데 절반이 폐사해 휑한 분위기 속에 마당에는 죽은 소들이 잔뜩 쌓여 있습니다.

무너져내린 지붕 철판에는 어떻게든 위로 올라가 살아보려던 필사적인 발굽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축사를 나와 논과 밭에도 아직 수습되지 않은 소 사체가 곳곳에 널려 있습니다.

침수 피해를 본 비닐하우스 안입니다.

이렇게 안쪽으로 조금 들어가 보면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소 사체가 있을 만큼 현장은 아비규환입니다.

복구 작업은 계속되고 있지만, 골목골목마다 아직 치워야 할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많은 물 때문에 피해를 봤는데, 모순되게도 이제는 마실 물은커녕 씻을 물 구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정영임 / 전북 남원시 도통동 : 일단 물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물. 물이 팔팔 나와야지 뭘 할 수 있잖아요. 물이 없으니까 빨래도 못 하지, 그릇도 못 씻지.]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은 자기 대신 구슬땀을 흘리는 젊은 군 장병들의 야무진 손길이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서홍균 / 전북 남원시 귀석리 : 우리로서는 감당하지 못해요. 이 사람들이 치워주고 하니 다만 2~3일 후에라도 정상적으로 생활할 수 있지 그렇지 않으면 언제 끝날지 몰라요.]


자원봉사자와 공무원 등을 비롯해 지금까지 6천 명이 현장을 다녀간 전북 남원 수해 현장.

지금 같은 추세라면 복구 작업에 최소 일주일가량 시간이 걸릴 전망이지만, 현장 여건이 열악해 이 역시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YTN 김민성[kimms07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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