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재윤 앵커, 이승민 앵커
■ 출연 : 류재복 해설위원 / 최재욱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가 전국적 대유행 문턱에 들어섰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와 접촉자 추적 관리를 강조하고 있지만 사랑제일교회 측은 신도 명단 제출을 거부하며 방역당국과 밤샘 대치까지 한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의대 증원 문제와 관련해서 전공의들이 오늘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해 병원 이용에도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이는데요. 류재복 해설위원, 최재욱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와 함께 자세한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벌써 일일 신규 확진자, 사흘째 200명을 넘은 상태인데요. 사랑제일교회만 해도 누적 확진자가 벌써 670명을 넘었죠?
[류재복]
그렇습니다. 676명까지 늘었는데요. 어제 새 확진환자는 53명으로. 그러니까 지금 추정되는 제일교회 신도가 지금 한 4500명 정도를 보고 있는 것 같은데요. 그중에 어제까지 3300명 정도 검사를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검사 숫자가 많이 남지는 않았고요. 그리고 직접적인 확진환자도 지난 12일에 첫 환자가 나왔으니까 어느 정도 잠복기가 지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여서 사랑제일교회발 1차 확진환자는 크게 늘 것 같지는 않은데. 문제는 2차 확진환자가 전국적으로 나온다는 점 하나 그리고 또 하나는 광화문집회에서 사랑제일교회와 관련 없는 확진환자들이 나오고 있거든요.
그것은 뭐냐하면 사랑제일교회와 완전히 다른 또 하나의 집단 감염 장소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광화문 집회가 집단감염의 시작점이 돼서 그 사람들이 지방에서 올라온 사람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 사람들이 각 지역에서 N차 감염을 일으킬 위험성. 그리고 또 하나는 사실은 어제 질병관리본부 아침 회의 때 가장 걱정거리가 깜깜이 환자가 너무 많다는 겁니다. 지금 깜깜이 환자가 어제 각 지자체에서 발표한 것만 봐도 상당히 많거든요. 아마 어제만 놓고 보면 깜깜이 환자 비율이 20~30% 이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 가지 축이 대유행으로 가느냐, 마느냐의 고비에서 굉장히 중요한 지점이다, 이렇게 볼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기도원에서도 환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는데 사랑제일교회와 관련이 있는 건가요?
[류재복]
있습니다. 그러니까 성남에 있는 강남생수기도원이라고요. 참가한 사람이 21명인데 그 가운데 11명이 확진이 됐는데요. 이 사람들이 지난 14일에 철야기도를 했습니다. 이 자리에 사랑제일교회 신도가 참석을 했죠. 그러고 나서 16일에 그 신도가 확진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통보가 와서 예배에 참석했던 사람 21명을 조사해 보니까 그 가운데 11명이 확진됐다는 것이죠. 그러니까 이것은 사랑제일교회발 감염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광화문 집회를 잠시 얘기하셨는데 집회 참석자 그리고 집회를 막기 위해서 동원이 됐던 경찰들의 확진 소식이 계속되고 있죠?
[류재복]
그렇습니다. 이것도 상당히 걱정스러운 부분인데요. 8월 15일 집회 현장에 14개 지방청에서 경찰들이 파견됐는데요. 7600명 정도가 배치됐습니다. 그런데 현장에 배치된 경찰 말고 정보담당, 교통담당 이런 분들이 또 있거든요. 그래서 아마 한 1만 명가량 정도 전수조사를 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4명이 확진됐습니다. 지방 쪽은 아니고요.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경찰 4명이 확진됐고. 조금 전에 경찰청의 정보를 담당하는 계에서 확진자가 1명 나왔거든요. 그런데 이 사람이 광화문집회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정보를 다룬다면 연관이 있을 가능성도 있거든요. 그래서 오늘 오후면 아마 1만 명 검사 결과가 다 나올 것 같은데요. 지금까지는 4명입니다. 더 나오게 되면 또 상당히 걱정이 되겠죠.
[앵커]
그리고 저희가 앞서서 리포트로도 전해 드렸는데 지금 저희도 코로나19와 관련된 방송을 하고 있습니다마는. 방송계 그리고 연예인들도 코로나 확진소식이 계속해서 들려오고 있어요.
[류재복]
방송이나 또 연극, 지금 한 극단에서 연극을 준비하느라고 41명 정도가 준비를 했는데 이 가운데 15명이 확진됐거든요. 그러니까 방송이나 연극이나 이런 쪽은 아무래도 밀접 접촉도가 높지 않습니까?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하거나 할 때 보면 상당히 여러 사람들이 많이 동원되고 그 사람들이 밀접하게 접촉할 수 있고 연극도 아마 그럴 것 같고요. 그래서 확진 가능성이 높은 것이고 그래서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되고 특히 방송국은 제작만 있는 게 아니라 송출도 있고 또 전파를 사용해서 대국민들에게 서비스를 하기 때문에 이런 중요한 부서들이 있습니다. 송출부서 같은 경우 이런 부서들은 방역을 좀 더 철저히 해야 될 것 같고요. 특히 국가기간방송들은 더 조심해야 될 것 같고 연극도 지금 15명 확진이 나온 이 극단이 이른바 대학로 거리라는 곳에 있습니다. 대학로라는 곳에 소극장만 140개가 넘고요. 극단이 한 400~500개 정도가 있거든요. 그런데 그 극단들이 대개 규모가 작은 극단이기 때문에 좁은 공간에서 상당히 밀접하게 연극 연습도 하고 공연도 하는 모양이라서 이 부분에 대해서 방역수칙이라든가 방역대책이 별도로 나와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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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 교수님, 지금 확진자 숫자가 200명을 훌쩍 넘어서는 숫자상의 문제도 있지만 지표상으로도 우려되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요?
[최재욱]
물론 그렇습니다. 지금 여러 가지 공식적인 상황에 대한 해석을 갖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질병관리본부에서도 지금 공식적인 입장이 나온 게 별로 없습니다. 그 이유를 한번 들여다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류재복 해설위원님 말씀하셨지만 잠복기를 얘기하셨죠. 13일, 14일부터 시작된 이번 집단감염을 그 원인을 생각해 보면 평균 잠복기가 5일이고요. 잠복기 14일을 고려했을 때 이분들이 감염이 시작된 건 7월 말에서 8월 초부터입니다. 따라서 7월 말에서 8월 초부터 어디서 어떻게 감염이 됐는지 상황을 조사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또 그런 것이 어떤 걸 방증하는 또 다른 하나의 지표가 깜깜이 방역을 얘기하셨지 않습니까? 그저께까지만 해도 깜깜이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14.7%였습니다. 즉 전반적으로 지역사회 감염이 지금 확산돼 있을 것이다라고 보는 것이, 또 그걸 전제로 해서 방역정책과 조치를 시행하는 것이 맞겠고요. 지금 우선 말씀드린 대로 사랑제일교회발 집단감염을 추적해서 전파를 막는 것과 동시에 지금 전국적인 지역확산에 대한 부분을 어떻게 포괄적으로 대처할 것이냐에 대한 두 가지 해결책을 갖고 있는 것이 방역당국의 고민이라고 보시면 되겠고요. 지표상으로는 몇 가지 주목할 만한 지표는 지금 사랑제일교회도 마찬가지고 또 8.15 집회도 마찬가지고 감염 환자의 30%가 고령자 즉 50~60대라는 점하고 또 고령자가 많이 증가하면 중증환자가 많고 그 중증환자에 대한 치료역량이라든지 방역당국의 역량이 굉장히 고민스러운 지점에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현재 나타나고 있는 환자의 폭증은 사실 광화문 집회 이전에 그러니까 7월 말 8월 초부터 뭔가 지역사회 감염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이런 증거라고 보시는 건가요?
[최재욱]
그렇죠. 당연히 그렇습니다. 그건 역학적인 결과만 보고도 알 수 있는 거고요. 다시 또 하나 말씀드리면 광화문 집회에 대한 전국적 지역 발생 확산의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는 것이고요. 그 부분에 대한 검증은 마찬가지입니다. 8월 15일부터 최대 잠복기 14일을 고려하고 평균 잠복기 5일을 고려했을 때 20일이니까 오늘부터 감염자 숫자가 얼마나 발생하는지 그걸 토대로 광화문 집회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충분히 파악해볼 수 있는 거고요. 그 전까지는 추정입니다. 그러니까 지금까지 5000에서 1만 명 정도 참석한 것을 고려했을 때 지금 60명 정도 나왔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물론 그중에서도 감염 경로를 모르는 사람이 아직도 많이 있습니다마는. 전체적인 총 참가자 숫자 대비 비율이 얼마가 되는지 고려해 보면서 이 부분에 대한 의미와 경중의 의미를 두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앞서서 고령층이 늘어나면 아무래도 병원으로서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씀하셨는데 70대 확진자가 확진을 받고 입원을 준비하다가 다음 날 바로 숨지는 사례가 있었거든요. 이런 경우도 생길 수가 있습니까?
[최재욱]
물론 지금 그 상황을 발생해서 참 안타까운 일이 생겼습니다마는. 이분이 코로나19 때문에 증세가 악화돼서 사망에 이르렀다고 볼 수 있는 증거는 전혀 없고요. 하루 대기하고 있다 그다음 날 이송하는 과정에서 사망에 이르게 된 거라서 직접적으로 병상 수의 부족이라든지 대기가 사망의 원인이라고 볼 수 있는 그런 증거는 없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고요. 아마 기존 질환으로 급격히 악화돼서 사망에 이르게 된 것 같다라는 게 방역당국의 공식적인 입장입니다.
[앵커]
그런데 코로나라는 게 사실은 물론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 더 위험하다고 하지만 하루 사이에 이렇게 병세가 악화될 수도 있는 겁니까?
[최재욱]
그렇지 않습니다. 일반적이지 않은 경우고요. 아직 그렇게 하루 만에 증세가 악화돼서 바로 진단받자마자 하루 만에 악화돼서 사망에 이르게 된 보고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되고요. 지금 이 경우도 마찬가지고요. 이미 기저질환이 있었고 또 대부분의 지금 현재도 코로나 진단을 받고 나면 통보되고 보통 하루에서 이틀 기다렸다가 병상 배정받아서 가게 됩니다. 일반적인 그런 경로에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다른 기저질환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 섣불리 코로나19 때문에 사망한 것이다, 사망원인을 이렇게 단정짓기는 무리다 이런 이야기가 되겠네요.
[최재욱]
그렇죠. 그 점은 명확합니다.
[앵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확산하는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서 어제 긴급 호소문을 발표하고 시민들과 의료계에 협조를 요청했는데요. 들어보겠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어제) :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쓰나미급 대충격의 새로운 국면이 시작될 것입니다. 최고 수준의 전방위적 대비태세에 돌입해야 합니다. 공공병원은 이미 가용한도를 넘어서고 있음으로 민간상급병원들의 중증환자용 격리병실 확보 협조가 절실합니다. 치료에 지장 없는 환자를 전원하는 등의 방안을 포함하여 중환자실 확보에 협조해 주실 것을 간절하게 호소합니다.]
[앵커]
이재명 경기도 지사, 쓰나미급 대충격을 예고했는데요. 조금 전에 어제 하루 확진자 숫자가 나왔습니다. 전날 288명이었는데요. 300명을 넘은 것으로 나왔습니다. 류재복 해설위원, 지금 들어온 숫자 좀 정리해 주실까요?
[류재복]
어제는 국내 발생이 315명입니다. 300명을 넘었네요. 그리고 해외 유입 환자가 9명. 그래서 확진환자는 324명이 됐고요. 전체 환자는 1만 6670명입니다. 격리해제는 57명이 늘어서 1만 4120명. 위중증 환자가 18명. 지금 사랑제일교회에 고령 환자분이 많았다는 이야기가 나왔고. 그때는 확진 초기여서 위중증 환자로 가지는 않았는데 지금 위중증환자가 6명 늘었거든요. 그래서 혹시 걱정되는 부분은 그쪽 환자들이 위중증으로 가는 게 아니냐. 왜냐하면 시간이 됐거든요. 그런 걱정이 들고요. 사망자는 2명이 늘어서 309명이고요. 시도별 발생을 보니까 제주를 제외한 전역에서 확진환자가 나왔습니다. 서울이 125명, 경기가 100명을 넘어서 102명, 인천이 17명, 부산이 8명, 대전이 6명, 광주가 5명 이런 식으로 해서 전국 16개 시도에서 확진환자가 나왔습니다.
[앵커]
다시 한 번 정리해보겠습니다. 어제 하루 모두 324명의 추가 확진환자가 나왔습니다. 이로써 국내 확진환자 1만 6670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지역 발생이 315명입니다. 수도권 교회 그리고 전국적으로 산발적으로 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원인으로 보입니다. 국내 입국자 검역 과정에서는 3명이 확진받았고 이를 포함해서 신규 해외 유입은 9명입니다. 사흘째 200명 넘는 확진자가 나왔는데. 오늘 나흘째가 되겠습니다. 300명을 넘겼습니다. 일단 숫자로만 봐도 지금 상황이 참 심각한 상황이라는 건 알 수 있겠는데요. 가장 염려가 되는 부분 중에 하나가 이른바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가 늘어난다는 데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방역당국에서는 이게 추적조사가 힘들기 때문에 상당히 어려운, 골치 아픈 문제가 되는 거죠?
[최재욱]
그렇죠. 여러 가지 통신기록 확보라든지 모든 걸 동원하더라도 지금 이렇게 감염자 숫자가 많아지면 모든 걸 다 정확하게 체크해서 조사하기가 어렵게 됩니다. 그래서 이런 깜깜이 환자, 방역 경로를 모른다면 그러면 그걸 통해서 추가적인 전파를 효과적으로 선제적으로 막기가 어렵다는 난점이 있게 되고 그런 부분에서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 됐습니다.
[앵커]
류재복 해설위원이 위중증환자가 18명에 이르는 것으로 통계가 잡혀 있는 것으로 나와 있는데요. 지금 이렇게 되면 결국은 위중증 환자들을 수용할 수 있는 병실이 충분하겠느냐. 이런 걱정거리가 당연히 나오는 거 아니겠습니까?
[최재욱]
감염병 전문병원으로 운영하면서 확보한 병상 수가 있고요. 그다음에 중증환자용 치료병상 수가 따로 확보되어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중증환자 병상 수를 예를 들어 말씀드리면 542개 병상이 확보돼 있고 지금 가용 가능한 게 129개입니다. 그래서 약 24% 정도가 비어서 그 부분을 쓸 수 있는데. 이렇게 환자가 급증하게 되면 가용 병상 수가 금방 소진될 것이다라는 것을 이재명 지사가 같은 취지로 말했고요. 경기도 같은 경우 구체적으로 69개의 중증병상 수준에 지금 7개 정도만 여유가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대부분 지금 현재 가용 병상의 중증병상은 주로 공공병원 위주로 해서 구성되어 있으니까 이 부분을 확대해서 민간상급종합병원이 갖고 있는 병상 수를 확보했으면 좋겠다, 협조해 달라는 취지였고요. 다만 고려해야 될 사항 중 하나는 코로나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서 병상 수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비코로나 질환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병상이 부족해지거나 그로 인한 치료 기회가 없어져서 또 다른 비코로나 질환의 사망률이 증가하는 부분에 대한 것도 충분히 고려해서 이 부분을 잘 조절해야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물론 병상 수를 확보하는 것도 중요합니다마는 지금 환자가 너무나도 급증했기 때문에 의료진들의 역할도 상당히 중요한데요.
그런데 오늘부터 전공의들이 파업을 시작했고요. 다음 주에도 파업이 예고되어 있는 상황이거든요. 이런 상황에서는 어떻게 난관을 극복할 수가 있을까요?
[최재욱]
매우 심각히 우려되는 상황이고요. 큰 틀에서 먼저 말씀드리면 결국 우리가 지금 지난 6개월간 보여줬던 K방역의 성과라는 부분이 질병관리본부를 중심으로 한 방역관리 당국의 리더십과 헌신적인 노력과 국민들의 자발적, 헌신적인 참여를 통해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한 것 그리고 의료계의 헌신적인 노력을 통한 삼각편대의 신뢰와 연대와 공조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강제성이 있는 게 아니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런 공조가 지금 깨지고 있고 협조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이 이번 문제의 원인이기도 하고 동시에 지금 발생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많은 노력들이 제대로 잘 될 수 있겠느냐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따라서 의료계의 공조, 의료계의 연대를 이루기 위해서는 방역당국을 넘어서 지금 현 정치권, 특히 보건복지부와 의료계가 갖고 있는 갈등 문제를 좀 덮고 이 문제는 내년으로 넘기고 코로나가 해소된 다음에 충분히 논의해도 되는데 이런 부분을 미루고 코로나에 집중했으면 좋겠고요.
마찬가지로 국민과의 연대와 신뢰를 통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좀 더 국민과의 신뢰를 구축할 수 있는 방안들, 연대와 공조를 다시 한 번 어떻게 하면 구축할 수 있는지에 대한 부분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부터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의대 정원 확대 문제를 놓고 정부와 또 의료계가 충돌하고 있는데요. 정세균 국무총리가 예고된 파업과 관련해서 지금 방역에 같이 힘써줄 것을 다시 한 번 호소했죠.
[류재복]
최 교수님 말씀하신 그 내용을 그대로 얘기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힘을 합쳐도 의료역량이 부족하거나 힘든 상황인데 이렇게 서로의 어찌 보면 각자의 주장은 있겠지만 그걸 가지고 의료에서 손을 뗀다는 것은 사실은 상당히 국가적인 큰 문제가 될 수 있거든요.
그리고 의사 정원에 관한 문제는 이미 사실은 수십 년 된 문제입니다. 옛날 의학전문대학원 만들 때부터 얘기가 나왔던 거고 하니까요. 아까 최 교수님 말씀하신 대로 이런 문제들을 일단 접고 다음으로 넘겨도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지금 급한 상황이 있으니까요. 총리의 담화 내용도 이 내용이 다 포함돼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다시 마스크 착용이 상당히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마스크를 구매하는 인원도 늘어나고 있다고 하는데 경기도와 인천시 그리고 전라도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기로 행정명령을 내렸는데 서울시에서는 오늘부터는 10명 이상 모이는 게 금지가 되는 거잖아요.
[류재복]
3단계 이야기가 계속 나오거든요. 지금 지표상으로 봐서는 3단계 격상이 어느 정도 가능한 수준까지 올라와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3단계라는 게 3단계에는 필수적인 활동을 뺀 모든 활동을 다 금지시키는 상당히 강제성이 강한 조치이기 때문에 사실은 국가 전체가 3단계로 넘어가는 건 문제가 있을 것 같고요, 지금 단계에서는. 서울시나 이런 일부 상황이 심각한 곳에서 3단계의 몇 가지 조항을 먼저 갖고 온 거죠. 그중에 하나가 바로 이 10인 이상 집회금지인데요.
이것은 법에 신고를 하는 집회를 하지 못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모든 집회가 안 되는 것은 아니고요. 그러니까 법률에 따라서 신고가 필요한 집회. 그러니까 예를 들자면 광화문 집회 이런 것들이죠. 이런 것들은 금지가 되는 것이고. 모임이나 행사 이런 것들은 기존 2단계로 그대로 갑니다.
실내 50인, 실외 100명 이건 금지되는 거지만 10인 이상은 법률에 의거한다는 것을 알아두셔야 될 것 같고. 이건 아무래도 사람이 모이면 감염이 상당 부분 집단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 그리고 약간의 선언적 조치 이 정도 성격으로 분석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완전한 3단계로 넘어가기 위한 조건들은 어떤 것들인가요?
[류재복]
가장 중요한 조건은 일단 환자 수가 있겠죠. 환자 수가 있는데 그거보다 더 중요한 건 더블링이라고 해서 환자 수가 2배가 되는 횟수가 일주일에 2번 이상 이 부분이거든요.
그런데 이 부분은 아직까지 충족되지는 않았죠. 그리고 깜깜이 환자의 발생 비율도 사실 3단계는 급증하는 단계 이렇게 규정해놓지 않았습니다.
종합적으로 판단을 하는데 3단계에 들어가게 되면 사실상 거의 모든 경제활동이 마비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아직은 조심스럽고 어제까지는 방역당국에서 고려하지는 않고 있다 이렇게 발표하고 있습니다.
[앵커]
부산을 비롯해서 전국의 해수욕장들도 조기에 폐쇄조치에 들어갔는데요. 서울시에서 선제적으로 10인 이상의 집회, 모임을 금지시켰어요. 지금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는 불가피한 조치다 이렇게 봐야 되겠죠?
[최재욱]
그렇습니다. 지금 할 수 있는 방안 중에 가장 강력한 조치는 결국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는 게 현실적으로 제일 중요한 조치가 되겠습니다. 그래서 피할 수 없다고 보고요.
또 그런 걸 떠나서 국민 여러분께서도 다 모든 집회나 모임이나 이런 부분들은 선제적으로 자발적으로 다 자제해 주시고 있지 않습니까. 제가 속한 조직인 학교에서도 졸업식 포함해서 많은 행사들이 8월 말과 9월 초에 입학식이 있습니다.
다 10인 이상 기준으로 변환했습니다. 그래서 기관들도 자발적으로 지금 하고 있고요. 다만 여기에서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선제적이라는 표현을 쓰셨습니다, 정부에서도. 선제적인 조치, 맞습니다.
그러나 이런 선제적인 조치가 왜 모든 국민들에게 피해가 가고 국민들이 지켜야 되는 상황으로만 모든 게 정책이 집중되어 있는지는 조금 아쉽다고 말씀드릴 수 있고요.
단적인 예가 뭐겠습니까. 이번 13일, 14일 환자가 급증하는 거에 대해서 사전에 경고조치가 있었나요? 사전에 예보조치가 있었나요? 알고 이것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조치를 사전에 준비한 적이 있나요? 갑자기 당했습니다. 그리고 다 경악했습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여기에서 우려의 목소리를 낸 건 질병관리본부의 정은경 본부장하고 담당자 몇 분만 있었습니다. 그동안 이런 상황이 올 수 있으니까 조심해야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는 조치도 경제적 활성화의 필요성 때문에 7월 말부터 있었습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마는 이런 부분들을 사전에 예보하고 감시하고 모니터링하는 조치에 대한 필요성을 이미 몇 달 전부터 계속적으로 논의를 했었는데 실행되지 못하고 있다가 다시 또 당한 겁니다.
바로 이 점을 적극적으로 정부 당국과 방역 당국이 신중하게 검토해서 이번 사건을 빨리 막아야 되겠죠. 막고 해결해야 됩니다. 그러나 또 다른 이런 상황이 또 올 수 있습니다. 이런 장기전에 대비하기 위한 상시 감시, 모니터링, 예보체계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래야 모든 국민들도 참여하고 정부도 노력하고 의료계도 같이 노력하는 이런 모습이 보이면 좋겠다고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국민들의 참여는 당연한 거지만 정부에서도 지금까지 안이하게 대응한 게 아닌가. 다시 한 번 반성을 해야 된다, 그런 말씀이 되겠습니다.
방역 당국은 일단 이번 주말까지 환자 추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 있다면서 빠른 검사를 호소하고 있는데요. 권준욱 부본부장의 이야기 듣고 오겠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어제) : 이번 주말까지, 또 당분간 환자 추적이 부진하다면 결국 미국이나 유럽이 경험한 가장 심각한 상황으로 우리나라도 언제든지 진입할 수 있습니다. 집회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 중에 빨리 확진자를 찾으면 그다음에 그 확진자들이 종사하거나 연결돼 있는 고리들을 하나하나 끊어나가는 노력들이 필요합니다. 8·15 광복절 집회 자체가 사랑제일교회에서 유래된 어떤 코로나19의 심각한 증폭 기회로 될 상황이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빠짐없이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한순간이라도 빨리 검사받으시기를 다시 한번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앵커]
빨리 검사를 받는 게 중요하다라는 얘기를 저희가 계속해서 매일 반복하고 있는데. 그런데도 불구하고 검사를 피하기 위해서 도주를 하거나 또 난동을 부리는 사람들의 얘기들도 매일 들려오고 있어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제가 두 가지 사례를 말씀드리겠는데. 이 두 가지 사례에 공통적으로 조사를 거부하거나 방해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는 검사 결과를 믿지 못하겠다였습니다.
그러니까 보건소와 방역당국의 조치를 믿지 못하기 때문에 나는 따로 내가 다시 검사를 받겠다고 하면서 자가격리 장소를 이탈하거나 이런 행동을 취했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방역은 과학이라고 생각을 하고 과학은 예외가 없거든요. 어찌 보면 공식 같은 겁니다.
증상이 있으면 검사를 받고 양성판정을 받으면 치료를 받아야 되는 거죠. 거기에 이 사람들은 다른 개념들이 들어가 있는 거죠, 정치적 이념이라든가 종교적인 이념이라든가 이런 게 포함돼 있고 그것이 너무 강력하게 자신을 둘러싸고 있기 때문에 방역이라는 과학을 믿지 못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게 큰 원인이라고 보고 그것을 걷어내주는 작업이 중요한데 사실상 지금 보면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게. 왜냐하면 너무나 자신들만의 신념에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그래서 저는 이럴 때 필요한 건 강제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강제적으로 경찰이나 사법권이 동원돼서 단호한 모습을 보여서 그 사람들이 그게 무서워서라도 협조하는 방식을 만들지 않으면 지금처럼 포천에 있는 식당 부부는 조사를 받으러 오라고 했더니 가지 않은 거거든요.
집에서 안 나갔다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검체 채취를 위해서 보건소 직원이 왔더니 보건소 직원을 껴안아버린 겁니다. 껴안았으니까 당신도 감염됐으니까 조사받아야 되는 거 아니냐 하고 여기저기에 침을 뱉고. 그렇게 난동을 부렸다는 것이죠. 그리고 가서 검사를 받고 확진판정을 받았는데 나는 방역당국을 믿을 수 없다 하고 자신들이 차를 몰고 그냥 병원에 갔다는 거 아닙니까.
이런 방식을 그대로 그러면 지금처럼 인내를 가지고 설득할 것이냐. 저는 그 시점은 지났다. 왜냐하면 이미 지금 지역사회에서 2, 3차 감염을 일으키기 직전 또는 이미 들어갔을 수 있는 아주 긴급한 상황에서 이런 식으로 계속 설득과 인내를 반복하는 게 옳은 거냐. 저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앵커]
경기도에서는 형사고발 조치했다는 그런 소식이 들어왔습니다마는 지금 이거 외에 앞서서 기자들을 연결했습니다마는 사랑제일교회와 방역당국이 밤샘 대치를 했는데 아직 신도들 명단도 확보가 안 됐다는 이야기입니까?
[류재복]
이것도 왜 그러냐 하면 이건 대구 신천지 때 똑같은 경우를 당했거든요. 어제 서울시가 들어간 건 행정조사입니다. 압수수색이 아니거든요. 강제력이 동원되지 못하는 이른바 행정적인 지도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오전에 갔더니 변호사도 없는데 어떻게 들어오느냐. 오후에 들어갔더니 영장 내놔라. 행정조사에 무슨 영장이 필요합니까? 필요가 없거든요. 이런 식으로 그 사람들이 협조를 안 하지만 어떤 강제력을 동원할 수 있는 방법이 없거든요.
조사관이 현장 교회 안에 들어갔더라도 그쪽에서 내놓지 않으면 찾을 방법이 없는 겁니다. 그때 필요한 게 압수수색이라는 절차거든요. 그러면 행정조사를 해서 하루를 버리느니 차라리 어제 압수수색이 들어갔으면 찾아낼 가능성이 굉장히 높았고 대구 신천지 때도 처음에 행정조사로 부실한 명단을 받았다가 나중에 압수수색을 하면서 다 찾아냈거든요.
그러니까 조금 단호한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일단 명단을 확보하는 게 중요한데. 교회 측에서는 검사를 많이 하니까 당연히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게 아니냐 이런 논리를 펴고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 보면 실제로 양성률도 상당히 높게 나오는 편이잖아요. 교회 측에서 일단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최재욱]
무조건 중요한 건 협조죠. 그래서 우선 지금 당장 발생하고 있는 집단감염의 고리를 끊어내는 게 중요하고요. 혹시 그 과정에서 양성률이다, 다른 검사를 왜 하지 않느냐 이런 이의를 제기할 수 있겠습니다마는 그 부분은 이 문제를 해결하고 난 다음에 풀 수 있는 거라고 보고요.
물론 몇 가지 소지는 조금 있습니다. 제가 아까도 말씀드렸습니다마는 깜깜이 환자가 많은 것 그다음에 지역사회에 감염이 많이 있지 않느냐. 아직 조사를 안 해 봐서 모르지 않느냐 이런 이야기는 할 수 있습니다마는. 그 부분은 과학적으로 풀어야 되고 조사로 풀어서 같이 기다려야 되는 상황이지, 그런 의혹을 갖고 협조하지 않거나 이런 건 있을 수 없다고 보고요.
진짜 말 그대로 방역은 과학입니다. 류재복 위원님 말씀하신 대로 전문가와 과학적 견해에 의해서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시고 본인의 건강과 국민의 건강을 같이 신경 써주시고 협조를 꼭 부탁드립니다.
[앵커]
지금 사랑제일교회 같은 경우 양성률이 지금 현재 약 20% 가까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양성률이라는 게 진단검사를 한 사람 중에 양성으로 판정되는 비율을 말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어쨌든 상당히 높은 것은 분명히 한 거잖아요. 지금 일반적으로 검사를 했을 때 나타나는 양성률과 비교해 봤을 때 어느 정도 차이가 있는 겁니까?
[최재욱]
아직 일반적으로 검사했을 때 나타났을 때 비교할 데이터가 없습니다. 바로 그 점이 의혹을 제기하는 근거가 되고 있고요. 전국적 데이터도 없지만 일반 주민들에서 양성률이 얼마나 나오는지 해 봤냐. 모르거든요.
아까 제가 말씀드린 사전 감시체계, 사전 예방체계의 핵심이 결국 전국적 표본조사를 통해서 상시적으로 주기적으로 어디가 감염이 진행되고 있구나, 어디가 지금 감염이 회복된 사람이 몇 퍼센트구나. 이런 걸 안다면 예보, 감시체계가 가능한데 그런 데이터가 없기 때문에 왜 우리만 갖고 이걸 이야기하느냐 그런 취지인 것 같습니다.
아까 과거의 신천지 사례가 혹시 기억나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초기에 양성률은 굉장히 높았습니다. 그러나 검사가 확대돼나가면서 2만 명 그렇게 확대됐을 때는 나중에 1만, 2만 명 최종 했을 때는 거의 양성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변화도 생각해 보시고 지금 당장의 숫자, 하나의 숫자, 오늘의 숫자에 일희일비하거나 이걸 갖고 의미를 두는 너무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그런 걸 다 떠나서 지금은 감염을 막아야 됩니다. 확산을 막아야 됩니다. 그런 면에서 적극 협조해 주시고 명단도 적극 주시고 전수검사를 꼭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서 무엇보다 신속한 검사가 중요하다는 점 다시 한 번 강조드립니다.
지금까지 류재복 해설위원 그리고 최재욱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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