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동안 같은 번호 응모한 호주 남성 '8억' 로또 당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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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동안 같은 번호로 로또에 응모한 호주 남성이 100만 호주 달러(약 8억 5천만 원) 로또에 당첨돼 화제다.

24일 미국 CNN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브리즈번의 한 남성이 지난 17일 골드 로또 추첨에서 6개 번호를 모두 맞췄다. 이번에 당첨된 20, 31, 10, 22, 37, 12 등 6개 숫자는 당첨자의 가족 생일 등 의미 있는 숫자를 조합한 번호다.

남성의 가족은 아버지 때부터 한결같이 위 여섯개 번호를 응모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첨자는 "우리 가족은 이 숫자를 50년 동안 로또 추첨에 사용했다"고 말했다.

복권 관계자들은 남성의 직장으로 전화를 걸어 당첨 사실을 알렸다. 당첨자는 복권국을 통해 낸 성명에서 "난 전화가 농담이라고 생각했다.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고 당첨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미 상금에 대한 계획을 세웠다"라며 "대출을 모두 갚고 캐러밴 하나를 사고 나머지는 저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