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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해요. 오지 마세요!"...잠시 후 무너진 다리

2020.09.03 오후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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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과 함께 불어난 강물에 차량과 사람들이 오가던 다리가 순식간에 무너졌습니다.


출근 시간에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는데, 알고 보니 위험을 처음 알아챈 주민이 몸으로 차량 진입을 막았습니다.

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창 출근 시간인 오전 7시 반.

우산을 든 남성 1명이 다리를 가로막습니다.

반대편 차량까지 진입을 막으며 손짓으로 후진을 시킵니다.

자세히 보니 다리 중간 상판이 비스듬히 기운 상태.

남성의 지시에 차량이 서서히 후진하는 가운데, 갑자기 다리가 폭삭 주저앉습니다.

다리를 막은 주민은 인근에 사는 박광진 씨.

교각 상판이 휘는 것을 처음 보고, 군청이며 마을 이장이며 여기저기 연락하다 직접 다리 앞을 막았습니다.

[박광진 / 강원도 평창군 주민 : 내려가 보니까 더 많이 내려앉았더라고요. 그래서 차를 못 가게 막았죠. 우리 집사람이 119에 신고하고 나는 막고 이랬거든요. 그곳(다리)으로 아침에 출퇴근하는 사람이 상당히 많아요.]

무너진 다리는 강원도 평창군 하진부리 시가지와 송정리를 연결하는 길이 150m 송정교.


평소 차량도, 사람도 많이 다니는 곳으로 태풍과 집중호우에 평창 오대천이 불어났고 결국 버티지 못했습니다.

무너진 다리는 현재 출입이 전면 통제돼 응급 복구를 기다리는 상태.

주민이 직접 나서 위험을 알리며 극적으로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YTN 지환[haj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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