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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는 포기하고 코로나19에 올인하는 '백신의 경제학'

2020.09.12 오후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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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전 세계적으로 백신 개발이 한창입니다.


코로나19와 유전적으로 가장 가까운 사스의 경우에는, 백신 개발 중간 단계에서 많은 제약사가 포기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는 상황이 다릅니다.

이유가 무엇인지 이성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2002년 11월 발생해 전 세계적으로 774명의 사망자를 낸 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 사스

이듬해인 2003년 7월 종식과 함께 제약사들의 백신 개발도 중단됐습니다.

이유는 경제성 때문입니다.

[김정기 / 고려대 약대 교수 : 백신을 개발할 때 막대한 투자 자금이 들어가는데, 투자 대비 수익성이 보장되지 않았다. 환자 수도 적고 기간도 빨리 종식됐기 때문입니다.]

반면 독감 백신은 1937년 개발된 이래 지금까지 끊임없이 새 백신이 나오고 있습니다.

2003년 코로 흡입하는 독감 백신이 처음 등장했고, 2012년엔 독감 바이러스 4종을 한꺼번에 접종하는 4가 백신까지 나왔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2019년 말에서 2020년 초 미국에서만 독감으로 만 명 이상이 사망할 정도로 독감 환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우주 /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매년 백신을 만들어서 고위험군 위주로 매년 접종해야 하기에 황금알을 낳는 거위처럼 매년 백신이 대략 생산되고 소모되고 백신 회사로서는 이윤이 많이 남는 장사죠.]

코로나19는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등 전 세계 6개 기업이 임상 3상에 진입해 세계 최초 타이틀을 두고 무한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바꿔말하면 코로나19가 독감처럼 오랫동안 꾸준히 유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겁니다.


여기에 각국 정부는 물론 빌게이츠재단, 감염병혁신연합(CEPI) 등 민간기관들까지 나서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엄청난 자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제약사의 입장에서 경제적인 위험 부담이 그만큼 줄어든 것도 코로나19 백신 개발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sklee9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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