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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학생 "나가게 해달라" 비명...방역 이유 3,700만 명 교내에 갇혀

2020.09.26 오전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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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은 코로나19의 기세를 꺾는데 성공했지만 과도한 통제에 대한 불만도 나오고 있습니다.


무려 3천만 명이 넘는 대학생들을 약 한 달 정도 학교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하자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시안에 있는 한 대학교 기숙사입니다.

비명에 가까운 학생들의 함성 소리가 30분 정도 계속됩니다.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한 대학 측이 학생들의 바깥 출입을 못 하게 하자 단체 행동에 나선 겁니다.

매점의 물건은 동이 난 지 오래됐고, 건물 밖에는 배달 온 택배가 수북합니다.

이런 감금 생활은 지난달 말 개학 이후 한 달 가까이 계속됐습니다.

[대학생 A씨 / 산시성 시안 ○○대학교 : 전교 여학생들이 모두 욕실 하나를 같이 쓰고 있습니다.]

외부에서 몰래 배달 음식을 시켰다가 경비원에게 들켜 달아나는 학생들도 눈에 띱니다.

난징의 한 대학은 학생들은 못 나가게 하고 웨딩 촬영객의 출입은 허용해 원성을 사기도 했습니다.

[대학생 B씨 : 정상적인 경로로 아무리 얘기를 해도 안 돼서 이런 급진적인 방법으로 요구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외출이 통제된 기숙사 거주 대학생은 3천700만 명, 중국 본토 대학생의 거의 대부분이 해당됩니다.

[대학 홍보실 관계자 : 코로나19가 가을과 겨울에 다시 확산할 수 있습니다. 우리 대학만 봉쇄한 게 아니고 중국 각 대학이 마찬가지입니다.]

중국 교육부는 뒤늦게 학생들의 불편을 고려해 외출 제한을 완화하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금지가 풀린 일부 대학에서는 학생들의 환호가 터져 나왔습니다.


하지만 SNS에는 통제가 계속되고 있다는 호소가 여전히 올라오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최근 약 40일 연속 확진자가 발생 하지 않았다고 발표를 했는데, 이런 숫자의 뒤에서 많은 중국인들이 엄격한 통제를 견뎌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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