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미 대선 TV토론에서 민주당 바이든 후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 능력을 축소할 경우에만 만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자신이 북한과의 전쟁을 막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바이든 후보는 북한 문제와 관련해 극명한 입장 차이를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국익에 도움이 된다며 자신이 북한과의 전쟁을 막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과 저는 좋은 관계이고 전쟁도 없었습니다. 북한에서 25마일 떨어져 있고 3,200만 명이 사는 서울인데 전쟁이 난다면 수백만 명이 희생됐을 것입니다.]
천 만 명이 안 되는 서울 인구를 틀리게 말하면서까지 자신의 치적을 강조한 것입니다.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이 문제 있는 행동을 지속하는데도 이를 정당화해줬다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폭력배로 지칭하기도 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민주당 대통령 후보 : 트럼프가 무슨 짓을 한 것입니까? 그는 북한을 정당화했습니다. 그는 좋은 친구라 얘기하지만 김 위원장은 폭력배입니다. 그리고 어떻게 북한과 더 잘 지내는지에 대해 말합니다. 그러나 북한은 전보다 훨씬 더 쉽게 미국 영토에 도달할 수 있는 훨씬 더 많은 위협적인 탄도미사일을 만들어 보유했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 능력을 축소할 경우에만 만날 수 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조 바이든 / 민주당 후보 : 김 위원장이 핵 능력을 축소하는데 동의하는 조건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한반도는 비핵화가 이뤄져야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문제와 관련해 바이든이 부통령이었던 오바마 행정부는 완전한 정책 실패를 보여줬다고 비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제가 대통령 취임 했을 때 북한 문제는 엉망이었습니다. 사실 제가 어느 정도 문제를 해결하지 전까지 처음 두세 달은 북한과 아주 위험한 시기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가 북한 문제와 관련해 입장 차이를 분명히 함으로써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에 따라 한반도 정세에 완전히 상반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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